말딸, 괴문서, 자작) 팀 카노푸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팀 카노푸스 소속 우마무스메들이 모여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 트윈 터보는 보이지 않았지만, 나머지 셋 이서 자신들의 트레이너에게 숨겨둔 야망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다들 각자의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트레이너를 개같이 우마뾰이 하겠다는 내용을 말하면서 대화를 늘어놓고 있었다.
"아하하... 비록 내가 브론즈 컬렉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졌지만, 반드시 트레이너에게 만큼은 1착 할거야! 뭐... 가능만 하다면... 평생 옆에서 보살펴주면서, 매일 밤에는... 역시 '우마뾰이' 를..."
"과... 과연... 매일 밤... 하지만, 나도 질 수는 없지! 나라면 밤 낮 가릴 거 없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우마뾰이' 할 거야."
"다들 어떻게 '우마뾰이' 하겠단 계획은 철저하군요... 하지만 팀 카노푸스의 트레이너는 한 명... 언젠가 될 지, 누가 먼저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1착 만큼은 저도 봐줄 생각 없습니다."
그렇게 수다를 떨던 순간...
"터보 터보 터보~~~! 터보를 핥으면~~~!"
철컥거리 는 문 손잡이 소리가 짧게 들린 뒤, 그제서야 카노푸스의 마지막 멤버인 트윈 터보가 쾅 하는 소리를 내며 분을 열고 등장하였다.
다들 처음에는 트레이너가 나타난 줄 알고서 흠칫 놀랐지만, 트윈 터보인것이 확인되자 마자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깜짝이야... 터보였잖아... 하필이면 들키는 줄 알았네..."
"응??? 뭘 들켜? 설마...! 터보만 빼놓고...! 터보만 따돌리고 있는거지!? 싫어 싫어!! 터보도 껴줘!!! 터보도 같이 끼워줘어어어!!!!"
"저기... 혹시, 터보도 트레이너와의 '우마뾰이' 에 관심이 있어...?"
"...? 우마뾰이?! 터보도 알아!!! 연습도 많이 했다구, 봐~!"
곧 트윈 터보는 방 안의 책상 위에 올라가선 스마트폰으로 우마뾰이 전설을 재생 시킨 뒤 안무를 추기 시작했다.
그 순간 책상은 크게 휘청이기 시작했고 트윈 터보는 그대로 책상 위로 고꾸라졌다.
고꾸라지면서 마치카네 탄호이저의 후두부가 트윈터보의 발에 차이게 되었고 마치카네 탄호이저는 그대로 '후에엥' 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코피를 흘렸다.
"저기... 터보... 혹시 '우마뾰이'가 뭔지는 알아...?"
"...어라? 우마뾰이는 우마뾰이가 아닌거야??"
세명이서 말하고 있던 '우마뾰이' 를 이해하지 못한 트윈 터보의 모습을 보며 나이스 네이처와 이쿠노 딕터스는 당환한 기색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부 학생도 아니고 중등부 2학년인 트윈 터보가 이 정도로 성적인 지식과 성적인 은어를 모른다니...!
나이스 네이쳐와 이쿠노 딕터스는 같이 안타까운 한숨을 쉬었고, 결국 이쿠노 딕터스는 트윈 터보를 따로 불러서 그 자리에서 성교육을 시작하였다.
'우마뾰이' 가 어떤 행위인지, 또 그 행위로 인해서 어떤 일들이 앞으로 일어나게 되는지 등등...
트윈 터보의 표정은 이쿠노 딕터스의 성교육을 듣고서는 점차 얼굴이 사색으로 변해갔다.
10분 가량의 성교육이 끝나고 나서 트윈 터보는 사색인 얼굴로 나이스 네이쳐를 따로 부르더니 입을 열었다.
"네이쳐... 저기... 이쿠터스가 이상해... 섹X를 자꾸 '우마뾰이' 라 하는데... 어디 아픈 거 같아... 그... 병원 가 봐야 하는 거 아냐...?"
"에엣...?! 바... 바보야...! 그... 그게... 그... 그... 그니까... 그걸 직접적으로 말하기 뭐하니까..."
"뭐?! 터보 바보 아냐! 그리고 우마뾰이는 섹X가 아냐! 터보도 그 정도는 알아! 저번에 테이오에게 도전짱을 건네주려고 스피카에 갔을 때, 고루시가 '우마뾰이는 섹X가 아냐!' 라고 했어!"
"...에엣..."
트윈 터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터보의 발언 한방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말이지? 터보는 이미 트레이너랑 섹X 해봤다구! 어때? 대단하지?! 빨리 터보를 부러워 하라구!"
라고 말하면서 트윈 터보는 자신의 노트북에 편집되어 있는 의문의 AVI 파일을 재생하였다.
그 영상 속에서는 건장한 육체를 가지고 있는 트레이너와 비교적 작은 체구의 트윈 터보가 침대 위에서 방금 전까지 웃고 떠들었던 '우마뾰이' 행위를 알몸인 상태로 두 마리의 짐승 마냥 하고 있었다.
언젠가 트레이너가 트윈 터보에 대해서 했던 평가 중 하나인 'S 면서 M' 이라는 발언 마냥 온갖 하드코어한 장면들이 영상 속에서 재생되고 있었다.
노트북에서 흘러나오는 우마무스메의 신음 소리는 마치 트레이닝에서 모든 스테미너를 전부 다 태워버리고 뻗어 버리던 트윈 터보 마냥 거칠게 나오고 있었다.
영상 속 주인공이 트윈 터보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었다.
나이스 네이쳐, 이쿠노 딕터스, 마치카네 탄호이저 셋은 해당 영상에서 눈을 고정했다...
다들 아무 말도 하지 못 하고, 넋 놓고 보고 있던 와중...
문 손잡이에서 듣기 불쾌한 쇳소리가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다.
문에 달린 조그마한 창문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팀 카노푸스의 트레이너였다.
앞으로 몇 초 뒤...
트윈 터보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지 못한 채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오늘도 팀 카노푸스는 평화롭다...
아니... 평화로워야만 한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