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한테 카톡으로 어떤 링크를 받았다
엄마왈 빨간약 이렇게 바르는거 맞냐고...
사진을 본 나는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
아니 뭐 빨간약으로 감염을 차단하는 마법진이라도 그리는거임?
빨간약, 그러니까 소독약은 바른 부위의 병원체를 최대한 없애는 약물이다
상처 벌어진 틈으로 들어가 독성을 나타내면 어떡하냐! 라고 묻는다면 애초에 그럴 약이었으면 시판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빨간약은 이미 상처가 난 곳 말고도 주사를 놓을때도 쓸 수 있는데
위 사진은 뇌척수액을 채취하기 위한 lumbar puncture를 하기 위해 소독약을 바르는 모습이다
저렇게 바르고 정 가운데에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몇방울 모은다
아무튼 인터넷 리터러시가 뛰어난 우리 유게이들은 저런 이상한 소문에 혹하지말고 상처부위에 전부 소독약을 바르길 바란다
병원에서 내성발톱 긁어내는 간단한 수술할때도 엄지발가락 거의 전체에 바르던데 저런 결계가 왜퍼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