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도 규타로전에 비해서 전투의 처절함이 덜하기도 했고 스무스하게 지나가는 편이긴했지만 애니에서는 다른것보다 특정 씬에서 너무 늘어지게 연출함;;
무슨 드래곤볼 구버전 시청하는것마냥 씬을 너~~무 길게 끌어서 몰입까지 파괴되더라..
마지막화는 뭔 초반부터 달리기 씬만 몇분동안 보여주길래 설마했는데 도공마을편 하일라이트 씬까지 템포를 다 죽여버림ㅡㅡ
탄지로가 고뇌하는 부분이 그렇게 길 필요가 있었을까?
결단 못내리는 부분과 던져져서 날아가고 네즈코가 미소짓는 부분까지의 그 텀은 중간중간 넣은 연출과 노래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심했어...차라리 네즈코가 미소지으면서 불타는 부분에서 그 컷을 넘기고 공중에서 돌아서는 탄지로에게 비장함+분노 표정과 브금을 깔며 곧장 냄새씬으로 이어졌으면 감정선도 유지되고 카타르시스도 폭발했을 부분이라 원작보면서 상상했던 연출이 초월로 나올줄 알았는데...
되려 뇌절씬으로 만든 느낌;;
아니 규타로전은 그렇게 개쩔게 만들어놓고ㅜㅜ
그리고 하가네즈카가 떠나는 탄지로에게 틱틱거린다던가 그런식의 개그연출은 원작 기조이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저런 개그씬이 먹히나?싶긴한데 솔직히 보면서 웃어! 웃으라고! 강요받는 느낌이었고..
여러모로 각본이 아쉬움;;
원작 내용 그대로라고해도 유곽편에서 오리지널씬을 아주 적절하게 섞어가며 개쩌는 각본을 보여줬던걸 감안하면 도공마을편은 그저 작화 하나로 찍어눌럿다는 느낌이 강하더라..
그나마 쩔었던 상현소집씬도 상현들이 나올때마다 연출한 효과들이 멋있거나 위엄있어보이려고 한건 알겠는데 너무 힘을 줘서 되려 살짝 유치해보이는것도 있었던지라 작품이 잘나가서 제작의 무게감은 이해하는데 몇몇 필요이상의 효과나 연출은 힘좀 빼줬으면 싶더라;;
1,2기와 무한열차편의 아주 좋았던 완급조절로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