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이쪽 유행을 이끌었던 작품인 아린이야기 자체가
당시 크게 히트쳤던 임경배 작가님의 카르세아린을 그대로 표절한, 사실상 동인지에 가까운 작품이기도 했고.
아린 이야기 이후, 드래곤물의 유행에 따라 출판되었던
다른 드래곤물 소설들의 70% 정도는 설정부터 전개까지 아린이야기의 동인지에 가까운 작품들이었음.
어떤 작품을 읽어도 놀라울 정도로 똑같은 맛을 냈기에.
그리고 애초에 주인공이 드래곤으로 환생한 시점에서, 그러니까 작품이 인외물이 된 시점에서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이입하기가 어려워졌기에.
생각보다 드래곤물의 유행은 빠르게 사그라 들었는데...
솔직히 저 때 심각했던 작품들 생각해보면.
그냥 아린이야기에서 등장인물 이름만 좀 바꾸고 에피소드 서순만 다시 배치한 수준이었음...
그래서 그 이후 나오는 드래곤물은 대부분 드래곤으로서의 주인공 보다는 먼치킨 인간형(폴리모프해서 돌아다니는)으로서의 주인공으로 부각되면서 굳이 드래곤일 필요가 있냐가 되면서 몰락해버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