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로 휴가갔다가 돌아가는 마지막날.
공항가려고 기차역 내려가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후드 뒤집어쓴 어떤 남자가 바닥에 네발로 기어가고 있었음.
취객인가? 하고 그냥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이남자
후드 아래로 피가 후두둑.
엄마야 씨펄하고 바로 후드 제껴 확인히니
[다음장 유혈 주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진건지 머리 앞뒤로 빵꾸가 나있었음.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는디 혈액 색이 거의 주황빛이라
핏속에 철분이 많이 부족해 보여서 지금 당장 지혈 안하면
쇼크로 사망하실것 같았음.
급한대로 역 근처 응급키트에서 거즈랑 붕대꺼내와서
머리에 감아서 지혈만 해두니까 다행히 누군가 신고한건지
경찰이 도착했고 나랑 경찰이랑 한팔씩 잡아서
역앞에 대기중이던 앰뷸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줌.
앰뷸에 실어보낸다음 그냥 가려고 했는데
[다음장 피묻은 손 주의]
경찰이 내 손에 피묻은거 보더니 역무원 불러서 역무원실 문 따고
손닦고 가라고 하면서 고맙다고 따봉 날려줌.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1928412
이때도 그렇고 10년 주기로 사람한명씩 구할운명인가 싶은게 유머.
아니 돗대게이였냐고.. 좋은일 했네 멋지다
가는 곳마다 환자가 생기는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환자가 있는 곳에 신이 직접 파견하시는 듯
10년 주기? 10년 뒤엔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야
선행은 추천이지
완죤 수호천사::
누가보면 진자 사람살리는 수호천사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ㄷㄷ
아니 돗대게이였냐고.. 좋은일 했네 멋지다
않이 그 돗대 응급실 썰 본인이었냐구 ㄷㄷ
선행은 추천이지
유게에 이런 영웅이 다잇나
누가보면 진자 사람살리는 수호천사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곳마다 환자가 생기는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환자가 있는 곳에 신이 직접 파견하시는 듯
"그 사람이 바로 나였단다."
캬 이 뽕맛에 사이버 망령이 되어간드..
완죤 수호천사::
10년 주기? 10년 뒤엔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야
훌륭한 사람
나같으면 무슨 범죄같은거 엮이는거 아닌가 하고 바로 도망갔을듯 ㄷㄷ 진짜 대단하다
루리웹에서 담배핀다고 칭찬받은거 처음본게 저 글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