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군한테 두 번 혼나 봤다 ;
사유는 당직사령 하번하는 날 아침에 양수의 계륵 같은 짓을 해버려서 ;
조금 설명을 해보자면
그 때는 간부들 비상 소집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내가 당직사령이어서 사이렌 울려야 했음.
비상 사이렌을 울리기 전에 전대장 관저에 전화를 해서
"필승, 당직사령 *** 대위입니다. 예정대로 현시간부로 비상소집훈련 실시해도 되겠습니까?" 정도로 말했으면 안 혼났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필승, 당직사령 *** 대위입니다. 예정대로 현시간부로 비상소집훈련 실시하겠습니다."라고 말했었나? 내가 아무튼 그랬더니 전대장 1차 분노
그리고 아무튼 비상소집 걸어서 간부들 평소보다 일찍 출근한 상태였고 병사들 기상했으니 아침 점호 등을 해야 했음.
전대장도 아무튼 출근을 했으니까 전대장실에 전화를 걸었어.
여기서 내가 양수의 계륵 같은 짓을 해버렸는데
나는 당직사령 근무가 처음이 아니었고 이 전대장 밑에서 이미 그 날과 기상 조건이 같은 날을 경험해봤는데(날씨가 너무 추웠었나? 우천이었나? 아니면 둘 다였나?) 처음 겪었을 때는 전대장이 날씨가 너무 추웠거나 우천이었으니 실내 점호를 하라고 시켰거든.
아무튼 내가 전대장실에 전화를 걸어서
"필승, 당직사령 *** 대위입니다. 현재 기상상황이 ~~~하니 실내 점호하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전대장 2차 분노해서 아직 하번 시간도 아닌데 나 전대장실로 호출 당함 ;
아무튼 그렇게 전대장실에서 전대장과 중령급 참모 두 명 앞에서 불 같이 혼난 뒤에 당직사령실로 돌아갔고 하번 시간 때 다시 전대장실로 하번 보고하러 가서 "필승,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 반복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의외로 분노했을 때와 평소 '세간의 평'과는 다르게 덤덤하게 받아줬음. ;
별을 본 적이 없어 별이 오는 날만 되면 근무취침이었거든
죄수번호4729848
중대장이 아니라 원스타 ㅋㅋㅋ
죄수번호4729848
뭔 일인데?
죄수번호4729848
그 전 부대는 검열이나 상관 순시를 한 번도 안 당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