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에바) 신지 딸딸이 장면이 아주 뜬금없는 건 아님.

[순수_사랑]

내가 에반게리온 서사에서 안노 감독 개인이 녹아든 스토리라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닌데,

신지 딸치는 게 아주 뜬금 없는 건 아님. TV판에서 신지와 아스카는 동거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가까워졌고,

서로 그걸 인정하지도, 제대로 자기 감정을 직시하면서 이해할 생각도,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음.

그러면서 자기 내면의 트라우마는 계속 재현되지, 그걸 케어해줄 어른은 단 한 명도 없었고(이때부터 미사토 카지와 동침 재시작)

신지도 그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카지가 사라지니까 미사토가 다가오고.

그 복잡한 상황에서 저 꼴을 맞이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