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와 같이 ㅈ빠지게 일하며 쇠가루 날리며 일하고 퇴근 하던 저녁
전직장의 교대조 형님의 전화였다.
형 : 여~ 잘지내나
나 : 여~ 행님 오랜만이네여, 저야 바쁘게 살죠 행님은 어떤데여
형 : 아~...ㅈ댔지...ㅋㅋㅋ과장님이랑 부장님이 그만둔덴다
나 : 네? 진짜여?
2년전 내가 그 회사를 나올때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 였다.
일단 전 직장은 직원이 얼마 없는 작은 회사였다.
사장
부장 : 창업 당시 원년 맴버
과장 : 창업후 2년차부터 입사후 근무
팀장1 : 과장과 비슷한 시기에 입사
팀장2 : 사장 와이프의 여동생의 아들
사원 : 사장 아들
사원 : 나
사원 : 나와 교대하던 반대조 형, 사장 와이프의 남동생
사원 : 외국인 여자
기타 사원 : 5명
내가 나온 이유는 월급이 3개월 밀리자 못버티고 부장님과 상의 후 퇴사
나 따라서 그만둔 사원 분은 지금도 나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시는 중
여튼 이번 이야기를 하면
교대조 형님은 야간 출근한 당일에 그 소식을 과장에게 듣고서 나에게 전화를 한거였다.
그 소식을 듣고 과장에게 전화를 다음날 해보았다
과장 : 아이고~ 우리 ㅇㅇ이 올만이네~
나 : 과~장넴~ 고생 많으세요, 잘지네세요?
아무 소식도 모르고 그냥 안부 전화를 하는척 전화를 드렸었다.
과장 : 나?아~...나 이번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나 : 네?! 진짜요?, 갑작스럽네요?
과장 : 그렇게 되었네ㅋㅋ, 사실 월급이 작년 8월부터 안나와서....
맙소사 대충 짐작했던 예상이 맞았지만 규모가 너무 남달랐다.
작년8월달 부터 월급이 밀렸었다니...이건 너무 했다
나 : 와.....8월부터요? 너무하다 진짜....
과장 : 그것도 있지만...여기 일하는 사람도 그렇고 힘들다.
과장이 말한 사람이 힘들다 하는 순간 떠오른것은 팀장2
그 인간은 지금도 생각해도 치가 떨리는 인간이다.
입사 당시에 그 팀장 밑에서 일을 배웠는데
업무 인수인계를 할 때 이것저것을 알려주는데 너무 빠르게 말하고 필기를 할 타이밍도 주지 않았다.
그 뒤에 내가 기억에만 의지하여 노트에 필기 후 햇갈려서 다시 한번 가르켜 달라고 하면
아무말도 안하고 무시하면서 눈도 안마주치고 본인 업무만 하기를 5분 나는 뻘줌해서 자리로 돌아가서 일하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내 자리에서 방금 가르켜 잘라고 한 업무를 본인이 처리하고 아무말 없이 가버리는 놈이였다.
그러다 본인 기분 좋은 날에는 갑자기 나에게 먼저 말을 걸기 시작하다가 작은 실수를 발견하면 온갖 꼽은 다주면서 옆에서 10분정도 서있게 만든다.
뭐...내가 퇴사하고 들은 이야기로는 그 조에 들어가면 신입이 들어와도 3개월을 넘지 못하고 그만둔다고 했다.
과장은 이런 놈을 관리해야하는 입장이지만 말도 ㅈ나게 안듣는 놈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전 직장의 형님과 3일차에 다시 전화를 해보니
형님은 작년 4월부터 월급이 밀린 상태였고 지금까지 무료 봉사를 하는 중이였다.
형님도 결구 다음주 까지 하는 것으로 사장에게 이야기를 했고 이번주에 밥이라도 먹으면서 자세한 썰을 풀어준다고 했다.
부장님은 2주만에 인수인계 파일을 만들어 두시고 책상을 치우셨다고 하시고
과장님도 잔업은 없이 일하고 퇴근
남은 직원은
사장
팀장2 : 쓰레기 놈
사원 : 사장 아들
사원 : 외국인 여자
여기서 문제가 뭘까 고민해보면 너무 많이 보여서 재밋었다
똥싸다 중간에 끊어버렷네
일하러 가야해서 짧게 씀
전형적인 가족경영 ㅈ소기업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