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스토리를 보면 테란은 항상 저그의 끝이 없는 군세에 밀려서 위기를 맞는다
실제로도 저그하면 물량공세이고
스타크래프트가 영감을 얻고, 혹은 주고는 했던 여타 다른 창작물에서도
'벌레 비슷한 외계 종족은 말도 안되는 머릿수의 군대를 끝도 없이 쏟아붓고'
'인류는 이에 힘겹게 맞서나간다
'
라는 클리셰가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정도로만 본 많은 사람들이 실제 게임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민속놀이 인게임에서 이것은 정반대의 구도로 흘러간다
우선 저그는 테란 상대로 힘든 게임을 해야하는 상성 관계이다
NO
쏟아지는 해병대의 물량이 저그에게 너무나도 버겁기 때문이다
해병은 희소자원인 베스핀 가스는 전혀 소모하지않고 미네랄만 사용해서 훈련시킨다
단독 전투력은 3종족 기본 전투유닛 중 가장 나약하다
그러나 셋 중 유일하게 원거리 딜러이며, 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주사기를 쳐 꽂으면 생명력을 대가로 공속이속이 대폭 증가하는 약쟁이 기믹이 있다
그리고 의무관 눈나들이 생명력을 상시 치료해준다
의무관 눈나들은 가스가 필요하지만
25라는 매우 적은 숫자인데다가 해병 대비 소수만 뽑기 때문에 딱히 의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생체 보병 유닛 기반으로 전투부대를 구성하는 '바이오닉 테란' 은 가스가 많이 남게 된다
따라서 다수의 해병(이하 마린)과 이들을 지원하는 소수의 의무관(이하 메딕) 체제는
앞마당 멀티 하나만 먹어도 무지막지한 물량이 쏟아져나온다
남는 가스는 생체유닛의 극하드카운터 마법유닛인 사이언스 베슬로 몰빵된다
그리고 저그의 모든 유닛은 생체유닛이다
반면 저그는 마린, 메딕과 같은 티어대 유닛인 히드라리스크 저글링으로는 아예 싸움이 성립이 되지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저 히드라리스크는 근접탱커/원거리딜러/마법사 로 역할이 완벽하게 배분된 프로토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존재인데
'원거리딜러 다수+소수 힐러' 로만 조합된 그냥 화력몰빵인 바이오닉 테란에게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이는 히드라의 공격방식이 소형 유닛에게 데미지가 반감되는 패널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똑같이 패널티가 들어가는 질럿들은 근접유닛인데다가 가격도 제법 비싸서 히드라가 물량으로 압도가 가능하지만
마린은 그 히라리보다 더 쏟아져 나오는데다 같은 원거리 유닛이면서 데미지 패널티까지 있으니 힘싸움마저 밀리기 때문이다
"바이오닉 십카운터 러커가 있지않나요?"
"에이 컨트롤로 이기면 되는데요 뭘"
여기서 스타를 심도 있게 해보지 않았다면 그저 선수들의 컨트롤에만 집중하게 되겠지만
사실 여기서 러커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이 글 자체가 어느정도 게임을 할 줄 아는 테란을 기준으로 쓰여졌다. 바이오닉 테란의 난이도는 정말 자비가 없는 뉴비 통곡의 벽과도 같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꼬물이들로 저 무식한 해병대를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저그는 이 러커의 힘이 필요한데
문제는 이 러커는 미네랄/가스를 환산했을때 시즈탱크보다도 비싼 그냥 존나 비싼 유닛이다(총비용 미네랄125/가스125)
그런 주제에 매번 땅을 파고 들어간 다음에나 공격이 가능한, 전면전투에서는 조작이 꽤 많이 필요하다
위에 나온 마린 사격쑈에 농락 당해서 해체 당하는 건 그냥 대참사나 다름없다
심지어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라 '러커 진화 업그레이드'까지 마쳐야 히드라에서 변태가 된다
그래서 저그는 보통 이 하찮게 생긴 뮤탈리스를 모아서 깝죽대면서 시간을 벌어야한다
근데 이 ↗밥같이 생긴게 또 가스를 100씩이나 소모한다
깝죽대다가 뮤리 한두마리 찢기면 그것도 참사다
이 시간을 벌어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저그에게 정말정말 소중하고 이쁜 존재이다
어쨌든 뮤탈 짤짤이로 성공적으로 시간을 끌어서 러커도 확보했고
러커로 공격수비 다 잘해가면서 최종테크 디파일러와 울트라리스크 까지 나올 시간을 벌었을 때
그제서야 "앞마당만 먹고 쏟아져 나오는 마린 무리"를 압도할 수 있다
물론 이 둘은 최종테크 마법유닛,근접딜탱인만큼 가스를 아주 그냥 퍼마신다
따라서 저그는 멱살 붙잡고 난전을 유도하는 테란(위에 한번 말했지만, 바이오닉을 제법 구사할줄 아는) 상대로
최대한 잘싸우고 버텨서 시간 끌고 가스 확장을 3개, 4개 확보해야 승리 플랜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저 난타전을 버텼을 때 얘기다
그냥 대책없이 주도권 내주면 맨 위에 시네마틱 영상을 정 반대로 체감 할 수 있다
가령 전프로들의 비교적 최근 게임으로 간단한 예시를 보도록 하자
저그가 농성중인 테란의 본대를 전투로 한번 다 죽였다
저그가 농성중인 테란의 본대를 전투로 두번 다 죽였다
이렇게 가스 확장을 안정적으로 펼치면서, 러커가 나오는 시간을 벌게 됐다
아니;;두번이나 다 죽였는데 또 저만큼 나온다
저그가 농성중인 테란의 본대를 전투로 네번 다 죽였다
근데 전투에 집중하느라 가스 확장 단속나온 소수 특공대를 놓쳐버리고 만다
설상가상 진압에 실패해버렸는데 본진에 공수부대까지 떨어졌다
디파일러와 울라리로 넘어가는 그 약한 찰나 단 한번 찔리는 바람에
앞에 잘 싸운 전투가 전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리고
게임이 허무하게 터져버린다
(저그 테란의 상성 설명에 가장 적절한 경기여서 가져왔지만, 실제로는 서로간 실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온다.)
대중적으로 테란은 방어에 진심인 종족으로 인식되고, 실제로도 맞는 말이긴하다
그러나 테란의 진정한 무서움이 드러나는 순간은
이 어딘가 헤퍼보이는 땅개들이
외계 괴물들을 찾아서 뛰어다니는 순간이다
뮤리 울라리 야 임마
실제 설정과 비슷하다는것도 웃기지. 저그 물량이 막대한건 맞는데 세력 전체로 따지면 테란에 비하면 열세니.
중간에 뮤리??? 이 10쉑
처음부터 개쩌는 번식력을 기본으로 정수의 끝판왕이 되도록 설계한 종족 vs 식민지 개척하려면 일단 떡을 쳐야겠지? 둘 중에 누가 더 진짜 광기일까!
저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게 팩토리유닛 배제한 저 SK테란이라서 그럼
뮤리....울라리.....ㅂㄷㅂㄷ
히드라 리스크는 '히라', 뮤탈 리스크는 '뮤리', 울트라 리스크는 '울리'라고 줄여 부르는 거야. (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5811206)
실제 설정과 비슷하다는것도 웃기지. 저그 물량이 막대한건 맞는데 세력 전체로 따지면 테란에 비하면 열세니.
회색감시자
처음부터 개쩌는 번식력을 기본으로 정수의 끝판왕이 되도록 설계한 종족 vs 식민지 개척하려면 일단 떡을 쳐야겠지? 둘 중에 누가 더 진짜 광기일까!
개척하려면 떡을쳐야겟지도 아니고 그냥 야 겨우겨우 살만하네 이제 떡치자!@! 떡치니 사람이 너무많네 개척하자!!!! 의 무한반복인 종족이지...
용암이 들끓는 행성에 도착했다 프로토스 : 우리의 개쩌는 기술력으로 용암을 식히자 저그 : 우리가 가진 정수 중에 내열성이 강한 놈을 집중 강화하자 테란 : 와 꿀광 개꿀! 저 뜨거운 열로 터빈을 돌려서 ㅅ스촌을 만들면 뜨거운 밤이 되겠지?
심지어 테란은 가끔 급하면 클론 뽑아댐 ㅋㅋㅋ
중간에 뮤리??? 이 10쉑
이거눈에 들어오곤 울리부터 찾아 헤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라리는 못보셨나보군요ㅠㅠ 킹받네요
난 그거보고 바로댓글다느라 울라리를 놓쳣다 이 씹...
아주 악질인듯 ㅋㅋ
뮤리....울라리.....ㅂㄷㅂㄷ
뮤리 울라리 야 임마
근데 저럴거면 디파일러도 디파나 디일 이라고 안하고 디파일러라고 다부르는게 더 킹받음
히라리
실제 세계관에서도 테란 물량이 장난 아니드만
시즈탱크에 대한 내용이 없다니 80점일세 자넨
저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게 팩토리유닛 배제한 저 SK테란이라서 그럼
시탱은 바이오닉이 아니라 빠졌나 ㅂㅈ
저 개사기 유닛이 2에선 더 사기됨
근데 정작 스투 최근 프로씬 밸런스는 저그가 걍 압도...
저그는 군락 이후가 너무 쎄 ㄹㅇ
살모사 납치 삭제 좀 그 새끼한테 모선 당겨질때마다 혈압오름 물리적으로 말도 안되는데
끊임없이 테란이 휘두르다가도 전투 한번 삐끗하면 어어하다가 스노우볼 굴러가고 그마저도 요샌 저그들 최적화가 미쳐서 휘두르지도 못함 ㅋㅋㅋㅋ
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건 거의모든것에 해당하는거라ㅋㅋㅋㅋㅋ
벙커와 75는 어디갔죠
역시 인류의 배신자다운 호칭 선정이군 차사라로
뮤탈 짤짤이가 나온 이유
사이클롭스를 꺼낼 시간이군
앞마당 멀티에 가스가 없다?? 이런 맵 해보면 진짜 ㅋㅋㅋ
중간에 히라리 뮤리 울라리....
럴커특) 설정상 공격유닛이 아니라 방어용 유닛이다
글 중간에 히라리도 숨겨둠 ㅋㅋ
황치만 토스전에서 마매는 스톰한방에 멸망 해버리는걸
너, 헌터킬러니?
쟤들도 뭔 인류제국임? 벌레들을 역으로 물량으로 찍어눌러?
제사회화가 인권이 말살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묘사하려는게 아니라 클론병의 진실을 숨기기 위한 장치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거든. 병영은 훈련시설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악신에게 세뇌당한 벌래 군체 종족 대군과 고위 외계인 군단을 단신으로 탱킹하는게 테란 종족의 한 국가(인류 전체도 아님)
히라리, 뮤리, 울라리... ㅇㅋ 30대만 맞자
히라리 뭐냐 고속도로에 과속방지턱 깔아둔것마냥 눈에 턱 걸리네
루리야! 히드라 리스크, 뮤탈 리스크, 울트라 리스크 각각의 줄임말은 뭐야?
갮
히드라 리스크는 '히라', 뮤탈 리스크는 '뮤리', 울트라 리스크는 '울리'라고 줄여 부르는 거야. (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5811206)
히리도 아닌 히라는 또 처음보네 ㅋㅋ
뭐라는 거야, 도도한고양이~? 이해 못 하겠다고, 흥!
놀랍게도 이런 테란의 장점은 스2에도 이어졌으며 협동전에서는 나름 정예부대라는 레이너가 병영유닛 궤도폭격이라는 특성을 들고나와 생산만으로 맵 전역을 해병+의무관을 뒤덮어 버린다 발전된 시네마틱으로 저그의 물량은 더 바글바글하게 표현됐지만 발전된 시스템 덕분에 떼거지 어택땅이 더 쉬워진건 덤이다
요새 하도 울라리 울라리하니까 이거까지는 괜찮아졌는데 나머지는 임마
설정상 테란은 인구가부족하다싶으면 클론으로 머릿수 다시채우는 수단까지 동원했으니... 세번의 대전쟁을 거치고도 인구수를 유지하는 이유
하나만 해 하나만 ㅅㅂ 뮤리 울라리 이럴거면 쭉 그렇게 적던가
저런 컨트롤 하러면 중수 이상이어야하는데. 저그 테란전이야말로 컨트롤 싸움이지.
메딕없으면 럴커필요없긴해. 오리지날 밸런스 테저전이 좀더 소설들의 모습에 가까운데, 막상 그러면 테란이 앵간치 조합짜이기전에 저그상대로 소모전이 강제되서 넣어준거같아. 그덕에 테란상대로 저그의 소모전비율이 터무니없이 가성비가 떨어졌지만 맵으로 밸런싱하니까.
메딕 없던 시절엔 시네마틱도 말이 됐음
역시 스크래잘알다운 어휘선택이군요. 감탄했습니다.
레메고 발리후레메고 잘 안흥하는 이유가 회전력 최강인 저그상대로 회전률이 구려서 그만
메카닉 가는 순간 벌처를 제외한 메카닉 유닛은 퀸보다 비싸다는 결론에 저 상성이 뒤집혀버림.
테사기
예시로 언급한 경기는 저그가 테크 타다 당한거라고 봐야 하는데 스타 전략은 언제나 배를 째고 멀티나 테크를 올릴 것인가, 병력을 뽑아서 막거나 공격을 갈 것인가로 나뉘니까 저 때 병력 더 뽑아서 게릴라 막고 진행했으면 저그가 불리하다고 못할 걸? 마린이 쏟아져 나와봤자 기동성에서 저그한테 밀리고 다수 멀티 먹는거 허용하게 되는데 테란이 병력 규모 늘려서 싸베 끌고 나오면 저그는 다수의 멀티에서 쏟아지는 물량이 나와서 게릴라전에서 우위를 가지게 됨. 여기에 디파까지 나오면 테란은 더 암울하고.
더럽긴해 여러모로
"번식력 개쩌는 원시적인 토착생물" "저그이야기임?" "테란이야기임"
이 글에서도 써 있지만 바이오닉 테란은 평균적인 유저레벨에서 저그보다 운영 난이도가 더 빡셈. 일단 엄청 짧은 생산 속도의 마린메딕을 끝없이 찍으면서 방어 및 테크를 다 올려야하고 3-4부대 마메 베슬을 끊임없이 스킬써가면서 끌고다녀야함. 본문처럼 마메가 먹혀도 먹혀도 끝없이 쏟아지는 압박은 손가락이 말그대로 아예 안쉬고 화면전환도 뒤지게 많이 해야함.
맹덕충이 스타1에 있었어야 테란놈들이 정신을 차렸는데...
맵을 생각없이 만들면 거의 테란맵이 되어버리는 게임. 맵으로 밸런스 잘 잡아야 겨우 저그가 비빌만이라도 해짐ㅋㅋㅋ
근데 실 설정에서 저그는 평시에는 딱히 물량이 없다가 어디 쳐들어갈때만 갑자기 불어나는거였지 않나
간만에 제대로 된 유닛들 명칭을 보니 기분이 조쿤요.
울리? 뮤리? 어디서 근본없는 망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