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이제와서 적는 이유는 당시엔 너무 이 문제로 뜨거워서 뭐라 말하기 좀 그랬음.
난 에니나 만화나 커플링이 어떻게 엮이던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긴 함.
흔히 호불호 크게 갈린다는 하렘물에서 분양 엔딩도 어짜피 주인공이랑 못 이어질거면 좋은 연인 찾아가는게 행복 아님? 뭐 이정도 감상임
하여간 그건 그렇고 나는 신 극장판에서 신지가 마리랑 이어지는건 그냥 소거법 아니었나 싶었음.
에바 히로인은 크게 봐줘서 4명인데
레이는 아무리그래도 엄마 클론이라 너무 근친상간 느낌나서 패스.
미사토는 카지도 있고 닭장이라 패스.
논란의 아스카는 사실 구 극장판이 아스카 루트였다고 생각함.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마지막까지 타인으로써 존재한건 아스카뿐이었고 그 당시 내 감상은 아스카가 정히로인이었구나 였음.
그러다보니 신극장판에서 한번 더 아스카를 히로인으로 하면 똑같아지니까 제외.
결국 기존 캐릭은 히로인으로 쓸 수가 없으니 억지로 끼워넣은게 마리 아닌가 싶었음.
거기서 안노가 자기 아내 드립치면서 뇌절한게 문제긴한데 온전히 작품 자체만 보면 크게 나쁘진 않았음.
덤으로 안노가 어른이 되라, 이지랄 하는건 뭐 신극장판이 처음도 아니고 매번 하던 짓이라
"저 노친네도 여전하네" 이러고 말았음 ㅋㅋㅋㅋㅋㅋ
사쿠라 좋던데
근데 소거법으로 마리가 될 정도면 그냥 커플링을 굳이 안 맺고 끝나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그리고 그렇게 치면 사쿠라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차라리 신캐랑 이을거면 사쿠라도 괜찮지 않나 싶음 솔직히 그렇게 이어지는 서사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느껴지긴 했음 당장에 신지가 마리 만난거라곤 파에서 옥상 다이빙 할 때 정도 아니었나? 그 이후에 어떠한 감정적 교류도 없었는데 갑자기? 싶은 감이 더 컸음
마리 첨 등장할때부터 이럴거란 예감은 들었음. 솔직히 나도 굳이 커플링을 이어야만 했나? 싶긴 한데 신지가 어른이 됬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위해서라도 집어넣은것 같음. 이 부분은 안노 고질병이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런거 치곤 신에바 마지막 장면도 마리한테 리드 되는 인상이라 좀... 마리 자체가 안노의 부인인 모요코씨라는 설도 있지만 울트라의 어머니인 마리 쪽이란 설도 있는걸 생각하면 여전히 신지는 어머니를 갈구하는 어린애라는 느낌도 좀 듦 메시지적으로도 실패했다는 느낌이 든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