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요원) 본토에선 신캐릭 '찐'정체가 동봉(董奉)이란 추측이..
619화 마지막에 등장한 동사(童祀)는 ‘가짜 이름’이고(기존 화봉요원에서 자주 활용하던 설정), 사실 이 인물은 동한(東漢)의 명의(名醫) 동봉(董奉)이라는 추측을 내놓습니다.
가설의 근거로 첫째, 화타, 장중경과 함께 건안삼신의라고 불렸다는 점.
둘째, 야사에서 동봉(董奉)이 하필이면 ‘현령’의 딸과 결혼했다는 점. 본토에서는, 이 현령의 딸을 채염으로 치환하면 어거지 같지만 일단은 맞아 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셋째, 다른 두 건안신의가 의학사에 남긴 발자취가 분명한 반면, 행림(杏林, 중의학계를 상징하는 말)의 시조임에도 불구하고 동봉은 공식적인 열전(列傳)이나 의학 저서가 없다는 점. 그 생애와 의료행적이 오직 신이(神異)로서만 전해진다는 점을 듭니다. 동사=동봉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동봉이라는 진신(眞身)을 ‘동사’라는 거짓으로 뒤집어 씌웠기에 '동봉'의 행적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삼국지·사섭전(三國志·士燮傳)』에 배송지가 주석을 달면서 동봉(董奉)의 의료 사례를 언급하였는데, 사섭이 병들어 죽은지 3일이 되었는데, 선인(仙人) 동봉이 약 한 알을 주어 복용케 했습니다. 물을 머금게 하고 사섭의 머리를 잡고 흔들어 약을 녹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사섭이 눈을 뜨고 손을 움직였으며 얼굴색이 점차 회복되더니 반나절 만에 일어나 앉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동봉의 의술행위가 의학적인 면모보다는, 신기한 의술로 세상을 구제한다는 ‘도의(道醫)’로 형상화 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다만 동사=동봉 설의 약점이라면 동봉(董奉)은 오(吳)나라 출신이라는 건데..뭐 이미 ‘조승’도 나온 마당에 출생지 좀 다른 것 쯤이야..
그럼 만약 저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걸로 8괴(八怪) 여덟 명은 모두 모인 셈입니다.
장각3형제 - 특이사항 : 장각은 ‘실패한 혁명가’적인 면모를 보임. 현 황건적의 난이 굴러가는 행태에 불만족
우길
좌자 - 특이사항 : 황건적의 난이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때, 장각3형제의 노선에 등을 돌리고 파벌을 빼내 원(袁)가에 의탁.
장로(미등장)
8기(조승趙昇)
그리고 동봉(지금은 동사董祀로 분장)
모두 태평도 출생이라는 점이 특이하네요.
마지막 8괴가 조조 사이드에서 활약할 거라는 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는데..설마 동봉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