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이야기가 아니고 내 후배 이야긴데 (그냥 동네후배, 난 법조계와 일면식도 없음)
머리 좋아서 예전 사시 있을 때 소년급제한 친구임
이 친구는 군법무관으로 간 것이아니라 공익법무관으로 군대를 다녀왔음
2. 맨 처음에는 법률구조공단인가에 있었나 하여간 법적으로 문제되는 소시민들 고충 들어주면서 해결해주고
나름대로 법조인으로 뿌듯한 소명의식이 발동된 모양임
3.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는데 국선변호쪽으로 움직이면서 피의자 피해자를 받아주는데
이쪽에 사기범죄가 그렇게 많더라는 것임.
3. 사기범죄 맡으면서 사람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함. 사람이 사람으로 안 보인대. 피의자 중에
멀쩡하지 않은 놈이 없고 온화하지 않은 놈이 없다고 함. 그곳에서 인간의 거죽 건너편의 것을 봤다고 함.
4. 검사들은 일평생 그런 유형의 인간들만 만날 것임. 결국 인간불신의 늪에서 혼자 정의의 잣대(?)를 디밀고 사는데
그러다보면 자신의 주위에 정상적(?)인 사람들은 자기 동료들 밖에 없다는 착각속에서 살 수밖에 없을 것 같음.
모든 사람 아우르는 정치판에 맞는 직업군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임
이건 개인적인 협소한 경험이니 당연히 오류가 있을 것임. 그 후배는 판사 좀 하더니 변호사로 넘어감. 지금은 연락 안 된지 오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