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나 고양이의 까만 눈동자,
미인이라 불리는 여인들의 눈망울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이제는 그런 순진문구한 시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노자의 도덕경에
이 순진무구한 눈망울이 나오는데...
10장.
척제현람
滌除玄覽
[갓난아기처럼]
씻어낸듯 (말갛고 촉촉한)
(그윽한) 검은 눈망울에
티 하나 없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모두 그랬었지)
그런 눈망울로 상대를 바라보며
가만히 귀기울일 수 있는가
* 기존해석은 玄覽(현람)을 '거울'이라 하는데, 비춘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상대]를 바라보는 '눈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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