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놀랍도록 미친 세계가
자연의 비밀을 밝혀 준다면?
2023. 8. 16
보수적인 수학 교수이자 진지한 과학자의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는 루이스 캐럴.
그가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썼다니 놀랍지 않은가?
상반되는 이 놀라운 괴리는 오히려 어렵다고 생각되는 과학도
즐겁게 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상한 나라의 신기한 과학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빠뜨리기에 아주 훌륭한 출발점이 된다.
동물행동학자인 두 작가는 이 책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을 밝혀낸다.
흰토끼의 비밀, 몸의 크기를 바꾸게 해주는 놀라운 버섯,
모자 장수의 광기가 시작된 이유
그리고 체셔 고양이의 음흉한 미소 뒤에 가려진 사실 등을
역사적·과학적 증거들로 분석하여,
모든 것이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임을 밝히고 있다.
공저자들이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가진 과학커뮤니케이터라서 그런지 생물학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점이 독특하네요. 아무래도 원저자인 찰스 도지슨이 수학자다 보니, 지금까지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과학책은 대개 물리학적 차원론이나 수학적 아이디어로 접근하는게 주류였는데...
텀블벅에 올라온 엘리스 두편 완전주석도 물리학자분이 쓴거죠 생물학 관점에서 보는것도 흥미롭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