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편 클리어 했습니다
그냥 사과는 안씹고 여유있을때 설렁설렁 돌다보니 끝냈군용
처음에 주인공 일행들이 기억상실증에 걸렸을땐 진짜 놀랬습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오베론을 만나고...
이 장면 캡쳐한 이유가
오로라와 그 수하 요정들이 너무너무 예뻐서요
진짜 리츠카도 얘기했지만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는 말이 정말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웨인과 트리스탄의 전투는 전편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걸맞게 씬도 비장했고, 브금도 비장했으며, 무엇보다 그냥 지나치는게 아니라 애니메이션같은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베론이 마차라고 하면서 꺼내온게
수상할 정도로 목소리좋은 레드래빗(적토마...)이라니ㅋㅋㅋㅋㅋ
근데 적토마답게 경박스러워...
이것도 좋았던 연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을 잃은 마슈가 마수들을 보고 몸이 먼저 반응해서 방패를 휘두르는 걸 보면서 같이 일행이었던 요정3명이 예언의 아이로 믿어버리는 장면이요
아니 너는? 카츠라드롭?
심지어 브금도 bb전용?
뭐예요 왜 얘는 실장 안되는데요ㅜㅜ
근데 무리안 이라고 나오는데 혹시 타겜(마 로시작하는 네글자)에 나오는 모리안씨와 비슷한 설정... ?
엥
갑자기 협력하겠다는 타윤스카푱
근데 오베론이 "나 너 싫은데" 하는 말에 무리안과 코얀과의 협력관계는 결렬ㅠ
근데 아무래도 여기서 좀 쎄함을 느꼈던거 같아요
(옆에 배우자가 오베론얼굴보고 쟤 뭔가 쎄하다고 하는.. 역시 관상은 사이언스)
마슈 신부복 의상은 꽤 잘뽑힌거같은데 영의로 안나오나요?ㅠ
정찰 모드의 오베론은 꽤 귀엽습니다만
근데 여기서 나오는 그 모스 라는게 혹시 나방(모스)에서 따온거 아니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만.... 안그래도 오베론의 사역마도 나방모양이고.
아 또 너구나
이젠 반가운 페페로치노
그리고 사슴뿔달린 재액....
재액을 물리쳤다싶었더니 갑자기 마슈가 거울빔 맞고 납치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르간이 알현을 허한다는 말과 함께 전편이 끝납니다
소감)
과연 페그오 스토리들중에 제일 인기 있을 법했습니다
연출과 떡밥등이 그전과 비교가 안되더군요
사실 저는 2부에서는 1장과 3장이 제일 좋았다 생각했는데 6장 전편이 진짜 그와는 비교도안됩니다. 그래서 솔직히 4장부터는 설렁설렁 보고 5장은 진짜 보다 걍 넘겼는데 진짜 6장은 각잡고 보게 되더라고요
2년전에 썼던 전편 독후감을 다시 봤더니, 전 요정인신매매단 3인방 중 와그와 로브의 라스트씬을 전편 최고의 씬으로 꼽았더군요ㅋㅋ 그건 그렇고 언제 봐도 코랄의 머리위에 딱 자리잡은 배경의 전등이 머리장식으로밖에 안보입니다ㅋㅋㅋ
그 씬도 좋았죠. 꽤 감동이었어요 그냥 멍청한 고블린 노답삼형제인줄 알았는데 이 녀석들 나름 괜찮은 녀석들이었잖아....
무리안은 콘웰어로 개미라는 의미이며 1, 늙어 죽어가는 요정 2, 연옥이나 림보에서 죄를 씻는 영혼(이쪽은 기독교 영향) 이라는 설 들이 있습니다. 모리안, 모리유는 그다지 연결점이 없을거에요. 상호작용대사를 보면 모리유와 연결점이 있는건 모르간쪽이 더 가까울겁니다.
전편이 마음에 들었다면 후편과 붕괴편이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이 분량과 퀄로도 프롤로그에 가까운 것이 6장의 스케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