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고 잠깐 관련 글을 쓰긴했었는데 그땐 키보드칠 힘도 없어 달달 떨면서 쳐서 제대로 못쓴거 같네요.
코로나 걸려 격리시설 ->중환자실 테크를 거쳐 살아난 사람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엔 소화불량증상이 있어 병원에 갔다 열이 있다고 해서 3일동안 자가격리하다가 열이 안내려
보건소 가서 검사받고 양성판정받고 집에 들어가서 짐싸서 엠뷸런스에 누워 이천에 격리소인가 갔다가
거서3일정도 지내는데 열이 안내려서 병원에 가려고 구급차를 타고 내려서 무슨 마스크 씌우는거까지만
기억나고 눈떠보니까 중환자실에 3주가 지나있더군요. 전 첨에 눈떴을땐 하루이틀정도 지난줄만 알았습니다.
근대 계절이 바뀌어있더라구요?
병실에 타블렛이 있길래 보니 병원비가 3천인가 찍혀있어 기겁을 하고 이거 다 나오냐고 간호사님에게 물어보니
자긴 잘 모르겠고 다 나오진 않을꺼예요 라는 말만 하시더군요. 첨엔 팔다리 묶여있어서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눈뜨고 일주일쯤 지나고 풀어주셔서 몸을 살펴보니 허벅지 양쪽에 뭘로 짼거 같은 상처4개가 있길래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에크모를 단거라고 하더라구요. 에크모가 그 당시엔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들으니 거의 마지막수단쯤 돼더군요;
시계도 없는 허연벽에 기계음만 들리는데 차라리 기절해있는게 나을정도로 시간이 안가 정신병걸릴꺼 같았어요.
나중엔 환각에 환청도생기더군요. 왜 감옥가면 독방이 무서운건지 이때 알았습니다.
근대 환각이 좀 웃겼어요 아이언맨이랑 배트맨도 보이더라구요
눈뜨고 이주쯤 됐나? 폐에서 코로나균이 사라졌다며 중증치료실로 옮기는데 거긴 사람이 좀 있어서 그래도 덜 지루했습니다.
움직일수 없는건 그대로였지만 그래도 사람들끼리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게 정말로 정신적으로 도움이 돼더군요.
테블렛에서 티비를 볼수 있어서 틀었는데 근 5년을 안본 티비 그때 다 본거 같습니다. 미생 정말 재밌더군요..
내려와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만졌는데 그렇게 무거운줄 몰랐습니다. 겔폴드는 아예 들수도 없었고 아이폰도 두손으로
겨우 잡고 쓸수 있었죠. 밥도 혼자서 못먹어 간호사님이 계속 먹여줘야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호강이 없었던거 같네요
일주일쯤 지나서 드디어 산소마스크를 때고 일반실로 내려오고 재활하는데 인생처음으로 보행기를 써봤습니다. 아기들쓰던
그거에서 크기만 키운 느낌이더군요 ㅡㅡ; 그래도 회복이 빨라서 첫날은 50미터도 못걸었는데 일주일쯤 지나니 계단도 일층정도는
오르내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비로소 의사님이 이제 퇴원하세요 하더군요. 집에 전화해서 정산하고 대려와라 하는데
마눌님이 6천!!이 찍혀있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에 다 감액받고 30만원 좀 안나오긴 했는데 그거 다 나왔으면 퇴원해도
살기 싫엇을꺼 같아요.
코로나로 입원한 사람 물건은 다 태우더군요. 전 그래서 양복만 드라이 맡기고 추리링 속옷은 이번에 전부 새로샀습니다
입고 간건 보건소에서 태우고 있던건 마누라가 불길하다며 다 버렸죠 ..양복은 비싸서 차마 못버렸나봅니다 ;
퇴원하고 제일 좋았던건 샤워를 하루종일 할수 있던거랑 정말로 맛없던 병원밥에서 해방된거였습니다.
병원밥은 정말 맛없더군요.. 전 코로나로 고생한거보다 병원밥먹는게 더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걸렸던 사람이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너무 겁먹지 마세요.. 한국병원 좋아요.
참고） 에크모（ECMO）란 주로 폐이식이나 뇌사상태의 환자에게 혈관을 통해 직접 산소를 꽂아넣어주는 의료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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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병원비 감면 6000만에서 30만 ㄷㄷ
갓료보험
황천길 갈려는거 목줄채우고 못가게 묶어놓은거...
에크모 달았다는건 원래대로면 죽을 사람이었다는거지?
황천길 절반쯤 갔다온 거라던데..
겁 먹지 말라니 반송장을 억지로 살려둔거잖앜
에크모 특 비쌈, 메르스때 비싼데 썼다가 치료 실패하면 정부에서 지급 안해준다 해서 못쓰고 몇명 죽었었음 성능은 확실해서 심폐기능 자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음
저정도면 절반이 아니라 저승 문앞에서 문 두둘기는 수준 같은데
이래서 검머외가 이악물고 한국들어올려고 하는 거지 한국이니까 6000을 30으로 빼주지 미국이면 10억짜리임
내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 십년넘게 대학병원 다니는 중이지만 집에 큰부담 안되서 살아있음 의료보험때문에
방역수칙 안지키고 코로나 걸린 사람들은 꼭 병원비 가 받아냈음 좋겠다.
갓료보험
와.... 6천만이 30만이 되는 의료보험/국가보장이 참 다행이네요
에크모 달았다는건 원래대로면 죽을 사람이었다는거지?
개작두
황천길 절반쯤 갔다온 거라던데..
팔껍마황
황천길 갈려는거 목줄채우고 못가게 묶어놓은거...
팔껍마황
저정도면 절반이 아니라 저승 문앞에서 문 두둘기는 수준 같은데
에크모가뭐야
개작두
에크모 특 비쌈, 메르스때 비싼데 썼다가 치료 실패하면 정부에서 지급 안해준다 해서 못쓰고 몇명 죽었었음 성능은 확실해서 심폐기능 자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음
제일 위 그림에 나오는 기계. 폐로 숨을 못 쉬는 상황에서 피를 외부로 빼서 산소를 넣어주는 기계
마호마호 프렌즈
오
??? : 하 ㅆㅂ 요새 하계에선 뭘 하길래 다 온 사람이 되돌아간다고 떼를 쓰냐?
맨위에 있는 짤 심장 대신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해주는 장치
호흡기관이 제기능 못하는 사람 살리려고 혈액에 직접 산소 주입해주는 기계임. 저거 안했으면 그대로 질식사했단 소리.
본문 맨 위에 짤. 쉽게 말해 신체의 4대 정맥과 동맥을 째고 강제로 혈액에 산소 주입해서 폐호흡을 대신하는거.
짤방이 에크모임. 폐가 기능을 못해서 숨도 못 쉬는 사람의 피를 기계로 이산화탄소 제거하고 산소 넣어서 살려주는 기계 인공심폐라고 생각하면 됨.
에크로 끼고 살아돌아온건 황천길 문 열고 들어갔다 문 닫히기전에 문 걷어차고 저승사자에게서 환자 강탈해오는데 성공한거.
병원 드라마에서 심장 수술할때 쓰는 기계
삼도천에 빠진사람을 끌고나오는 튜브가 에크모임.
황천길 들어간 상태에서 더 못가게 잡아두는 장치라고 보면됨. 저기서 살아난거 자체가 기적이니
심폐 완전 대체라고 하니 체감이 확오네 요컨데 아예 숨 먿은채로 살려 놓는 수준이잖음?
우리 어머니도 폐암 초기 수술하시고 에크모 달았다가 에크모 부작용이라 해야되나 뇌출혈로 돌아가심. 에크모 혈액 펌프가 너무 쌔면 그렇게 된다더라
다른나라였으면 중환자실 병상부족때문에...
실제로 중국에서 심장이 정지했는데 의식있는 상태로 사과먹는 사람에 대한 기사도 있었음
감면율 미쳤넼ㅋㅋㅋㅋㅋ 의료보험 채고!
음탕한 치즈버거
아이언맨 보고 온거 보니 정말 황천길이었네 가모라랑 블랙위도우도 볼뻔
음탕한 치즈버거
글쓴이가 너무 평범하게 3주간 의식을 잃고 깨어나니 에크모 달려있었대요 라고 적어서 그렇지 실제론 "사망" 한거지.... 거기에 에크모 달아서 꾸역꾸역 연명시키다 의식이 돌아온거고....ㄷㄷㄷㄷ
음탕한 치즈버거
병원비 6천만원 => 30만원 만 와닿아 아마 작성자도 그랬던 듯?
음탕한 치즈버거
댓글에 40대라고 밝혔는데 의사가 나이 좀만 많았어도 갔을거라고 ㄷㄷ
겁 먹지 말라니 반송장을 억지로 살려둔거잖앜
방역수칙 안지키고 코로나 걸린 사람들은 꼭 병원비 가 받아냈음 좋겠다.
내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 십년넘게 대학병원 다니는 중이지만 집에 큰부담 안되서 살아있음 의료보험때문에
출처 눌러봤는데 원글은 왜 삭제 상태냐 뭔가 쎄한데
그러게 병원 사진 짤도 없고
다른 곳에 퍼가지 말라고 했는데 여기저기 퍼가서 삭제한듯
클리앙 게시판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삭제 예정 시간이란게 있더라고.
우리 어머니도 심장이식 받기 직전에 저거 하셧던걸로앎
은평뉴타운
기절?해있었다니깐 뭐..
은평뉴타운
3주간 의식이 없어서 ㅋㅋㅋ
한국의 의료보험이 사람을 두 번 살리네
국민의료보험 누가 만든진 몰라도 진짜 국민의 미래를 생각한 선택이었음
ㄹㅇ 아깝다는 생각이 좀 줄어듬..저정도로깎아지면 인정이지
내가 알기론 박정희가 만든걸로 앎 이유는 북괴놈들이 저긴 다치면 병원갈돈도 없다매 ㅋㅋㅋㅋ? 해서
만든건 맞음 다만 그당시에 북한이랑 체제대결의 산물로 만들어졌다는 소리도 있고 중요한건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개나소나 혜택받을수 있었다는게 아닌것만 빼면 걔가 만든거 맞음
진짜 이런 거 볼 때마다 마스크 잘 써야지 싶다
겁을 안먹기엔 환자가 너무 늘어나면 저정도 중환자의 생존이 위험하게됨
ㄹㅇ 개에바다
이래서 검머외가 이악물고 한국들어올려고 하는 거지 한국이니까 6000을 30으로 빼주지 미국이면 10억짜리임
와..
시체 직전에 기계로 심장 폐 신장 돌린건가..ㄷㄷ
비슷함
삼도천에서 족욕하고 돌아온격이네
에크모니나! 사람이 죽어가요! 살려내야 해요! 그래서 에크모
웃은 내 자신이 싫다
중환자실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거긴 병실 타블렛에 병원비를 환자가 보게끔 적어둬?
대놓고 싯가 적어놓듯 적어놓는건 아니고 이래저래 영수증이 딸려오는거나 중간 정산 하는거 봤겠지. 병원 가보면 중간중간 얼마쯤 나오는지 대충 알수있더라. 실제 나오는 금액은 보험 때문에 퇴원 직전에 정산해봐야 아는거고.
팔다리가 다 묶인 상태에서 봤다는건 일부러 환자 보라고 뒀다는 말 밖에 안 되는데, 그러면 치료에 방해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어차피 그 금액이 청구되는 금액도 아닌데
환자가 정신줄 놓고 있는거 아닌 이상 치료를 위한 동의는 중간중간 받아야되니까 당연히 보여주지. 거기에 가격도 적혔을거고 총액이 노출되기도 하고 중환자실은 아니었지만 입원중에 간호사가 와서 설명도 해주더라.
난 이거 볼 때마다 살아났다는게 신기해
세금 살살 녹는다 ㅈ같은건 ㅈ같이 행동하는 놈들이 퍼뜨려서 무고한 사람과 국고를 조진다는거
원본글 댓글에서도 저 사람 주변인 중 확진자 없었고 마스크도 항상 쓰고다녔는데 코로나 걸려서 다들 난감해했다고 함
돌아가셨으면 진짜 억울했겠다
에크모가 저런거구나...
존나 건강하다고 방심했다간 훅간다
미국에선 의료보험 해도 코로나 치료비가 4천만원 넘는다던데 ㅋㅋㅋ
민영화하자는놈들은 다때려야해
방역수칙 안지키고 ㅈ까라며 무시하다가 걸리거나 퍼트린애들은 의료보험 혜택 못받았음 좋겠다.
코로나가 무서운게 후유증심한사람은 심하고 없는사람은 걸린지도 모르고 넘어간다는게 무서운거같음 걸리면 무조건 저렇게 죽다살아난다.. 하면 무서워서라도 다들 방역 신경쓸텐데
ㄹㅇ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가 대처 존나 잘한다는게 느껴짐... 그런대도 틀딱벌레 새끼들은 혜택이란 혜택은 다 받아쳐먹으면서도 무조건 이번 정부가 나쁘다 ㅇㅈㄹ을 해대니...
코로나의 주요 증상이 폐렴인데 이제 중증이되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강제로 포화도 올리기위해 호흡기를 채우고 약으로 의식을 재움. 그래서 그상태에서 호전이되면 살아나는거고 호전이 안되면 의식 없는 상태로 장기부전으로 도달하고 사망하는거. 글쓴이가한 에크모는 저 의식없는 중증 상태에서 폐렴이 호전되느냐 마느냐 기로에서 사용한것. 기억이 없는건 호흡기 찰떄부터 약으로 의식을 재우기 때문... 쉽게말해 .에크모를 한다는건 나 임시 시체모드로 들어가니 살아나면 기적이고 안되면 장례식이오 라는 뜻임. 에크모는 코로나용이 아니라 교통사고같이 급작스런 피해로 심폐기능을 잠시 대신해야할때 쓰는거 오래 사용할 물건이 아님.
에크모 쓸 정도면 ㄹㅇ 죽었다 살아난건데 ㄷㄷ
회복되셔서 다행이네요
진짜 6천나와도 목숨값이라고생각하면 싸다
근데 갤폴드랑 아이폰 둘 다쓰나?
야 한국이 6천만원인데 미국은 억대겠네
병원에서..혼수상태로 있던거 보면 정말 심각했었던듯....다들 조심하세요...
원문글 삭제되었다고 나오는데??
와. 의료보험 감동이다진짜
이러라고 있는 세금인데 달달타령이야
살긴했어도 에크모썻을정도면 후유증 심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