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자신의 출생지가 한국이 아닌 베트남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에서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출생에 대한 모든 것을 털어놨다.
양준일은 요즘 인기에 대해 “아침에 눈뜨면 아직도 내가 존재하고 있나 확인한다. 아직도 꿈 같다”며 “선배님 주위에서도 뱅글뱅글 돌기만 했지 직접 뵙는다는 게 영광”이라고 밝혔다.
배철수는 “양준일 씨가 데뷔할 당시 SBS ‘인기가요’ MC로 활동했는데 기억이 없다”고 말했고, 양준일은 “제가 순위에 오르지 않아서 무대에 오를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변함없는 외모에 대해 그는 “속은 썩었다. 껍질만 살아있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다시 회자됐을 당시 “또 욕을 먹겠구나 싶었다”는 양준일. 그는 “이후 LA 한인방송국에서 문의가 쇄도했다. 저는 플로리다에 있었는데 팬들이 LA로 찾아갔더라”며 “팬카페에 ‘저 LA에 없습니다’라고 댓글을 올리면서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양준일은 “월남 전쟁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미국 여행사 직원으로 일하셨고, 어머니가 코리아헤럴드 기자였다”며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애가 들어섰다. 어머니가 애를 혼자 낳을 수 없으니까 베트남으로 다시 가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기서 저를 낳으셨다. 미국은 10살때 LA로 이민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배철수 잼’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