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3일 “충청권 의료와 과학산업 기반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청주SB플라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과 지역 현안을 협의했다.
그는 “충청권이 방역과 의료,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주 오송과 대전 카이스트, 대덕연구단지는 과학기술 인재와 미래산업을 키워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제2 파동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사회적 위축이 심해질 수 있다”며 “순회 간담회 의견을 전국에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은 방사광가속기가 (청주 오창에) 들어서면서 오랜만에 단비가 내린 느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충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제조업 비율이 55%에 이르는 충남에 여러 가지 대안과 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조상호 세종시 부시장은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 균형 발전의 상징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이 위원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큐라켐을 방문해 K-바이오, K-뷰티 현장을 둘러봤다. 민주당 국난극복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속 추진과 강호축 완성을 위한 경부·호남고속선~충북선 직결 오송연결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기본계획 반영 등 균형 발전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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