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준위는 머리카락이 덜도 더도 말고 9mm인걸 좋아했다. 자기는 기르면서 ㅋㅋㅋㅋ
난 머리를 미는걸 좋아했다. 사유는 시원하고 머리감기 편해서
어느날 머리를 삭발했다고 나한테 반항하는거냐고 혼났다. 솔직히 9mm 유지하라는게 띠꺼워서 민거기도 했다. 좋아하던 전역한 애들이 20mm넘게 길러도 뭐라안하더만 왜 나한테?
20분 넘는 잔소리에 멍 때리다가 끝나자마자 화장실 가는데 신임대대장이 날 붙잡았다. 관등성명을 물으며 머리가 아주 군인답답다며 칭찬에 칭찬을 거듭했다. 다른 장교들도 머리 나처럼 하라고 이게 군인이라고 ㅋㅋㅋㅋ. 그 소릴 준위도 들었고 태도가 우디르보다 빠르게 바뀌어 자기가 지시했다고 자랑했다. 어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