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토구아 " 는 크툴루 쪽 설정이나 세계에 쪽에 등장하는 놈인데 ,
( 창작자는 "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 아저씨다 )
두꺼비 , 개구리 , 나무늘보 , 박쥐를 섞은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애시당초 같은 동족들 중에서도 모습 바꾸는 것 정도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지라
저런 모습이 아니라 사람 같은 모습이나 검은 안개덩어리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사람일 때는 크고 비대한 거인 혹은 거구의 사내 모습을 취할 때가 많다 )
이렇게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긴 하지만 ,
천성이 워낙 게으르고 나태하여 직접 나서는 일보다 누군가를 조종하며 암약하는 흑막으로 행세하거나
하수인을 부려 자신의 뜻대로 상황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
여기서 말하는 하수인은 " 형태 없는 자손 " 이라 불리우는 그런 애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섬기는 컬트의 컬티스트나 사제 , 마술사들까지 전부 포함된다
이들은 이 아저씨에게 제물을 바치고 , 원하는 것을 들어달라며 기도하고 간청하는데
모두 다 오냐 들어주마 하면서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이 좋아서 승낙해줄만한 상황이거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는
그런 애들의 기도나 간청만 들어주고 나머지는 어쩌라고 알아서 해라 하는 식으로 무시하거나
애시당초 기도나 간청에 응답 자체를 안 해버리고 잠이나 자는 태도를 보여준다
( 당장 이런 태도를 보여서 멸망한 종족이 " 뱀 인간 " 들인데 ,
" 뱀 인간 " 들이 " 제발 우리 좀 도와주세요 " 하고 죽어라 간청해도 무시했다 )
단 , 마음에 들면 이게 그 게으르고 오만한 " 차토구아 " 가 맞나 싶을만큼 태도가 달라지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계속 보내주면서 지원군과 강한 힘을 지닌 고대의 보물까지 듬뿍 하사한다
이 사례의 대표적인 예가 대사제이자 대마법사였던 " 에이본 " 인데 ,
( 사실 , 대마법사라기보다는 대사제에 가까운 인물이긴 하다 )
그는 모태신앙이 " 차토구아 " 인데다가 , " 차토구아 " 의 마음에 드는 구석이 굉장히 많았던 터라
지속적으로 계속 후원과 관심 , 보호를 받으면서 막강한 힘과 지식을 손에 넣었고
인간이 알 수도 없고 알아서는 안 되는 것들까지 모두 알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그가 정적들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자 , " 차토구아 " 는 친히 자신의 숙부인
" 흐지울퀴그문즈하 " 에게 직접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간청하여
" 에이본 " 은 정적들의 위협에서 벗어난 건 물론이고 ,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조용히 은거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결말까지 선물받게 된다
이외에도 총애하는 이는 유독 아끼고 잘 대해주는데 , 이유는 알 수 없아서
이런 저런 추측이나 주장만 무성한 편이다
![Tsathoggua and Eibon. Based on](https://64.media.tumblr.com/ed3fde2d2651d42af05ceae4fcc54006/3bae0d270afa43dd-30/s640x960/de7349ef4670409a21d6cc8fb58bbf9f7cda6ec1.jpg)
거기다가 의외로 생긴 것과 다르게 힘이나 권능도 강해서 ,
적대하는 이들의 정신과 영혼만 꿀꺽 삼켜서 넋 나간 송장 같은 꼴로 만들어놓기도 하고
( 죽은 건 아니고 , 몸은 아직 살아있는데 정신과 영혼만 뺏겨서 일종의 시체 인형 같은 꼴이 된 거다 )
살아있는 것들의 정신으로 퍼지는 음성 몇 마디로 수백 , 수천의 정신을 망가뜨리거나
피와 저주로 온갖 끔찍한 재앙을 일으키는가 하면
물리적인 힘을 강력하게 발산할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강력한 신들이 이 양반이 내뿜는 무한하고 막강한 힘과 기세 앞에 긴장하거나
불안과 경계심을 표출하는 대목도 나오긴 나온다
다만 , 워낙에 피와 인육에 굶주렸다보니 지나치게 인신공양을 강요해서 점점 신앙이 쇠퇴했고 ,
( 대놓고 피와 인육에 거나하게 취해있다느니 하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
나중에는 그를 섬기는 컬트 자체가 음지로 숨어들거나 양지에 있어도 드물게 보일 정도가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까지 교세 확장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없다
뭐 대충 이런 놈인데 ,
먼저 서술한 것처럼 총애하는 애들한테는 어지간해서는 뒤통수를 까거나
그런 애들이 실망을 ,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안겨줘도 용서한다거나 ' 다음 번엔 잘 해봐 ' 하는 식으로 나오거나
' 잘 좀 하지 그랬냐 ' 하면서 가볍게 질타하고 넘어가지 막 잡아먹고 그런 건 없다보니
총애하는 애와 아닌 애를 대하는 태도가 말 그대로 극과 극인 부류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