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립의 원조 영화 [프로메테우스](2012) 스포일러
후반부 전개에서 저 헤임달의 '키보드 손떼' 자폭공격으로 외계인 함선을 격추시켰는데
무너지는 함선 잔해에서 탈출하는 주인공들 모습이 소위 말하는 "뒤에서 뭐가 붕괴하면 옆으로 도망가야지 왜 직진으로 도망가냐?"
밈을 직격으로 맞은 듯한 연출로
각본가의 억지 전개니 인간은 생존본능앞에서 반대로 직진할뿐이지 옆으로 못가느니 등등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사실 영화에서 묘사된 실상은.......
처음부터 옆으로 도망간 주인공도
막상 그 도넛 우주선이 50:50확률로 옆으로 쓰러지자 정말 아슬아슬하게 압살을 면했다.
정말 재수좋게도 틈새가 생긴 덕에 기를 쓰고 기어가서 살은것.
우주선이 참 재미있게 생겼다보니 어디로 넘어질것이다 장담도 못하는 구조에
워낙 초거대 사이즈 함선이다보니 "어디로 넘어지는구나" 를 육안으로 깨닫고 움직이는순간 반쯤 늦을 수준이기도 했음
결론은 주인공이나 퓨리오사나 그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최선을 다한거고, 주인공은 뽀록으로 살았던것.
애초에 저런 상황에 놓여지면 대부분의 인간은 합리적인 판단이 안됨 천천히 상황을 보고 어디로 떨어지는지 예측하고 움직이기보다 일단 뛰고 보는게 인간 본능이지 무슨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으로 상대방의 주먹을 보고 피한다 이런거랑 다를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