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에 적었다 시피 식극의 소마 단행본을 끝까지 소장해도 좋을지 여부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습니다.
사진은 제가 옛날 정발 초창기때부터 9권이 나올 때까지는 매권 꼬박꼬박 초판으로 구입해서 모으고 있던 중이었다가
개인사정상 더 모을 수가 없었고 바쁘기도해서 한동안 관심밖으로 멀어져서 9권까지만 구입하여 소장하고 단행본으로만
챙겨보는 것을 멈췄고 잊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보니 어느새 식극의 소마 완결 소식이 보이고 그러면서 반응을 보니 원작 만화가 추해질대로 추해져버린
요리 만화가 무슨 판타지급 산으로 가버린 막장만화가 돼버렸다는 반응을 보게 되어 궁금합니다.
내용진행상 몇권즈음 부터 만화가 산으로 가버린 막장 진행으로 평가가 추락했는지와
단행본은 대략 몇권 완결로 끝이 나는지 정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신 분들게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 반응 일부를 본 기억으로는 에리나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부분부터 원작 스토리가 망가진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원작을 처음 구입했던 그 당시를 다시 떠올리자면 음지의 상업지로 활동하던 그림이 좋던 작가가
양지로 올라와서 그리는 요리만화가 적절한 재미와 좋은 그림실력으로 보이는 만족감까지 적절함을 느꼈고
마음에 들어서 정발되자마자 모으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추해져버린 상태라고 반응을 보면 그때의 기대하며 구입했던 설레임이 어느새 빛 바래고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서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다시 정발 단행본을 꼼꼼히 살펴보니 정발판은 일부 부위가 화이트 칠로 수정된 것 같아서
생각하면 할 수록 안 조은 감정만 머릿속에 맴도네요.
더 모을 가치가 없다면 지금 부족해진 공간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더 모으지 않을 만화책들을 정리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질문 남깁니다.
글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딱 23권~24권 아키라 십걸전하고 죠이치로 과거 그리고 3대3 연습까지 스토리는 완벽하더군요
입학 편 - 숙박연수 편 - 가을 선발 편 - 스테지에르 편까진 좋았다고 봅니다. 단행본 기준 1권~14권까지. 특히 가을 선발 편에서 같은 학년 라이벌과 진검승부 벌이는 부분 / 스테지에르 편에서 1학년들이 실제 음식점으로 인턴나가서 실력&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이후에 나온 학원제 편은 그냥저냥이였고, 글쓴분 말씀대로 에리나 아버지인 아자미가 악역으로 나오는 아자미 정권 편으로 이 작품이 떡락했죠. 제일 문제는 아자미 아저씨가 학원을 접수하게 된 경위와 과정이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고 엄청난 실력자라는 떡밥만 무수히 뿌렸지 실제론 속빈 강정처럼 별로 한거도 없는데 퇴장해서..... 스포일러라 자세히 설명하긴 어려운데 큰틀에선 이것 때문에 까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 에피소드들도 이와 비슷하게 억지스러운 스토리텔링의 연속이였구요.
사실 연대 식극 시작하기 전까지도 괜찮았다고 보는데 연대 식극부터 그 대결구도, 그 좋은 캐릭터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풀어나가지 못하냐 라는 게 문제였죠. 정작 중요한 식극의 내용들이 대충대충 넘어가는 일이 많고 캐릭터를 제대로 써먹지 못한채 너무 간단히 소비시켜버렸습니다. 2걸 vs 전 3걸의 대결이 그냥 스킵되어 지나가 버리는 수준. (연대식극 즈음 원래 있던 요리 자문가가 빠진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 이 연대식극이 30권까지 입니다. 그나마도 연대식극까지는 그래도 볼 만은 했는데 연대식극 이후는 따따베에 비견될 정도로 엉망진창. 어떻게 커버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같은 만화라고 할 수가 없는 정도. 이거 스토리 작가든 편집부든 어디서 파업이나 일부러 망치는 게 아닌가 싶은 수준. 이때쯤엔 그림도 많이 망가진 편이고요. 실제로 이후 떡락하고 원래 예정된 스토리들 접고 급마무리, 종영당하는 게 눈에 보였죠.
작품성 이전에 번역부터 사망인지라 그냥 안 모으시는 게
식극의소마는 애정입니다 ㅎㅎ전 일판은 다 모았고 정발판 완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