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무엇이냐는 독백 함께 막이 오릅니다. 그런 뒤 누군가로부터 쫓기며 도망치던 주인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는 결국 쫓아오던 사람들에게 잡혀 처형당하고 맙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죽은 줄만 알았던 주인공이 꿈틀거리며 다시 살아납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소개하는데요. 비주류 똥캐릭터로 플레이 하기를 즐기던 게이머가 게임 속에 빙의되었다고 합니다. 회빙환 중 빙을 담당하는 '빙의물'이군요. 매우 진부한 설정이지만 그림체가 너무나도 맘에 들기 때문에 계속 정주행 해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어지는 독백에 의하면 자신이 부패의 여신을 모시는 유일한 사제라고 하네요. 유일하다는 점이 이야기에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목걸이 아이템 같기도 한 이 손이 바로 (주인공이 모시는) 여신 '부패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이름만으로는 그닥 좋은 느낌의 여신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1화를 다 보고 나니 그루트가 "I am Groot"로만 소통하듯이 "살해"만을 외치며 소통을 하는 손이 꽤나 기억에 남았어요. 특히 "살해···" 하고 풀이 죽었다, "살해!"라고 외치며 신이 난 모습을 보여줄 때는 은근히 귀엽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무튼 어찌어찌 위기를 넘기고 마을로 들어와 퀘스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신성을 되찾는 모험에 나서게 되는 주인공 '마르낙'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자주 참고할 것 같아서 캡처해 보았어요. 왠지 저 손가락 개수로 얻을 수 있는 신성을 표시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았거든요.
마을을 나서며 사제로서 첫 퀘스트에 참가한 마르낙.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을 위기에 처한 동료를 구해줍니다. 그런데 그 순간 마르낙은 또다시 날아온 화살에 맞고 쓰러지고 마는데요. 목이 잘려도 죽지 않았던걸 보면 죽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과연 그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자기 방식이 아니라며 부패의 어머니의 조언에 따르지 않은 마르낙. 그만의 파훼법이 무얼지 2화에서 같이 살펴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