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드디어 세 번째 사도이자 아담의 첫 번째 후손인 사키엘이 나타난다.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기본 틀은 인간이 사도의 습격에 대항하는 것인 만큼 ‘적’인 사도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것은 작품 이해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사도에 대한 것은 에반게리온의 다른 설정들에 비해 그 묘사와 작품 속 설명이 상당히 명확한 편이라 이 공간에서는 많은 팬들이 모르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짚고 가는 것으로 하겠다. 여기서는 우선 네르프에 ‘내습’한, 타브리스 제외 열 네 사도에 대한 것만 다루기로 한다.
제3사도 사키엘
사키엘의 기획서 단계 설정. 귀여움 따위 없다!
우선 제3사도 사키엘이다. 물의 천사로, 사도 중에서 아담, 그리고 에반게리온과 가장 닮은 형태이다. 사키엘의 디자인은 에바 파일럿의 플러그 수트와 상당히 닮은 느낌이라 과거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이 많았다. 얼굴의 두 눈이 깜박이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운 덕에 사도 중에서 단연 인기 최고라 할 수 있다. 물의 천사라는 이름에 충실하기 위해 물에서 등장하며, 실제로 기획서에 나오는 초기 사키엘 컨셉은 누가 봐도 물의 사도, 맞다.
제4사도 샴시엘
제4사도는 다리 없는 오징어를 닮은 샴시엘이었다. 사키엘 퇴치 3주 후에 등장한다. 낮의 천사라고 하는데 딱히 그와 연관된 연출 컨셉은 없었다. 혹자는 낮의 천사라서 낮에 왔다고 주장하나 그렇게 따지면 모든 사도가 낮에 왔다. 아무튼 샴시엘은 후에 4호기와 양산기에 넣을 S2 기관을 선사한 중요한 사도였다. 선배인 사키엘이 대체로 방어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하면 샴시엘은 보복이라도 하듯 초호기를 공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나 하필 그 땐 신지 쪽이 훨씬 더 적극적이었던 탓에 패배.
제5사도 라미엘
9화에 나온 라미엘의 잔해
기획서 단계의 라미엘
다음은 제5사도 라미엘이다. 번개의 천사로, 사키엘과 함께 두 에피소드 연속 출연자인 덕에 존재감이 상당히 우월한 편이다. 움직일 때 마치 성악을 하는 듯 요상한 공명음이 울린다. 추상적인 예술 작품을 보는 느낌에 그리기도 쉬운 덕에 사키엘과 함께 사도 중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라미엘은 크기도 상당히 커서, 6화 때 격퇴한 이후 9화까지 잔재로 남아 출연한 바 있다. 라미엘의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많은 에바 팬들은 라퓨타에 나오는 거대 비행석을 모델로 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 안노 감독이 진작 디자인 모티브를 밝힌 상태이다. 바로 1983년 애니메이션 ‘미래 경찰 우라시맨('출동! 러쉬맨'이란 제목으로 1993년 MBC 방영)’ 47화에 나오는 메카닉인데, 딱 보면 아, 라미엘 맞구나, 싶을 것이다.
미래 경찰 우라시맨의 장면
제6사도는 가기엘로, 물고기의 천사이다. 아스카의 데뷔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던 사도로, 이후 다수의 후배들과 함께 신극장판에서 짤리는 비극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제6사도 가기엘
가기엘의 코어는 저 안에 있다.
제7사도 이스라펠
제7사도인 이스라펠은 음악의 천사로, 몸을 둘로 나누는 특수 능력이 있었다. 간과하기 쉽지만 이스라펠은 에반게리온 세계관의 ‘영혼 분리 가능성의 근거’로 들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둘로 나뉘기 전의 이스라펠의 얼굴(?)은 태극 문양이었다.
제8사도 산달폰
제8사도는 태아의 천사, 산달폰이다. 이름 그대로, 마그마 속에서 미처 부화하지도 않은 태아 형태로 발견되어, 연구를 위해 포획하려다 실패한 2호기에 의해 숨을 거두었다. 산달폰은 인간의 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은 천사이기도 한데, 해당 에피소드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성’이었단 사실을 엮어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제9사도 마타라엘
마타라엘은 정말 울고 있는 것일 수도….
제9사도는 비의 천사 마타라엘이다. 제6사도 가기엘 이후 실적이 영 부진했던 선배들의 무능력 논란에 정점을 찍은 사도였다. 생긴 건 거미를 닮았고 코어의 위치는 불명이나 알 필요도 없이 라이플 총에 맞고 사망했다. 참고로 전략 자위대는 이 녀석을 더러 제8사도라 칭하고 있는데, 이것은 제레와 겐도우가 제2사도인 릴리스의 존재를 외부에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연출이었다. 안노가 저 정도의 힌트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것이 새삼 무섭다.
제10사도 사하퀴엘
기획서 단계의 사하퀴엘, 너무 다르다!
제10사도는 사하퀴엘이다. 하늘의 천사로, 이름과 같이 하늘 위에서 천사와 같이 등장했다. 기획서 설정 단계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사도 중 하나로, 후에 제루엘의 팔로 활용된 휴지 컨셉의 몸은 본래 사하퀴엘의 전투가 어떤 모습으로 기획된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사하퀴엘의 전략은 결국 폭탄 그 자체인 몸을 네르프 본부에 부딪쳐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 식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서드 임팩트가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그 진의를 파악하긴 어렵다. 설정이 말하는 ‘아무 생각 없는 사도’ 중 하나가 이 녀석일 수도 있겠다. 다만 후발 주자인 이로울이 사하퀴엘의 몸에 기생하고 있었다는 흥미로운 주장도 나왔으나 진실은 알 수 없다.
제11사도 이로울의 AT 필드
다음, 제11사도는 공포의 천사 이로울이었다. 세균 사이즈의 마이크로 머신 형태로, 해킹이라는 상당히 특이한 방식으로 침투했던 터라 네르프 입장에선 가장 큰 위기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 때 카지는 네르프의 센트럴 도그마에 침입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또 겐도우는 제레에게 이로울이 네르프에 침투한 적이 없다며 패기 넘치는 거짓말을 한다. 네르프와 제레가 같은 편이 아니란 사실을 처음 연출한 에피소드였다. 참고로 겐도우의 이 ‘거짓말’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차후 따로 다루는 것으로 한다.
제12사도 레리엘
신지+레리엘?!
제12사도는 밤의 천사 레리엘이다. 눈에 보이는 둥그런 구 형태는 그림자이며 역으로 그림자 부분이 본체라는 설정. 다만 후에 초호기가 그림자라고 했던 구체에서 등장한 것은, 안노에 의하면 멋진 연출을 우위에 두기 위한 설정 허용. 사도의 내부는 허수의 공간 디라크의 바다(디랙의 바다라는 실제 물리 용어와 같은 개념이나 깊이 이해할 필요는 없다.)라 한다. 네르프는 제레에게 자세한 사실을 숨겼지만, 레리엘은 가장 처음으로 에바 속 인간에게 관심을 보인 사도이다. 제작진 츠루마키의 인터뷰 자료에 의하면, ‘어린 신지’가 신지에게 말하는 장면은 사실, 레리엘이 신지에게 말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처음엔 신지에게 사도가 직접 말을 거는 식의 연출을 시도했으나 아무래도 이상한 그림이 나오는 탓에 저렇게 상징적인 선에서만 묘사를 그쳤다. 참고로, 어린 신지가 입고 있는 셔츠의 무늬는 의도적으로 레리엘의 무늬와 동일하게 그렸다. 이 정도의 힌트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스텝들이 또 새삼 무섭다.
점액균 형태의 제13사도 바르디엘
제14사도 제루엘
제15사도 아라엘, 자세히 보면 중간에 코어가 있다.
기획서 단계의 아라엘
제13사도 바르디엘과 제14사도 제루엘은 상당히 유명한 만큼 여기서 따로 언급할 사항은 없는 탓에 넘긴다. 다음 제15사도는 새의 천사 아라엘이었다. 아라엘이라는 이름은 ‘신의 빛’, ‘신의 시선’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름에 상당히 충실한 사도 중 하나였다. 레리엘에 이어 애초에 목적 자체가 인간의 심리를 관찰하는 것이었던 모양이다. 앞서 레리엘이 신지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어린 신지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과 같이, 이 경우에도 아스카의 마음에 등장한 어린 아스카가 사도의 역할을 대행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후 알미사엘의 경우 역시 사도가 레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생각하자.
제16사도 알미사엘
알미사엘 "내 마음을 너에게 나누어 줄게. 이 기분, 어때? 아프지?"
레이 "아파? 아냐…이건, 쓸쓸한 거야."
"모르겠어."
"우린 다 같이 있는데, 넌 혼자인 게 싫은 거지? 그걸 쓸쓸하다고 하는 거야."
제16사도 알미사엘은, 신지를 맡은 레리엘, 아스카를 맡은 아라엘에 이어 레이의 마음에 침투한다. 알미사엘은 레이에게 자신이 느끼는 ‘기분’을 얘기하고, 그것을 ‘아픔’이라고 표현한다. 레이는 그것을 더러 ‘아픔’이 아닌 ‘쓸쓸함’이라고 사도에게 가르쳐 준다. 애초에 단일 개체로 존재하는 사도에게는 ‘외로움’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레이 또한 본인이 지니고 있던 ‘쓸쓸함’을 배우게 된다. 그 레이의 마음과 동화된 알미사엘은 레이의 모습으로 신지에게 가는 한편, 영호기를 통해 ‘거대한 형체’를 만든다.
알미사엘이 만든 '사도의 탑'
이렇게 생겼다.
이 형체는 설정에 의하면 ‘사도의 탑’이라 불리는 것으로, 여태껏 나타났던 모든 사도들의 이미지가 융합된 모습이다. 이것은 곧, 알미사엘이 이미 다른 사도들에 대해 아는 것으로 생각하여 사도 간의 연계가 실제로 있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도 있고, 단순히 영호기가 기억하고 있던 사도들의 이미지를 알미사엘이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어느 쪽이든, 이것은 알미사엘이 레이를 통해 ‘쓸쓸하다’는 것을 배운 후, 레이의 욕구를 표출하는 동시에 본인의 욕구, 즉 자기와 같은 다른 사도들과 함께 있는 것에 대한 바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잠깐 나오는 연출이긴 하지만, 결국 단일 개체인 사도 역시 사실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근원적인 외로움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쓸쓸함은 사도에 대해 결코 열등한 부분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알미사엘은 ‘자궁의 천사’인데, 23화는 이에 대해 레이의 자폭 직전 영호기가 사도를 코어에 담는 모습을 임신한 여성과 같이 묘사하고도 있지만, 관련된 숨은 상징이 하나 더 있다. 다만 그 부분은 레이의 캐릭터와 연관성이 짙은 부분이라 레이 파트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한다.
사도의 얼굴
제17사도 타브리스의 경우 아담의 영혼 그 자체를 담고 있으니 논외로 하고, 지금까지 ‘아담의 자손’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이제 조금 더 본질적인 이야기로 가자. 사도들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그 사도들의 조상, 아담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에반게리온] 18. 사도, 천사라는 이름의 적/에서 계속.
저는 투표 핑계로 모처럼 휴가 ^_^ 요새 너무 에바에만 빠진 것 같아 좀 쉬고 오겠습니다. 혹시 댓글 답글이나 쪽지 답변이 좀 늦어도 용서해 주세요! 더 좋은 한국이 되길 바라며 18편은 일요일 늦은 밤에 들고 올게요!
알미사엘...친구들이랑 놀고싶었구나ㅠㅠㅠㅠㅠㅠ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230/read?bbsId=G005&articleId=15807721&itemId=75
일요일까지 언제 기다리지 ㅠㅠㅠ
샤키엘: 씨바 아무도 날 막을순 없으셈 ㅋㅋ
저는 투표 핑계로 모처럼 휴가 ^_^ 요새 너무 에바에만 빠진 것 같아 좀 쉬고 오겠습니다. 혹시 댓글 답글이나 쪽지 답변이 좀 늦어도 용서해 주세요! 더 좋은 한국이 되길 바라며 18편은 일요일 늦은 밤에 들고 올게요!
잘 읽겠습니다!
일요일까지 언제 기다리지 ㅠㅠㅠ
양산형 에바가 진짜 무섭게 생겼던데 ㄷㄷ
우왕 춫헌!
우와 10위권 안이라니!!!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_^ 고맙습니다!
정치로 혼란스러운 틈에도 어김없이 올라오는 엄디저트님 글
저는 라미엘의 공명음이 참 맘에 들었음 ㅇㅇ
저도!! 신극장판에선 성악곡이 더욱 다양해서 귀가 즐거웠슴다(...) ㅎㅎ
네 듣는 재미기 쏠쏠 하더군요.......다양해져서 비명도 지르고 ㅎ
신극장만 라미엘은 비쥬얼까지 정말 최고였죠 ㅎㅎ 귀염둥이녀석 ㅠㅠ
언제나 감사합니다
잘려고 누웠다가 엄선생님 생각나서 달려왔슴요ㅎ 역시나 칼같이 올리셧군요 야!!! 기분조타아!!
선 추천 후 감상 ㅊㅊ
추천합니다. 항상 즐겨보고 있습니다.
제9사도는 비의 천사 마트리엘 같은 경우에는 PSP게임 '에반게리온 : 서' 에서 전투시 AT필드를 사용합니다. 또한 전방으로 염산을 뿌리기도하였구요^^; AT필드가 아예 존제하지않는것은 아닙니다. (공식설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자위대나 UN의 통상병기로는 무찌르기가 쉽지 않았을것같습니다.
게임에서 마트리엘과 처음 대전할때 AT필드의 존재여부가 관심이갖는데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염산을 전방으로도 발사할수있다는것에 또 놀라기도했습니다^^;; 꽤 사정거리도 길었어요. 에바 권총보다 길더군요.
그렇군요 ㅎㅎ 근데 그 부분은 약간 우스갯 소리로 첨언한 부분이라 정말 AT 필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었어요...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 색깔 수정 신공으로 뉘앙스를 좀 고쳤습니다. 하지만, 결국 라이플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점을 볼 때 N2 지뢰 정도면 정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2호기가 필드를 중화시켰던 거라 한다면 N2 지뢰 정도로는 소용없었을지도 모르죠.
염산을 방출할때만 AT필드를 펼칠수없는건 아닐까요 필드를 펼치면 염산이 필드내에 차올리서 자기가 부왘한다던가 아..필드펼치면서 섬광?같은걸 쏘는건 어떻게 설명을....
해당 부분 지웠습니다. 굳이 사도로 논란 일으킬 필욘 없죠. ^_ㅜ
어쩌면 AT필드를 펼칠 필요가없다고 스스로 자만하고있다가 저격당한것일수도...
다시 정주행해보니 아스카가 2호기로 점액을 막으면서 AT필드를 중화한다고 말합니다.
선ㅊㅊ 후감상
오늘도 00시 00분에 올리시는 엄디 님! 리뷰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라제폰의 돌렘이랑 왠지 비슷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논문 잘 읽고 있습니다
아담이 지구를 무사히 접수했으면 그 후는 지구에서 매일같이 수퍼로봇대전이 벌어지는건가....
마트리엘은 제 기억으론 2호기가 몸으로 막아서면서 필드를 중화시켰던 듯 한데... 그보다 계속 보면서 발디엘과 제르엘은 어떻게 설명하실까 기대했는데 그냥 이름만 거론되어서 아쉽네요. 쩝. 더불어 산달폰은 말씀하신 사항들 외에도 사도들의 태어난 당시의 모습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형태를 버린 인류라 불리우는 사도들이지만, 태어날 당시엔 아담과 같은 태아 형태에서 산달폰과 같은 형태까지 성장할 때까지는 인간에 가까운 형태였고, 최종적으론 본인들이 스스로의 형태를 선택한다는 거죠. 그리고 가기엘도 아담을 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그렇게 급박한 분위기가 아니었지만 가기엘의 습격은 사실 아담과 접촉시 불완전하게나마 서드 임팩트가 일어날 수 있다는 대위기 상황이었죠) 근데 이스라펠이 공격력과 방어력이 약했던가요?? 아마 사키엘과 비슷한 수준 아닐까 했는데...
마트리엘이 운 이유가 스텟조합이 망해서군요.
좀 가볍게 쓰다 보니 그런 주관적인 부분은 제 나름 공론에 따른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저런 말이 많던...걸요?! 근데 뭐 그렇게 따지면 다들 강점도 약점도 있겠죠 ᄒᄒ 가볍게 읽어 주십사...말씀하신 산달폰 및 가기엘의 몇 항목은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중요한 탓에 다음 편들 에서 새로 다룰 겁니다. 사도 편 아직 남았어요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항상.
이스라펠 부분도 수정했습니다.
저는 신극장판에서의 라미엘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괴상하게 변하면서 꺄아아아아악 거리는 소리내는 컨셉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도 최고의 사도는 뭐니뭐니해도 바르디엘과 제르엘!
발디엘은 정확히는 3호기가 멋진 거지만...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이번화는 사도의 심층분석보단 다소 인간적인 해석이 눈에 띄네요 ㅎㅎ 덕분에 더 귀여워보이는 사도들(...)
네, 애정도 있고, 이런 부분은 편하게 쓰고 편하게 읽힐 부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다음 번에 다시 문제의 논문 삘로 갈 것 같기에...ㅠㅠ
알미사엘...친구들이랑 놀고싶었구나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놈은 레이랑 의사놀이를 하려고 하내요. 왜 레이를 임신시키려고 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 중요한 지적 감사합니다. 미쳤네요.
사도들은 되려 강점이있으면 약점도 명확해서 더더욱 또하나의 생명체라는 느낌이 사는것같네요..외적으로 결여된 인간미와 흡사한게 미약하게나마 느껴진달까.. 여담이지만 신극장판 파 리뷰중에서는 몇몇 사도는 신극장판에서 퇴출된게 아니라 퓨전한거라는 설도 있더군요. 사하퀴엘이 신극장판 파에서 최초 대기권에서는 레리엘의 형상과 흡사했던것도 그렇고....2호기가 처음 등장했을때의 사도 역시 외형은 마트리엘...그리고 훼이크 코어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스라펠과 퓨전된것이다.라는 설이요(실제로 2호기가 그 사도를 죽이는 마지막 이나즈마킥(...)은 이스라펠이 초호기와 2호기에게 최후의 일격을 당할때와 같은 자세라서 왠지 의미있는것같기도,,) 에바 파에서 5호기에게 사망한 사도는 산달폰의 리뉴얼이나 비슷한 컨셉일거라는 이야기도..(어디론가 쳐들어간게 아니라 그 지부에 봉인되어있다가 탈출한 느낌?) 뭐 진위 여부야 알수없지만 은근히 신빙성이 없잖아 있길래 투척 ㅋㅋ 이렇게 생각해보면 제르엘 역시 무언가와 퓨전된게 아닌가..라는 재미있는 추측도 해볼수가있죠 ㅎㅎ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230/read?bbsId=G005&articleId=15807721&itemId=75
사도간의 연계성에 대한 주장에 있어 아주 중요한 근거가 되는 부분...아주 좋은 글이네요 ㅎㅎ 추천!
아이고 그냥 장난삼아 써본 글입니다...^^;;
사도쨔응...ㅠㅠ
기획서 단계의 사하퀴엘은 신극Q 초반의 인공사도가 연상되네요...이떄 못쓴걸 써먹었나
근데 사키엘은 진짜 귀여웠음ㅋㅋ
영호기와 레이(병실에서 처 누워 있었을테니)는 샤키엘을 직접적으로 본 적이 없지 않나? 가기엘와 산달폰도 그렇고 사도의 탑에서 나온 샤키엘과 가기엘 그리고 산달폰은 아무래도 알미사엘이 본걸 형상화한듯... 그것보다 가기엘 이 얘는 어떻게 아담의 육체가 저기에 있다는걸 알았지;;; 암만 생각해봐도 누군가가 정보를 일부러 흘렸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그게 누굴련지;;
아니면 에바 자체가 아담의 클론이니 DNA에 포함되었던 정보가 실체화된걸수도... 가기엘은 아마 아담이나 리리스를 다른 사도들이 감지하는것처럼 느낌으로 알아챈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 흘리는 정보를 사도가 어찌 알겠으며 인간 측에서는 또 사도가 언제 어떻게 아느냐를 알고 정보를 흘리겠습니까. 무엇보다 아담의 중요성과 2호기 호위를 감안한 엄중한 무장 병력을 감안하면 앞뒤가 안 맞죠. 그냥 어떻게 스스로 감지해낸 거라 보는 게 맞죠.
저 씬을 봤을때 저 사도의탑은 순수하게 알사미엘이 만들어낸 "감정"의 탑이 맞겟고 봤건 못봤건 연출을 위한 생략이라고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어쩌면 아담이라는 한배에서 태어난 그들이기에 애초에 서로에 대해 알고있을수도있구요. 깊게 생각할것까진 없는 연출상의 장면인듯.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항상 궁금했던것은 사도 내습때마다 끊임없이 괴멸적인 타격을 받는 제3 동경시가 너무나도 빨리 재건된다는 점인데요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도 분석이 가능하실까요...?
도시 전체가 기획도시라 규격이 통일된 조립식 건물들이 대부분이라서 개발살나도 금방금방 복구된다던것 같았습니다.
제레는 다 해냅니다...가 정답
건축과 출신 입니다 일단 이시리즈 큰 컨셉인 "세컨임팩트로 자기축과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류의 절반이 줄었다" 에서 이미 문명은 몇세기를 퇴화 하고 제3 동경시를 새울 여건과 여력이 안되지요 단 에바를 건조하고 영혼을 분리하고 하는 등 과학 수준이 현실에 비해 상당한 설정처럼 주요 건물들이 지하로 버로우하고 각종 무기와 방어타워가 솓아오르고 방호벽이 생기고 하는 등의 설정은 사실적으로 봤을때 굉장히 비효율적인 설계죠 이런 부분 역시 만화적 설정으로 그냥 즐기시고 넘어가 주는게 낫습니다 3주~몇주에 걸친 사도 내습에서 질문 하신 빠른 재건은 조립식이라도 불가능하죠
조금 심도 깊게 본다면 많은 사도들이 도그마를 노리고 공격을 하는데 공격이나 굴착(?)하는 배경 위치가 다 다릅니다(전 오히려 이부분이 의아하더군요 도그마를 노리는 굴착이서 배경 위치가 크게 다를 수 없기에 ㅋ) 그리고 각 사도의 퇴치 후 만화나 신극장판에서 많이 보이는 배경에선 해당 공격을 당했던 지역은 손 쓸 도리 없이 그냥 방치 하는 장면들이 많이 보입니다 재건은 꿈도 못꾸고 에바나 사도의 부산물을 수거하는 수준이죠
18대 대선은 끝났는데 18화는 언제 올라오려나
사도는 참으로 사도사도 하군요.
라미엘은 요새 모 웹툰에서 수다 떠는중?!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특히 마트리엘, 레리엘, 아라엘, 알미사엘에서 새로운 걸 많이 알아가네요ㅎㅎ 어린 신지, 아스카로 나오는 부분이 사도였다니... 안노의 불친절한 설명이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자 다음화도 서비스~서비스~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을 수정해서 13, 14 사도의 내용도 빠뜨리지 말고 넣어주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내용을 완전 정리하는 글인데 유명하다고 그냥 넘어가니 조금 아쉽네요.
13사도는 눈(雪)의 천사라고 하는데 눈과 연관되는 어떠한 의미도 없이 11사도와 마찬가지인 감염이라는 공격 방법을 취하는지 14사도는 힘의 천사인데 결국 힘에서 밀려서 지게 된 것은 왜인지 등이 궁금해집니다.
어쩌다 보니 정말 완전 정리가 됐긴 한데 모두가 알 내용은 적고 싶지 않았습니다. ㅎㅎ 죄송해요...두 부분에 대해 제 생각을 적자면, 사실 연출을 봐선 사도가 관장하는 것을 실제 신화와 굳이 연관을 지을 필요는 없지만, 13사도의 경우 감염 자체가 구름 속에서 되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있겠고, 14사도의 경우, 확실히 힘의 천사인 만큼 설정 자체가 '최강의 사도'이니 역할은 다 했다고 봐요. 다만 그 때 초호기가 상식을 넘었던 게 문제. 사도에 대한 정보는 검색 하나면 금방 다 뜨니 저는 흔히 검색을 통해 찾기 힘든 사실만 좀 골라 쉬어 가자는 의미로 16, 17편을 넣었답니다. ㅎㅎ
13사도는 눈이 아니라 우박 or 뇌우의 천사입니다. 그래서 극중 번개구름을 지나면서 감염되는듯한 장면이... 힘의 천사는 연출로 보면 이름대로 최강급의 힘은 보여줬죠. 초호기가 더 강해서 문제였지만...ㅠ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초기의 사도와 지금의 사도를 보니 많이 다르군요.(샤키엘은 바꾸기 잘했네요.) 그리고 저 사도의 탑이라는 것 흥미롭군요
샤키엘하면 ㅋㅋ 자막땜시 씨바 아무도 날 막을 순 없으셈 ㅋㅋ
사실 저도 그런 자막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는데 그 자막으로 한 번 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도 00:00:03 찍으셨네요. 23:59:57에 글올리기를 클릭하시면 어떨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생각이네요
‘미래 경찰 우라시맨'은 MBC에서 '출동! 러쉬맨'으로 방영했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첨부했어요!
안노가 저 정도의 힌트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것이 새삼 무섭다. 이 정도의 힌트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스텝들이 또 새삼 무섭다. 저의 에반게리온 티비판에 대한 심정과 다름 없다는 점이 또 무섭습니다. 에바팬이라면 이정도는 잘 찾아 볼 수 있어야지 vs. 에바 감독 정도가 되면 이 정도는 잘 표현할 수 있어야지 어떻게 보십니까?
에바 팬이란 것은 에바에 대해 완벽히 아는 게 아니라 에바를 좋아하는 거니까 상관 없겠고, 감독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은 방식으로 표현하면 되는 것인데-상업 만화를 하는 사람이라 제약은 있겠지만 역으로 에바는 상업적으론 또 성공했으니 딱히 할 말은 없네요. 감상하는 사람도 표현하는 사람도 사회에 해악을 주는 게 아니라면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ㅎㅎ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연세대에서 에바 TV판 한창일때 심리학 교재로 썼다는 풍문이 기억나는군요. 저도 열심히 보면서 자료도 구해 보고 그랬는데.. 한 10년은 더 됐나.. 전에 한국 뉴타입 부록으로 에반게리온 (TV판) 가이드북 같은 소책자가 나왔는데 이게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겉은 검정 표지에 네르프 마크가 금장으로 그려져 있고 앞부분엔 에바, 네르프등이 컬러로 나와 있었고요, 매 화마다 설명이 잘 되어있었죠. 아이캐치에 나오는 영문에 대한 의미나 그 화에 등장한 사도 및 등장인물의 관계를 설명해주기도 해서 나름 잘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핵터님께서 말씀하신 Nerv report인 것 같네요 ㅎㅎ 구글에 치시면 나옵니다!
앗! 그렇군요~ ㅎㅎ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그리고 전 사도 중에선 레리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처음으로 자신감(혹은 자만심)을 가진 신지를 그냥 멘붕시켜버린 거라든지 그 묘한 외형과 성질이라든지. ㅎㅎ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줬음 했는데 사도들도 ㄷㄷ
처음 댓글다는데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여러번 봤지만 볼 때마다 아리송 했던 부분들의 실타래가 풀려가는 느낌입니다. 새글이 올라오나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재(?)가 안 끝나면 좋겠네요.ㅎ
언제나 잘보고 있습니다~ 갠적으로 인상깊었던 사도가 7사도 이스라펠 ㅋㅋ 이스라펠 나오는 편이 제일 평화(?)로웠던거 같네요... 아스카와 신지의 티격태격 하는 장면 하며..ㅋ
이번엔 사도군요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에반게리온 TV판 리뉴얼 구해서 다시 정주행 했네요.
0호기는 가기엘을 본 적이 없는데 사도의탑에 있는걸 봐선 사도 간의 연계가 실제로 있었다는게 맞는듯
사도의 탑은 정말 처음 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정주행 완료 ㅎㅎ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구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ㅊㅊ
항상 잘보고 갑니다.
역시 최고 시다
14 사도 제르엘은 3사도 사키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네요. 눈에서 나오는 빔과 양손으로 하는 직접 공격 그리고 기본 방어막인 AT 필드등 물리적 공격을 기반으로 하고 아무도 손을 쓸수 없는 상황에서 에바 초호기의 폭주에 의해 소멸 됐다는점 그리고 초호기에 업그레이드에 도움을 줬다는 점등이 많은 부분이 비슷합니다.
http://mirror.enha.kr/wiki/%EC%95%84%EC%82%AC%EB%A6%AC%20%EC%9A%94%EC%8B%9C%ED%86%A0 사도하면 이 분도 빼놓을수 없지요.
제7사도 이스라펠 편을 두고 굉장히 유명한 일화가 있지 않나요? 에바 tv판 제작 당시 TV방영 애니메이션이 지나치게 심각한 분위기인 에반게리온을 기아낙스에서 시청률등으로 우려했고 개그와 학원물적인 요소를 요구했고 그 압박으로 제작된 것이 이스라펠편 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당편은 밝은 분위기에 아스카와 신지가 같이 무용을 하고 약간 이질적인 분위기가 되어 버렸죠 그래서 안도는 이스라펠편을 상당히 싫어하고 지워버리고 싶어 하는 걸로 당시에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이브날 우린 다 같이 있는데, 넌 혼자인 게 싫은 거지? 그걸 쓸쓸하다고 하는 거야."
아무도 날 막을순없삼ㅋㅋㅋㅋ
그리기 귀찮아서 모에하게 됬다는데에 1표.
꿈보다 해몽
샤키엘: 씨바 아무도 날 막을순 없으셈 ㅋㅋ
솔직히 이젠 그 짤로 더 유명해진 놈이져 ㅋㅋㅋㅋㅋㅋ
아름다운 글!!! 엄디저트 님 감사합니다 ㅠㅠ
저에게 에반게리온을 명작으로 만들어준 엄디저트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