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레이에게서 결여된 부분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부터는 레이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레이가 가진 특별한 능력이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도처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화에서 미사토를 기다리는 신지 앞에 나타난 것을 시작으로, 엔드 오브 에바에서 보완을 위해 미사토나 리츠코를 주시하고 있는 등 다양한 경로로 등장한 의문의 레이 말이다. 또 하나는 신지의 내면 영상에서 보이는, 기차 안의 레이이다. 실제로 신지에게 말을 걸고 소통을 했기 때문에 단순히 시각적인 환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렇게 레이가 보통의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진 이유는 그녀가 릴리스의 영혼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이유에서 아담의 영혼을 가진 카오루 또한 자유롭게 AT 필드를 방사하는 등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스카 "너도 이번엔 함께 가."
레이 "난 안 가."
"…고기, 싫은 걸."
레이와 릴리스의 관계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몇 가지 재밌는 사실을 짚고 가겠다. 우선, 레이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앞서 그녀가 음식이 아닌 정신 에너지를 통해 육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그 이유로 소화 능력이 부실하기 때문이란 설명이 더 옳겠지만, 그걸 떠나서 그녀는 지구 유기체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으니 동물의 몸을 먹는 것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을 지니고 있을 법도 하다.
또 비슷하게 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레이는 책을 아주 좋아한다. 선호하는 장르는 알 수 없지만, 사회 환경에 관심이 없는 그녀가 세상 이야기를 담은 책을 즐겨 읽는다는 설정은 얼핏 이상하게 들린다. 이것은 마음의 공백이 심한 그녀가, 책 속의 가상 세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감정과 꿈을 느끼려는 보상 심리의 발현이 아닐까 한다. 그게 아니어도, 단순히 책을 지혜의 상징으로 보아, 그녀가 본래 지혜의 열매를 지닌 릴리스의 후신이라는 암시로도 생각할 수 있다.
너무 유심히 볼 필요 없다.
9화에서 레이가 보고 있던 책을 살짝 보고 가자. 우선 흥미로운 부분은 아스카의 모국어인 독일어로 쓰인 책이란 점이다. 책의 내용은 그림으로 파악하건대 RNA, 코돈, 플라스미드 등에 대한 내용이다. 글은 잘린 부분도 많고 일부 해석해 봐도 구성 자체가 산만하기 때문에 넘긴다. 아무튼 중학교 2학년이 읽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내용이다! 게다가 2대 레이의 나이는 불과 5살. 겐도우가 가정 교육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몰라도, 이 설정은 레이가 보통 소녀가 아님을 증명하는 부분이 된다. 레이가 책을 이해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레이는 두뇌가 굉장히 비상한 것 같다. 사실 생각해 보면, 아스카는 레이를 ‘우등생’이라 부르는데, 레이는 수업 태도가 좋은 것도 아닌데다 학력으로 따지면 이미 대학을 졸업한 아스카가 월등한 수준이므로, 아마 그 말은 레이가 의외로 매우 박식하고 명석하다는 뜻일 테다. 결국 이것은 그녀의 정체가 극도의 지혜를 지닌 릴리스라는 사실을 둘러 암시한 것일 수도 있다는 소리.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책 주제가 단백질 합성 및 유전에 대한 내용이란 건데, 어쩌면 이 역시 레이가 지닌 인공 육체에 대한 하나의 암시일 수 있겠다.
왼팔 복원 사례 1
왼팔 복원 사례 2
왼팔 복원 사례 3
레이는 릴리스의 영혼을 담은 그릇이지만, 사실 육체적인 특성 또한 릴리스와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리뷰 10편에서 언급한 대로 그녀의 머리 색깔은 초호기와 같은 하늘색이며, 이를 통해 그녀의 육체엔 유이의 것은 물론 릴리스의 DNA 정보 또한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덤으로 그녀의 몸은 사도, 에반게리온과 같이 파동-입자 물질로 이뤄져 있음을 꾸준히 설명했다. 4화에는 리츠코가 그녀의 몸을 스캔하여 관찰하는 장면이 있는데, 모니터에서 사도의 육체 분석 화면과 유사한 패턴의 에너지를 볼 수 있어, 그녀의 몸에 대한 중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초호기는 2화와 19화에서 팔을 잃은 후 스스로 복구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 이후 엔드 오브 에바에서 AT 필드 부실로 팔을 잃은 레이에게도 같은 연출을 사용하여 둘 사이의 연계를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레이의 몸에 릴리스의 특징이 잔존하고 있는 이유는, 당시 샐비지 기술이 불완전했던 탓일 수도 있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네르프가 이미 더미와 리비도 제어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는 걸 봐선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겠다. 사실 과정의 문제를 떠나 레이의 몸이 파동-입자 물질이어야 하는 이유는, 그녀가 후에 겐도우의 몸과 결합하게 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AT 필드를 상실하면 육체를 잃고 LCL 상태로 환원되는 인간과 달리, 레이의 몸은 다만 그 경계를 잃고 타인과 결합 가능한 상태가 된다는 식이다.
물론, 레이는 기본적으로 유이의 복제 인간이 맞고, 따라서 인간과의 육체적 접점 또한 상당히 많이 지니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게 바로 레이의 ‘중간계적 특성’의 하나가 된다. 그런데 잠깐, 왜 하필 유이의 복제여야 했을까? 그 해답은 명확하게 제시할 수 없지만, 아마 겐도우에게 있어 자신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존재는 유이 한 사람이기 때문에, 후에 그와 결합하게 될 릴리스의 그릇도 최대한 그녀와 닮은 존재이길 원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런 이유가 아니어도 레이의 탄생 배경에는 유이의 샐비지 실패가 있고, 시기적으로 릴리스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 필요할 때 경우 좋게 그녀의 육체를 사용했다고 보는 편이 무난하다.
"……!"
아무튼 레이가 유이의 모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신지 또한, 어릴 때 기억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그녀 안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신지가 유이를 기억하게 만든 건 레이의 유이를 닮은 외모 때문은 아니었다. 신지의 상기 과정이 레이와 유이 사이의 외적 유사성에만 기인한 것이었다면 오히려 훨씬 더 일찍 알았을 것이다. 그가 어머니를 생각하게 만든 건 레이의 얼굴이 아니라 걸레를 짜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즉, 레이는 단순히 유이와 얼굴만 닮은 것이 아니라, 성격 또는 행동의 유사성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레이가 유이의 영혼을 가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DNA라는 개념은, 육체적 정보로만 한정할 수 없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DNA는 실제로 사람의 성격과 사고 패턴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레이라는 개체는 어떻게 보면 이카리 유이의 딸이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은 성격 부분에서도 공유하는 특성이 많았지 싶다.
에바의 시작과 끝
어쨌든 결과적으로 신지가 그 날 레이에게서 본 것은 어머니 유이이기도 하되 어머니 일반, 즉 모성 그 자체이기도 했다. 그렇게 놓고 보면 레이란, 신지에게 있어 ‘두 명의 어머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 안에는 유이도, 인류의 어머니 릴리스도 살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레이는 육체적으론 어머니가 될 수 없는 존재였지만, 근본적으론 인류에 대한 모성애를 대표하며 모두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1화에서 신지를 보고 있던 의문의 레이는 신지를 마중하기 위해, 엔드 오브 에바의 마지막에선 배웅하기 위해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던 것 같다. 두 레이를 같은 존재(구체적으로는 3대 레이)라고 주장했던 가장 큰 이유이다.
레이가 사는 곳. 3호 분실과 402호.
그에 대한 남은 얘기는 밑에서 다시 잇기로 하고, 이제 23화로 간다. E-계획이 발동한 센트럴 도그마의 깊은 구역, 인공 진화 연구소의 3호 분실, 레이가 처음 태어나고 자랐던 곳. 신지는 리츠코가 소개하는 그 방을 보면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5화에서, 리츠코의 부탁으로 레이의 집에 가게 됐던 때. 레이가 살던 그곳은 제3도쿄의 외곽 지역, 버려진 아파트 단지의 가운데에 있었다. 그 많은 건물 중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레이가 사는 402호 한 곳 뿐. 거대 도시 변두리에 이웃 하나 없이 혼자 사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현대인의 삭막한 관계에 대한 극단적인 비유라는 생각도 들었다. 3호 분실은 어둑하고 지저분한 것이 사람이 살 만한 공간이 아닌 것 같았지만, 그녀가 살던 402호도 꼭 같았다. 레이는 집에서 사는 게 아니라 그저 ‘거기에 있을 뿐’이었다. 참고로 402호에서, 4와 2는 일본어로 읽으면 ‘죽음으로’라는 뜻이 되며, 중간의 0은 레이와 같은 발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이 호수가 무(無)에 대한 욕구를 내재한 레이의 성격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레이라는 이름은 숫자 0과 같은 발음이기도 하지만 다르게는 령, 즉 영혼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두 단어 모두 레이의 중요한 속성인 만큼 일부러 중의적 효과를 노린 것 같다. 참고로 레이의 성 ‘아야나미’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비단 물결’로, 카오루의 성인 나기사(물결이 닿는 곳)와 연계하여 의미를 찾을 수도 있고, 구판 한정으론 단순히 구축함의 이름을 땄을 뿐이라 생각해도 좋다. 에반게리온의 많은 캐릭터가 군함의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주요 여성 캐릭터들이 항공 모(母)함의 이름을 가진 것과 다르게, 유독 레이만 구축함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선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다. 설명한 대로 레이는 인간의 ‘어머니’가 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레이의 아파트에서 남겨 둔 하나의 상징, 무지개에 대해 짚고 가자. 사도와 관련하여 무지개 상징을 대폭 추가한 신극장판과는 달리, 구판의 무지개는 특별히 신화적인 의미를 띠는 것 같지 않지만, 레이의 특징과 연계하여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23화에서 리츠코가 밝힌 바와 같이, 그녀의 심층 의식을 이루고 있다는 ‘물과 빛’이 무지개에 담겼다는 점이다. 3호 분실과 꼭 같은 구조의 아파트 방에서 무지개가 뜬 것은 레이가 지닌 이미지의 핵심을 돌려 표현한 묘사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에바에 탄다는 것은 곧 태초로의 회귀라 할 수 있다.
보다 중요한 얘기는, 어째서 ‘물과 빛’이냐는 것이다. 레이의 심층 의식을 이루는 근간이 왜 하필 물과 빛일까? 우선 추측해 보건대, 물과 빛은, 엄마 뱃속의 태아가 느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두 감각이다. 물은 태아를 보호하는 양수로, 빛은 태아가 자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극으로 말이다. 이미 설명한 대로 에반게리온과 그 파일럿은, 흔히 산모와 태아 사이의 관계로 자주 비유된다. 탯줄을 의미하는 엄빌리컬 케이블, 파일럿을 담은 생명의 씨앗인 엔트리 플러그. 그리고 양수를 대신하는 LCL 등, 에바와 어머니 사이의 연관 관계는 에반게리온의 중요한 테마이기도 하다. 아무튼 더미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레이이기에, 불필요한 자극을 막고, 싱크로 향상을 위해 ‘순수한 두 가지 자극’만을 레이에게 주입한 것일 수 있다.
레이와 비커 이미지
그렇다면 이제 둘 중 ‘물의 이미지’만 놓고 생각해 본다. 물이라 함은, 인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자, 지구의 생명체가 살기 위한 근본이 된다. 세계의 많은 신화와 전설, 문학과 예술에서 물은 생명의 상징 그 자체이다. 물은 또한 언제나 흐르고 있으며, 때문에 영혼과 역사의 흐름이라는 은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레이의 물은 조금 다른 구석이 있다. 오프닝에서 짧게 묘사한 레이는 옆에 조그만 비커를 세워 두었다. 같은 비커가 그녀가 살던 아파트 방에도, 23화의 3호 분실에도 놓여 있어 레이의 숨은 상징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비커에 담긴 물은, 흐르지 않는다. 그 안에 담겨 가만히 고여 있다. 즉, 레이라는 비커에 담긴 릴리스의 영혼은 흐를 수 없다. 그저 타의에 의해 묶여 있을 뿐이다.
레이의 육체 스캔 이미지
다음으로 ‘빛의 이미지’는 또 어떤가. 빛이라는 것도 지구의 생명체가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빛의 자극 없이 뱃속의 태아는 눈을 뜰 수 없다. 그러니 빛은 지구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레이의 육체를 이루고 있는 파동-입자 물질에 대한 암시로도 생각할 수 있는데, 현실에 존재하는 유사 물질이 바로 ‘빛’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파동도, 완전한 입자도 아닌 어떤 것. 그것은 레이의 육체인 동시에 또한 그녀가 지닌 ‘중간계의 특성’ 중 하나가 된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3호 분실의 ‘물과 빛’의 이미지는 레이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 맞다.
그 외에도, 레이를 표현할 때엔 대개 물과 빛의 심상을 한 데 엮어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10화에서 수영하는 그녀의 모습 역시 물 위에 비치는 빛을 활용, 유사 메타포를 제시하고 있으며, 당장 엔딩 영상을 봐도 레이, 물결, 달빛 이 세 가지 이미지가 전부이다. 레이와 달 사이의 관계에 대해선 여태 여러 측면에서 살폈지만 말이 또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언급하고 가겠다. 바로 오프닝 영상에 등장하는 ‘세피로트의 나무’이다.
유대 신비 주의의 핵심!
DVD 영상 해설에 따르면 이 나무는 ‘인간이 도달 가능한 최고 정신까지의 길’을 나타내고 있단다. 제레가 의식을 시작할 때 이 나무가 나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에반게리온을 카발라 주의로 해석하는 근거가 되는 부분이나, 몰라도 크게 상관이 없는 터라 본 리뷰에서는 이 정도 수준으로만 언급하고 마는 점 양해를 구한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세피로트의 나무 표식인데, 여기서 현실계와 환상계의 접점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영혼’이다. 거기다 영혼에 상응하는 점성술 기호는 ‘달 모양’이라 한다. 리뷰 26편에서 레이를 더러 두 세계의 소통을 돕는 ‘무당’이라 표현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끝으로, 이제 다시, 의문의 레이 형상에 대해 설명하겠다. 도로 중앙에 가만히 서 있는 레이의 모습. 신지는 그 당시 실제로 레이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 환각이 아니며, 2화에서 레이를 봤을 때 그 형상을 정확히 상기한 걸로 봐선, 명백한 현실의 일부이다. 이 ‘레이 환상’에 대해, 단순히 복선을 위한, 혹은 엔드 오브 에바의 마지막 연출과 함께 완결 구성을 위한 ‘만화적 허용’이라 생각하면 그만이겠지만, 어차피 본 리뷰의 목적이 그런 게 아니므로 하던 대로 상세한 분석을 해 보자. 앞서 이 레이 환상을 릴리스의 특이 능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1화의 레이 또한 엔드 오브 에바에 나온 레이와 의상을 비롯하여 같은 이미지를 지닌 동시에, 그 시각 2대 레이는 큰 부상을 입은 데다 신지라는 소년을 몰랐기 때문에 그녀를 2대 레이라 생각하는 건 억측이다. 게다가 3대 레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게 확실하므로 필자는 의심할 것 없이 1화의 레이 또한 ‘시간을 거슬러 온 3대 레이’라 주장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거다. 물론 3대 레이는 릴리스의 영혼을 온전히 담고 있고, 따라서 비범한 능력을 가진 게 당연할 수 있으나, 좀 더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싶다.
저 글자는 누가, 왜 적은 걸까?
리뷰 20편에서 이미 그 해답을 제시한 바 있다. 레이의 육체는 파동-입자 물질이며, 따라서 그녀는 물리적 법칙을 무시할 수 있다. 굳이 ‘물리 법칙’을 강조하는 이유는, 관련 단서가 작품 안에 나오기 때문이다. 다시 23화의 3호 분실로 간다. 레이의 방을 자세히 보면, 벽에 특이한 글씨가 적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단어들은 ‘양자 역학’에서 자주 쓰이는 주요 개념이다. 양자 역학이란 소위 말하는 ‘가능성의 물리학’으로, 미시 세계의 입자가 시간, 공간 등 기존 물리 법칙을 무시하며 운동한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는데, 그 덕에 과학과 철학의 틀을 깼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이란, 에반게리온 설정의 핵심이기도 한 인지론을 칭하는 것으로, 간단히 말하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AT 필드를 통해 세상을 구성한다는 개념 말이다. 물론 양자 역학과 인지론을 동일한 선에 놓고 이해하는 것은 학문적인 시선에선 옳지 않으나, 에반게리온이 굳이 해당 개념을 작품에 빌려 쓴 이유는 (학문적인 의미와 별개로)'존재의 가능성 자체'를 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우리 마음이 세상을 구축한다는 것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이후 세계에 대한 예측의 기준이 되기도 하여 다음에 또 언급할 것이다. 결국 레이의 방에 적힌 양자 역학의 개념은, 특히 레이의 몸이 가상의 파동-입자 물질이라는 점에서, 그녀가 전통적인 물리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설정 허용의 근거(처음에 언급한 기차 안의 레이 또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선행할 얘기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다음으로 미룬다.)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 대한 중대한 힌트가 된다.
BGM Soul's Refrain (Aqua Groove Mix) (Ayanami)
길고 험한 여정을 마치고 인류 보완을 하루 앞둔 날. 레이는 조용히 눈을 떴다. 둥근 달도 환하게 뜬 어두운 밤. 레이는 언제나 무(無)를 동경했고, 그토록 바라던 대로 내일이면 모든 것이 끝이 날 텐데, 이제는 두렵다고 한다. 지금의 레이는 겐도우에 대한 증오도, 신지에 대한 사랑도 온전히 담고 있는 ‘사람’이니까. 그 밤, 혹시 레이는 처음으로 꿈을 꾼 게 아닐까. 조용히 문을 나서는 레이. 바닥엔 부서진 안경. 거짓 사랑에 끝을 고하는 레이.
靑い影につつまれた素肌が 푸른 그림자에 감싸인 살갗은
時のなかで 靜かにふるえてる 시간 속에 고요히 흔들리고 있어
命の行方を問いかけるように 생명의 행방을 묻는 것 같이
指先は私をもとめる 손끝은 나를 바라고 있어
타브리스 덕에 비로소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 수 있었던 3대 레이는, 보완의 날, 겐도우보다 먼저 릴리스 앞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겐도우? 어차피 배신할 생각이었다. 이제 레이는 더는 그의 인형이 아니니까. 레이가 기다린 건 겐도우가 아니라, 다만 그 안의 아담이었던 것 같다. 더는 겐도우가 힘을 가질 수 없도록. 그리고 신지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도록.
그 사람이 넘긴 진심은, 아팠다.
抱きしめた運命のあなたは 부둥켜안은 운명의 그대는
季節にさく まるではかない花 철 따라 피는 덧없는 꽃과 같아
希望のにおいを胸に殘して 희망의 향기를 가슴에 남긴 채
散り急ぐ あざやかな姿で 허무히 지는 그 산뜻한 모습으로
私に還りなさい 나에게로 돌아와요
生まれる前に 태어나기 전에
あなたが過ごした大地へと 당신이 살던 대지로
この腕に還りなさい 이 팔에 다시 안겨요
めぐり逢うため 다시 만날 수 있도록
奇跡は起こるよ 何度でも 기적은 일어나요 몇 번이라도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보완이 시작된다.
[에반게리온] 29. 아스카 ① 적어도, 인간답게/에서 계속.
금요일 늦은 밤, 아스카 데리고 오겠습니다. Gute Nacht!
아스카!!!!!!!!!!!!!!!!!!!이제 아스카편이구나!!!!!!!!!!!!!!!!!!!!!!
결국 어머니들이 나이를 먹게 되면 이상형이 아들로 바뀌게 되는....... ......아, 이건 아닌가;;;;; 사실 이 정도로 매번 주목받는 글을 쓰면 스트레스도 상당하실 것 같은데 (엄디저트님 댓글을 보면 최근들어 그런게 약간 모니터 너머로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쪼록 아스카 편도 굽신굽신~~~~
와 오늘 내용 진짜 작살나네요 ㅠ_ㅠ 지금까지 본 리뷰중에서 가장 감동받았고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동안 레이에게 가지고있던 많은 의문도 풀렸고요.. 레이라는 캐릭이 그 당시에 폭팔적인 인기를 얻을만한 그런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그 이상의 캐릭였구나 라는걸 느낍니다..... 진짜 레이라는 캐릭 매력덩어리네요.. 슬프기도하고.... 태초의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욕심떄문에 이렇게까지 이용당했다는게..뭔가 슬픕니다
젠장, 힌트를 양자 역학 단어로 남겨놓으면 문과 출신들은 어쩌란거냐 안노 이 양반아!!!!! 엔딩의 물, 달, 레이는 뭔가 암시하고 있음을 대놓고 표현해서 놀랍지 않았는데 레이가 사는 아파트 호수 '402'라는 숫자까지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다니 오늘도 컬쳐쇼크 입니다!!!!! 그리고 이건 신극장판 네타일지도 몰라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Q를 보고 나서 '아야나미'라는 단어에 구축함의 이름이나 '나기사'와의 연관성 말고 뭔가 다른 의미가 숨겨진게 없을까 궁금했는데 현재로써는 파이널 극장판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요 ㅠ.ㅠ
금요일 늦은 밤, 아스카 데리고 오겠습니다. Gute Nacht!
선추천 후감상
수뉘권
선추천 후감상
선감상 후추천
는 반대 ㅡ,,ㅡ
아아 ㅋㅋㅋㅋㅋ
아스카!!!!!!!!!!!!!!!!!!!이제 아스카편이구나!!!!!!!!!!!!!!!!!!!!!!
원래 27+28편이 한 편 기획이었다는 게 유머죠.
...항상 엄디저트님 글을 볼때마다 난 에바를 볼때 아무생각도 없이 보고 나서 모에를 외칠 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흑..
에이 ㅋㅋㅋ 아닌 거 알죠? ㅋㅋㅋㅋ 재밌게 보면 그만, 이런 리뷰로 더 재밌게 볼 수 있으면 그걸로 또 그만!
와 오늘 내용 진짜 작살나네요 ㅠ_ㅠ 지금까지 본 리뷰중에서 가장 감동받았고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동안 레이에게 가지고있던 많은 의문도 풀렸고요.. 레이라는 캐릭이 그 당시에 폭팔적인 인기를 얻을만한 그런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그 이상의 캐릭였구나 라는걸 느낍니다..... 진짜 레이라는 캐릭 매력덩어리네요.. 슬프기도하고.... 태초의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욕심떄문에 이렇게까지 이용당했다는게..뭔가 슬픕니다
많은 분들이 고정으로 봐 주시는 만큼 글을 올릴 때 조금의 스트레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재밌게 봐 주시려나, 문장 표현은 적절할까, 너무 지겹진 않을까 등. 헌데 이렇게 재밌게 봐 주셨다고 말씀하시니 참 다행이다 싶고 또 정말 감사하답니다. ㅠ.ㅠ 멀고도 험한 레이 리뷰 봐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고로 레이 세 편은 그림 제외 10pt A4 가득 채워 13장이 훌쩍 넘는 분량이란 사실...(...)
젠장, 힌트를 양자 역학 단어로 남겨놓으면 문과 출신들은 어쩌란거냐 안노 이 양반아!!!!! 엔딩의 물, 달, 레이는 뭔가 암시하고 있음을 대놓고 표현해서 놀랍지 않았는데 레이가 사는 아파트 호수 '402'라는 숫자까지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다니 오늘도 컬쳐쇼크 입니다!!!!! 그리고 이건 신극장판 네타일지도 몰라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Q를 보고 나서 '아야나미'라는 단어에 구축함의 이름이나 '나기사'와의 연관성 말고 뭔가 다른 의미가 숨겨진게 없을까 궁금했는데 현재로써는 파이널 극장판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요 ㅠ.ㅠ
모르는 부분에 대해 배우는 재미도 있죠! ㅎㅎㅎ 파이널 극장판이고 뭐고 일단 Q 국내 개봉 좀 굽신. 오늘도 감사합니다. ^_^/ 좋은 꿈 꾸세요.
양자역학에 대해선 완전 공감...
타다이마, 오카에리....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 레이!
레이 이제 발 뻗고 오래 푹 주무십셔!
엄교수님........아아 엄교수님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그럼 EOE때의 3대레이는 2대레이떄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건가요? 엄디저트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신지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하는거보면 분명 2대레이떄의 기억을 온전히 되찾은거같기도하고요 그러면 2대레이나 3대레이나 굳이 다른존재라고 구분짓기가 뭔가애매한거같아서요 어차피 3대레이가 곧 2대레이니까요 아니면 그냥 2대레이떄의 표면적인 감정이나 느낌만 알고있는건지... 3대레이와 신지와의 뭔가 감정선같은게 안보였는데 EOE에서 신지의 소원을 들어주고 마음속에 신지가 있는거보면 제가보기에는 분명 2대레이떄의 기억이 "온전히" 다 돌아온거같거든요.. 엄디저트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거 전에 질문한거같기도한데-_-;; 기억이안나서요..)
어제 제가 아이코야님이랑 에반게리온 설정 가지고 싸웠다고 친다면, 3대 레이가 기억하는 수준은 '아이코야님이랑 뭔가 다툼이 있었던가 해서 기분이 나빴던 것 같아...'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쨌든 베이스에 깔린 기억의 연계는 분명히 있고, 다만 육체의 리셋이 있었던 만큼 일정 부분 기억할 수 없는 범위는 있을 겁니다. +레이는, 다음에 또 언급할 부분인 것 같지만 남의 마음과 직접 소통하는 능력도 있는 모양입니다. 엔드 오브 에바의 보완과 같은 맥락으로 말이죠. 그러니 '자기 육체에 남은 기억'에 굳이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겁니다.
아 그렇군요 네 감사합니다 ^^ 리뷰 잘봤습니다. 다음 리뷰 기대할께요 ㅎㅎ 좋은 밤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남의 마음과 직접소통하는 능력이 있다면 겐도우나 신지 마음속도 들여다볼수있다는건가요,,? 확실히 그렇다면 과거의 기억에 얽매일 필요는없겠네요..진심이보이니까요.. 겐도를 배신하고 신지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서 나올수있겠네요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보면 정말 제작진이 연구를 많이 했다는게 새삼 느껴집니다.
생각 없이 막 만든 텅 빈 작품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
1화의 레이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글 읽는데도 13분이 걸리는데 쓰시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생각하면 항상 놀랍습니다.
보완 중의 레이와 함께 생각할 부분이기도 해서 보충 설명을 다음에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런 연출은 흔하고 의도 자체도 분명한 편인데, 이 리뷰의 특성 탓에 괜히 어렵게 파고 든 부분도 물론 있으니 원하시는 만큼만 캐치하셔서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으으 1화의 레이가 "그" 레이였다니... 멘!! 붕!!!!
靑い影につつまれた素肌が 푸른 그림자에 감싸인 살갗이 時のなかで 靜かにふるえてる 시간 속에서 고요히 흔들리고있다. 命の行方を問いかけるように 생명의 행방을 묻는 것 처럼 指先は私をもとめる 손끝은 나를 바라고 있다. 해석이 약간 잘못되었기에 바꿔보았습니다. 리뷰 매주 잘 보고 있습니다. ^^
사실 의역이라 우기고 약간 고친 부분이긴 한데 심한 부분이 있네요. ㅋㅋ 좋은 지적 감사드리며 수정했습니다.
2대 레이는 마지막 순간에야 자신을 찾았지만 꿈을 꿀 수 있게 된 3대 레이는 자신의 의지로 Great Mother를 체현할 수 있게됐네요...
저런 시궁창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는 최고의 해피 엔딩이죠 뭐.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레이는 릴리스의 영혼을 가지고 모든 인류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하였는데 왜 릴리스의 육체에 융합되어질 때 "다녀왔습니다" "어서오렴" 이라는 마치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가 오간 것일까요? 2. 코믹스 질문입니다만.. 저번 달인가? 에반게리온 1월 연재편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LCL용액화 되어 죽은 반면에 겐도우만 육체가 남아있는 형태로 죽었습니다. (사실 죽었는지도 불확실힘) 엄선생님.. 혹시 이에대한 분석도 가능하신지요.. 제가 엔드오브에바 극장판은 기억이 잘 안나서.. 애니에서 겐도우가 어떤식으로 죽었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그 부분에 있어도 어떠한 설정이나 배경이 있는 것인가요?
EoE 기준으로는 연출상 초호기에게 먹히는 장면이 있었으나 연출일뿐 LCL화 했던게 아닐까요?
1번은 분리되었던 혼이 몸으로 돌아온 것이니 타다이마오카에리 그대로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지않을까요.
1. 말 그대로 레이 입장에선 릴리스가 자신의 근원이기 때문이겠죠? 좀 아이러니한 구석이 있지만 레이는 리린의 몸을 하고 있고, 그녀의 진짜 몸은 따라서 조상 내지 부모와도 같은 존재가 되는 꼴이니 말입니다. 뭐 귀환 테마에 워낙 인기 있던 대사라 느낌 있는 연출을 위한 대사 활용인 것 같습니다. 2. 음 14권에 해당할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도 하고 코믹스와 배치되는 설정에 있어선 절대적으로 애니메이션만 다루는 리뷰이기 때문에 본문에서도 그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걸 설명하는 저만 아는 설정이나 배경이나 그런 건 없습니다. ㅎㅎ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접했을때 사춘기때의 어린 나이어서 충격적이었다...는 인상은 강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성인이된후에도 몇번이고 다시 감상하고 관련 분석글들도 많이 읽었지만. 이런 상세한(그리고 체개적으로 정리가된) 분석글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시리즈 잘 읽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궁금해서 그런데 앞으로 쓰실 분석글중에 계획해 두신 주제가 어떤것들이 남아있을까요?
정말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아스카, 신지, 그리고 남은 이야기+에반게리온의 엔딩에 대하여, 이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정말 무슨 강의 듣는 느낌으로 경청?.. 하는 엄선생님의 글..
열심히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꾸벅.
결국 어머니들이 나이를 먹게 되면 이상형이 아들로 바뀌게 되는....... ......아, 이건 아닌가;;;;; 사실 이 정도로 매번 주목받는 글을 쓰면 스트레스도 상당하실 것 같은데 (엄디저트님 댓글을 보면 최근들어 그런게 약간 모니터 너머로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쪼록 아스카 편도 굽신굽신~~~~
아 ㅋㅋㅋ 네, 감사합니다! 항상 서비스, 서비스! 금욜 밤에 또 뵙시다! ^.^/
이번 리뷰는 쉽게 납득이 안 가네요. 항공'모'함과 구축함의 차이로 그런 복선을 깔다니.... 정말로.. 이걸 다 생각하고 만들었다면 안노 영감의 기호에 대한 이용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a로, 신극장판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하다못해 Q가 국내 정발된 다음인지 알고 싶습니다. Q에 대한 언급은 계속 피하는 중이거든요..
제 리뷰 말이죠? 만약 Q가 4월 개봉한다고 칠 경우, Q를 포함한 신극장판 관련 리뷰는 빨라도 4월에나 쓸 겁니다. 어차피 제대로 된 리뷰가 아니라 함께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및 구판에서 변화한 부분에 대한 언급 정도만 있을 것이고, 신판 리뷰 자체는 당연히 완결 이후에나 들고 오겠죠?
이번에도 음악걸어주셨네요! 미사토때도 그랬지만 어울리는 음악을 걸면 글이 세배쯤 쎄집니다. 워낙 음반이 많이 나와있어 고르는맛도 있구요ㅋㅋ 다음포스팅 기대할게요
넵, 항상 감사합니다. ^^
0호기를 태아와 산모와의 관계에 비유하면 0호기에 들어가있는 영혼이 1대 레이라고 하셨으니까... 따지고 보면 자기의 자궁에 자기가 들어가있는 거랑 비슷한 건가요... 뭔가 무섭무섭... ㅋㅋㅋ
영호기는 아담을 복제한 것이지요. 초호기만이 예외적으로 릴리스를 뚝 떼어서 만들어졌구요.
아 그렇네요... 강의에 집중을 안했네요... 반성하겠습니다 ㅠㅠ ㅋㅋ
진짜 매주마다 추천 없이 보고 가기만 하는게 너무나 죄송해서 이 글 때메 회원가입 하고 추천까지 꾸욱~누르고 갑니다!! 라고 할려고 했는데 루리웹이 다음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요 ㅡㅡ;
ㅋㅋㅋ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레이는 파고 파도 신비한 캐릭인것같네요, 레이중에는 2대레이가 하도 짠하게 가서 전 제일 불쌍하고 애착이 갑니다.. 완본 에반게리온 해독은 지금 보다가 잘 안읽히기도 하고 사실 엄디저트님 리뷰 보는게 훨씬 나아서 보다 말고 보류중입니다..ㅋㅋㅋ 엄디저트님 리뷰가 백배는 더 읽기 쉽고 이해도 잘 되는것 같네요.. 완본 에반게리온이 책값이 만원인데.. 엄디저트님이 이 리뷰 책으로 내시면 2만원돈 해도 무조건 삽니다 ㅠ ㅋㅋㅋ 근데 다음편이 아스카라닠ㅋㅋㅋ 아스카라니!!! 기다렸습니닼ㅋㅋㅋ 텀이 금요일까지인게 괴롭네요
아스카,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항상 재밌게 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공짜라 더 재밌는 겁니다.)
아무쪼록 너무나도 잘 읽고 있어요! 내용과는 별개로 데드라인을 그렇게 칼같이 지키시는 샤실에 경의로움을 표하며.....또르르ㅜㅠ
좀 벅찬 일이 있어도 이렇게 데드 라인을 설정해 두면 어떻게든 그 시간 이후엔 글이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_ㅠ
추..추천하겠습니다!!
어느센가 웹툰기다리듯 기다리게됬습니다. 매번 생각지못한부분을 알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처음(초등?중학?)에 봤을땐 다들 그냥 사실적인 감정보단 만화적으로 특이한 성향을 부여한 케릭터들이라 생각했는데, 엄디저트님의 글을 읽다보니 감정이란게 아예 없을거라 생각했던 레이조차도 인간적인 심리로 해석이 되니 신기하네요.
읽다보니 본내용관 상관없지만 세피로트체계에서 영혼에 숫자 0을 부여했는다데 아마 유대교는 2000년전에 만들어진걸로 기억하고, 숫자0계념 도입은 훗날 인도에서 수입했을텐데, 그냥 무(0)계념이란 뜻인가요?
세피로트 체계 중 10개 항목은 각각 생각, 별, 물질의 세계에 3도라고 하여 세 개의 숫자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각 세계는 하위 3항목이며 때문에 달=영혼에 해당하는 부분은 별개로 0이라는 숫자에 제4의 세계로 분류하고 있다 합니다. 너무 깊이 팔 건 없는 것 같고(당장 제가 그럴 수가 없고), 이 체계 자체도 해석하는 사람과 변용하는 집단에 따라 버젼이 나뉘는 만큼 그런 부분에서 읽는 법의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엄디저트//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쉬엄쉬엄하세요 ㅎㅎ
저도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총 11개 항목이 있지만 맨 위의 keter랑 맨 중심의 da'at는 사실상 같은 개념으로, 하나로 본다는 거 같아요 (미국위키)
아 (위키 daat항목에서) 딴건 다 필요없고 님 말대로 그냥 무(0)로도 볼 수 있다네요ㅎㅎ
0이란 기호는 아랍에서 만들어 졌지만 도양에선 공空으로 표기하고 수학에 쓰는등 無의 개념이 곧 0의 개념과 많이 상통하죠. 그런데 전통적인 카발라에서 보면 엄디저트님이 레이의 상징으로 보신 [이소드-혹은 예소드]는 그 숫자를 9로 배정 받습니다. 바로 아래의 마지막 원인 말쿠트는 숫자 10을 받구요. 0이라는 숫자를 받는건 현대적인 해석이 적용된 결과가 아닌가 싶군요.
논란이 있는 부분이라 0에 대응한다는 표현은 본문에서 지웠습니다. ㅎㅎ
고양이님// 아 레이와 관련된 기호가 daat가 아니라 yesod인가? 였군요ㅎㅎ '저는 0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에 어떻게 0을 부여했을까'만 궁금해져서 찾아보다보니... 이상한 댓글만 늘어놓은 셈이 되었군요^^;;
/풀먹는개 번역된 책들에선 keter를 케텔, 케테르. da'at는 다트로 읽는데 케텔이 바로 신을 의미하고 다트는 "이성"을 의미 합니다. 다트는 숨겨진 부분으로 풀먹는개님의 말씀처럼 그저 부속물 개념으로 봅니다. 정확히는 케텔과 짝을 이루는 부분 비나, 호크마, 그리고 케텔의 상위 트리아드[삼각형]에요. 그런데 이 상위 트리아드는 세피로트를 위, 중간, 아래로 나눌때 상위인 신의 세계로 분류되며 레이를 의미할 하위세계와는 동떨어지게 됩니다^^;;
오호 그렇군요ㅎㅎ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ㅇㅂㅇ 세피로트랑 카발라는 참 몽실몽실하네요 ㅋㅋ
아니, 엄디저트님. 지우실 만큼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한시간 반이나 지각해버렸네요 엄교수님 에프만은!! ㅠㅠ 매번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화이팅~
성적은 꽉 채워 드립니다.(?) 감사해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레이의 완전 해석을 넘어 해부라고 해도 될것같네요 ㅎㅎ 특히 레이는 에바의 여러가지 주제를 모두 담고있는 존재인만큼 파도파도 끝없이 나오는것같습니다. 신지를 "마중"나왔던것과 "배웅"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어요... 아직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지못했던 처음의 신지와 보완을 통해 진정한 성장을 이룬 신지를 이끌어줬던 레이는 말씀대로 유이건 리리스건 신지에게 있어서 "어머니" 그자체 인것같네요. 또한 아버지나 다른 인간들처럼 그에게 뭔가를 "강요"하지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이끌어주며 마지막 보완에서는 신지 스스로가 "선택"할수있게끔 "지켜봐주는" 모습이 자식을 이끌어주는 어머니의 가장 이상적인 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으로 리뷰 초기에 유이의 보완계획은 그저 "살아간다"는데에 주안점을 뒀었는데 그점이 현대의 우리들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타인과의 대화가 결여되어 자신이 살아가는데에만 주안점을 두고있는 지금 말이지요.. 에반게리온에서 보는 분들께 하여금 가장 전달하고싶은것이 바로 이런 소통이 아닐까합니다. 그래서인지 신극장판에서 마리나 Q의 누군가가 구석에 웅크리고 타인과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신지에게 [그렇게 웅크리고 있어봤자 좋은일은 생기지않아]라는 이 대사를 했을때 딱 핵심을 찌르는 기분이더군요. 안노가 오타쿠들에게 일침을 놨다 어쩐다 하지만 사실 그건 따지고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굳이 오타쿠를 예로 들지않아도 타인과의 소통을 거부한체 자신이 살아가는데에만 중점을 둔 모든 현대인들에 대한 일침이 아니었을까요.
어째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콕 찝어 대신 해 주시는 시원한 느낌의 댓글이군요! ㅎㅎ 레이는 하도 설정 자체가 깊고 다양한 캐릭터라 이런 식으로 분석하며 매력을 느낄 수도 있고, 가만히 두어 그 신비로운 느낌만 간직한 채로 느낄 수 있는 매력 역시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레이가 지닌 어머니의 이미지는 오히려 후자 쪽으로 좀 뭉툭하게 둔 상태에 잘 와 닿는 것 같아서 이렇게 뜯어 먹는 리뷰하는 입장에선 혹 감상의 여지를 막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런 점에서 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좋은 댓글 써 주신 케젠님께 감사를! ^^
모노노케 히메도 이 "살아간다"란 대사에 큰 의미를 뒀었는데 현대인에게 필요한 소통과 살아감을 표현한 선은 에반게리온 쪽이 더 정확하지 않았나 합니다.
엄디저트님의 본문에 케젠님의 댓글까지...이맛에 댓글까지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다니까요~ 추천!!
레이는 복잡한 아이 전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ㅠㅠ 느낌이 너무 과학적인 아이 임 ㅠㅠ
것도 훌륭한 고찰입니다. ㅋㅋ
확실히 레이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있었군요... 몰라서 미안타
레이 팬으로써 리뷰를 읽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 했내요. 오늘의 리뷰를 죠죠식으로 표현하면 역시 엄디저트님 우리가 상상도 할수 없었던걸 쉽게 해버려 그래서 동경하게 돼! 로 표현 하겠습니다. 다음은 또다른 신의 경지에 계신 아스카이군요 ㅎㅎ 많이 기대가 됩니다.
그리규 빨리 안노가 파이널 극장판을 내줘서 레이에 대한 결말과 엄디저트님의 신극장판을 토대로한 리뷰를 보고 싶네요. 문제는 안노에게 2년 3년은 긴시간이 아니니까요ㅡㅡ 물론 놀란의 베트맨 시리즈도 7년 동안 3편이 나왔는데.. 놀란은 같은 기간동안 마무리를 하고 안노는 떡밥만 늘리고 있으니 ㅎㅎ
그래도 사골처럼 우려먹고 또 우려먹는데도 진국이 나오니 ㅎㅎ 그게 에반게리온의 매력이라면 매력일지도?ㅋㅋ 이정도면 뭐 사골을 넘고 티팩을 넘어......
사골이든 뭐든 사실 에바 팬 입장에선, 아직 기대할 거리가 남았다는 게 그저 좋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세피로트에 대해 첨언하자면, 윗 그림중 맨 아래의 원은 말쿠트- 감옥으로 지칭되며 물질계를 의미하고 바로 위의 원으로 이어진 삼각형 안의, 말쿠트와 직선으로 연결된 원이 바로 아시야계. 물질계와 영성계의 접합점 입니다. 이름은 이소드. 이렇게 보니 자궁안 생명의 씨앗처럼 보이네요. 말쿠트가 감옥으로 불리는 이유는 우주영혼[아니마문디]인"쉐키나"가 유페되었다고 일컬어지기 때문입니다. 우주영혼이란 시대,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인간이 공유한 영혼이며 인간의 의무는 자신안의 쉐키나[보통 여성으로 지칭]를 감옥으로부터 해방시키는게 카발라의 핵심교의중 하나입니다. 말쿠트=물질계에 갇힌 영혼을 중간기둥을 통해 맨 꼭데기 층[신의 공간]으로 보내는 회로도가 세피로트인 것이죠. 세피로트 전체는 아니마문디인 쉐키나에 대응하는 우주체[신의 몸] 아담카드몬이라 지칭되기도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세피로트는 따로 조사를 하고 해도 영 어렵더란 말이죠. ^_ㅜ
릴리스의 성격을 제가 악녀로 보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카발라적 해석도 있습니다. 말이 릴리스지 전체적인 흐름과 의미는 말쿠트에 유폐된 어머니란 이미지가 훨씬 강하거든요. 실재로 작풍중에 릴리스 원래의 성격을 너무 단편적으로만 표현했구요. 카오루 처럼 좀 제대로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럼 전체적인 흐름이 흐트러졌겠죠;;;;
머리에 부담이 갈 정도로 깊은 설명이네요. @_@; ㅋㅋㅋㅋㅋ; 금요일 밤 기대하겠습니다~
자 이제 깔끔히 리셋하고 ㅋㅋㅋㅋㅋ 꿈을 꿉시다. 2대 레이가 부러워 합니다.
안녕하세요 엄디저트님 ㅎㅎ 레이 마지막편이군요 이번 레이편은 이상하게 댓글을 쓰려고해도 생각을 정리하기가 어렵네요. 아마도 레이의 존재 자체가 무언가로 설명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그럴까요? 댓글을 지웠다쓰기를 몇 번을 반복한건지 ㅋㅋ 오늘은 그냥 레이와 엄디저트님의 글을 가슴속으로 느끼겠습니다 항상 정성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금요일 밤에 다시 뵈어요
이 글을 쓴 저도 그랬는데 남이 쓴 글 보시는 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ㅋㅋㅋ 그냥 봐 주시고 댓글 남겨 주신 것으로 충분히 감사하고 기쁩니다. ^^ 좋은 꿈 꾸셔요!
우와.. 레이의 존재 정말 신비롭고 알 수 없는 존재네요.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음에도 수많은 가능성중 하나를 선택한 모습이고, 어디까지나 변하는 존재. 거기서 태어난 리린들.. 레이가 가진 가능성은 인간이 가진 가능성이라고 봐도 무난하겠네요. 릴리스가 롱기누스의 창을 분실하지 않았다면 릴리스의 비범한 신체능력을 가진 채로 정해진 수명 내에 소멸하는 존재로 리린은 태어날 수 도 있었겠다 싶어요. 정상적으로 태어났다면 말이죠ㅎㅎ 어젯밤 혼의 리프레인을 들으면서 괜히 지난 추억에 잠겼었는데 오늘 이렇게 다시 만나네요 ㅎㅎ 엄디저트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ㅎㅎ 오늘도 잘 보고가요!
캬...'레이의 가능성이 곧 인간의 가능성'이란 말이 참 맘에 듭니다. 아주 훌륭한 고찰이신 것 같아요.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다음이 드디어 기다리던 아스카 편인가요. 개인적으로 레이에 대한 해석으로 월경 부분까지 짚어내신 엄디저트 님이신 만큼 양산형 에바들의 2호기&아스카 유린 부분은 어떤 해석을 내놓으실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건 레이 이상으로 적나라한 암시 장면들 투성이라... 그건 그렇고 엔드 오브 에바에서 레이가 겐도보다 앞서 더미 플러그 플랜트에 있었던 건 지금의 자신의 존재를 다시 되새기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간다라... 근데 그건 단순한 주시라는 의미에서의 역행일까요, 아님 직접적 개입으로 과거를 바꾸는 것마저도 가능한 역행일까요. 레이의 무표정함은 리비도의 억제라 하셨는데, 그럼 억제되지 않은 본래의 레이는 어떤 품성일까요. ...설마 엔드 오브 에바의 그 귀기스러운 표정일까나요. 그럼 슬퍼지는데... ;;; 마지막으로 엔드 오브 에바에서 아스카 너머에서 신지를 주시하던 레이의 모습을 보면... 레이는 리리스의 붕괴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 걸까요, 아님 어딘가에 남아있는 걸까요.
아스카는 반대로 그렇게 직접적으로 묘사한 편이라 굳이 제가 더 꺼낼 필요가 없는 캐릭터일 겁니다. 이렇게 독특하고 위험한 설의 제시는 레이라서 가능했던 셈이죠. ㅎㅎ 엔드 오브 에바의 그 장면은 뭐 해석의 여지이니 제가 뭐라 말할 건 아닌 것 같네요. ㅎㅎ 그런 쪽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것은 저도 딱 이렇다! 하고 말할 순 없지만 아마 주시의 의미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입이 가능한 역행이면 일단 머리가 너무 아파서...아니었음 하네요. ㅋㅋ 본연 레이의 성격은 전 유이의 성격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미소를 자주 짓는 그런 사람(은 바람이고 실은 모르겠네요)! 레이는 사실 앞선 리뷰에서 죽었다고 표현했는데, 사실 이미 생물학적인 죽음과 삶이 의미가 없는 존재가 되었던 탓이기도 하고, 신지에게 마지막으로 보인 모습은 명백히 작별을 고하고 있는 것 같아 최소한 신지 입장에서 보면 '그 레이'는 죽은 걸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제 스펜터님 댓글도 봤으니 저는 자러 가도록...(?)
많은 분들 중 제 댓글을 본 이후 주무시러 간다라... 어째 제가 엄디저트 님께 주목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뭐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펜터님의 댓글은 제게 여러 의미로 중요하죠! +_+ㅋ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시고 중요한 지적도 많이 해 주시니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여튼 좋은 꿈 꾸세요!
2초를 찍으신거 보니 정상 컨디션을 찾으셨군요 ㅋㅋ 근데 일부러 0초 안맞추는거 같으심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설마요 ㅋㅋㅋㅋㅋㅋ
아버지를 쓰러트리고 어머니를 차지하겠다! 오이디푸스 뺨침
의도한 적 없는데 성공한 외디푸스 케이스?!
풀라는 수수께끼는 안 풀고!
윗분 댓글 읽으니 제가 쓴 EOE의 아스카는....이란 글[스샷위주의 뻘글입니다;;;]에 굴렝굴렝님의 일렉트라컴플렉스에 대한 글이 생각납니다. 사실 일렉트라, 오이디푸스 하는게 모든 사람의 공통 무의식이니까요. 겐도우가 여자들을 잘 다룬 이유중 하나가 이 일렉트라컴플렉스를 파고드는 법을 체득해서가 아닐까요. 이건 레이한테도 어느정도 적용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레이란 이름이 원래는 신지가 여자애였을 경우 받았을 이름임을 생각해도....신지가 레이와 연결되는 듯 하다가 결국은 거의 악연에 가까운 아스카. 즉 어머니상 에서 이성상으로 갈아타는 루트가 레이의 아저씨 -> 또래이성으로 갈아타는 경우와 흡사해서 말이죠. 이건 아스카에게도 해당되고. 그러고 보니 레이는 누구랑 되도 다 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