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은 구성이 좀 신기하다 싶을 만큼 오묘하게 해놓았습니다.
진리를 본 다음 각자가 치른 대가도 그렇고 호문클루스의 죽음도 그렇고 꽤 설정을 맞아떨어지게 해놓으셨지요.
직접적으로 호문클루스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는 몇몇 인물과 관계가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리뷰 시작합니다.
먼저 에드-오만
오만했던 아이는
그 오만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커서는 오만(프라이드)을 죽이고
오만의 원인이 되었던 연금술을 대가로 바쳐서야
오만으로 잃었던 것을 되찾았습니다.
+)뻘인데 오만은 7대죄악중에서도 보스몹이니 아마 주인공에게 준거 겠지요?
둘째, 린-욕심
욕심많은 왕자는
욕심을 잃음으로써
무사히(그리드가 아버지를 대폭 너프시켰죠) .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셋째, 로이 머스탱-색욕
미니스커트를 좋아하던 바람둥이는
소중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
색욕을 죽였습니다.
네번째, 스카-분노
분노(복수심) 때문에 마구잡이로 죽이고 다니던 승려는
분노를 극복하고서야
분노했던 대상들과 협력해서
진정한 원수였던 라스(분노)를 죽일 수 있었습니다.
+) 댓글에서 언급해주신 것에 따르면(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암스트롱-나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 좌절한 한 남자는
나태하게도 그에 맞서싸우지 못하고 도망쳤습니다.
나태하게도 그에 맞서싸우지 못하고 도망쳤습니다.
그것에 대해 그의 누님도 지적하지요.
하지만, 마음 속 깊이 그를 믿어주는 누님과 함께,
도망치지않고 전력으로 싸움으로써
나태는 죽습니다.
요약하자면
오만함으로 많은 것을 잃었던 아이는 오만을 죽이고 스스로의 오만을 내려놓음으로써 과거 오만으로 잃었던 것을 되찾았으며,
욕심이 많았던 왕자는 욕심을 잃고 욕심냈던 것을 얻었고,
바람둥이이었던 남자는 색욕을 죽여서 소중한 여자를 지켰으며
(특히 서양권에서 많이 나오는 주장이에요. 거기는 죄악 이름이 캐릭터이름이랑 완전히 동일하니까 Roy Mustang killed Lust to protect Riza Hawkeye하면 정말 뭐 상징이고 자시고 항 것 없이 바로 두가지로 해석되죠, 머스탱은 호크아이를 지키기 위해 색욕을 죽였다. / 머스탱은 호크아이를 지키기 위해 러스트를 죽였다.)
자기 형을 죽여서 분노의 마음으로 한 민족을 죽이고 다녔던 남자는, 분노를 극복하고 그 민족과 연합전선을 이루어서야
진정한 분노의 대상인 분노를 죽일 수 있었습니다.
+)불합리한 군의 현실에 도망쳤던 나태한 남자는 나태를 극복하고, 그 나태를 누구보다도 지적했던 사람의 믿음을 얻고서야
나태를 쓰러뜨려 불합리한 군의 현실을 바꾸는데 공헌했습니다.
딴건 몰라도
"바람둥이인 남자가 소중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 색욕을 죽였다"는 건 왠지 그냥 들어도 말이 되네요 ㅎㅎ
다 알고 계시겠지만 나머지 호문클루스도 식욕은 먹히고, 질투는 타오르다가 인간을 질투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살하는 것보면 확실히 이런 구성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뭐 그외에도 앞에 언급된 호문클루스들 중에서도 색욕은 바람둥이 남자에게 타올라 죽고, 탐욕은 (동료를 얻으려는)탐욕을 만족시키려고 모든 걸 희생하고 죽고, 나태는 싸우기 귀찮아서 죽고, 프라이드는 영예(프라이드)를 버려서(그래서 킴블리가 방해했죠) 죽는 것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소여사님 정말 대단합니다.
뻘) 양덕들 반응하니까 생각난거...
이장면에서 더빙이 "His forcing his way inside of me!!!" 로 되었는 데 이게 대략 국어로
"그가 내 안에 강제로 들어오고 있어!"(...)
댓글이 "뭐가 웃긴지 이해했으면 니네가 존나 더러운거야" 답글이 "벌거벗었네.. 노린거 아냐?"(...)
강철의 연금술사는 우리들이 할아버지가 된 후에 손자들한테 읽혀도 손색이 없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철이라면 자식에게 보여줘도 될거 같아. 하지만 고등학생은 되고 나서(.....)
글러트니는 '먹혀' 죽었죠.
로이 머스탱이 바람둥이인 것은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진심인지 구별이 쉽지 않아서 영 뭐라 하지 힘드네요. 덤으로 덧붙이자면, 저도 한창 볼 때 이런 관계를 생각해봤는데, 러스트-로이 보다는 슬로스-암스트롱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군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학살을 막은 것도, 그렇다고 현실을 살아가는 군인으로서 명령대로 군을 위해 복종한 것도 아닌, 즉, 어떤 선택도 어떤 책임도 스스로 택하고 지지 않고 필사적으로 불의를 외면하던 자신의 나태했던 과거를 괴로워하던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은 자신이 도망쳤던 싸움터에 스스로 뛰어든 아이들과 함께 싸우는 길을 택함으로써 진정한 나태의 상징을 박살내버렸죠. 마찬가지로 자신의 책무를 다 하지 못한 나태한 죄인이라고 자신을 책망하던 부모(커티스 부부)와 나태하고 겁 많은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혼내면서도 누구보다 신뢰한 모습을 보여준 자신의 누이인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과 함께요.
정말 위대한 소여사.이 글을 본 뒤에 탁!하고 ㅂㄹㄹ를 치고 갑니다. 단언컨데,강철의 연금술사보다 완벽한 소년만화는 없다고 자신합니다. 굉장히 보배로운 만화에요.
강철의 연금술사는 우리들이 할아버지가 된 후에 손자들한테 읽혀도 손색이 없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깐 소름돋더라고요... 구성을 진자 오묘하게 해놓으셨습니다.
로이가 엔비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엔비는 자살이 였군요...불태우는 씬이 워낙 인상적이였어서
저도 거기서 사실 소름이었어요... 생각해보니까 머스탱이 직접적으로 죽인 건 색욕이더라고요.. 질투랑은 관련이 없으니..
강철이라면 자식에게 보여줘도 될거 같아. 하지만 고등학생은 되고 나서(.....)
ㅋㅋㅋ 그렇죠 현시창...
아 그렇구나 이제보니 저런거였군... 그렇구나.. 저런거까진 생각을 안해봤네.. 진짜 뭐하나 빠뜨릴것없이 대단한작품.. 역시
저도 가만히 생각하다가 무릎을 탁 쳤더랬죠..
글러트니는 '먹혀' 죽었죠.
말미에 언급했어요 ㅎㅎ 진짜 오묘하죠.
로이 머스탱이 바람둥이인 것은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진심인지 구별이 쉽지 않아서 영 뭐라 하지 힘드네요. 덤으로 덧붙이자면, 저도 한창 볼 때 이런 관계를 생각해봤는데, 러스트-로이 보다는 슬로스-암스트롱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군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학살을 막은 것도, 그렇다고 현실을 살아가는 군인으로서 명령대로 군을 위해 복종한 것도 아닌, 즉, 어떤 선택도 어떤 책임도 스스로 택하고 지지 않고 필사적으로 불의를 외면하던 자신의 나태했던 과거를 괴로워하던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은 자신이 도망쳤던 싸움터에 스스로 뛰어든 아이들과 함께 싸우는 길을 택함으로써 진정한 나태의 상징을 박살내버렸죠. 마찬가지로 자신의 책무를 다 하지 못한 나태한 죄인이라고 자신을 책망하던 부모(커티스 부부)와 나태하고 겁 많은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혼내면서도 누구보다 신뢰한 모습을 보여준 자신의 누이인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과 함께요.
오 슬로스 암스트롱 맞네요 ㅎㅎ 다만, 유투브나 서양권 팬덤가보면 알겠지만 로이가 womanizer 즉, 바람둥이라서 러스트를 직접 죽이는 역할을 맡았다는게 중론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엔비는?
엔비는 자살했어요. 어찌 되었든. 제 생각으로는 확실히 소여사님이 의도하셨던것 같아요.
예.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른 대립관계 역시 글쓴이 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덤으로 말하자면, 각 인물과 호문쿨루스의 생김새 역시 각자와 관련있는 7대죄악의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프라이드. pride=오만 말고도 명예라는 의미도 있잖아요? 즉, 프라이드란 다른 칠대죄악과는 달리 인간이 태어나기도 전에 생겨나서 사후까지 이어집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의 기대와 축복을 받으며 태어나고, 태어난 뒤부터 죽기 전까지 이룬 업적은 선악을 불문하고 그 업이 크면 클수록 타인의 기억에 남아서 일종의 상징으로서 전해지죠. 그 대표적인 예가 성배전쟁에 나오는 영령들, 만약 프라이드란 게 인격을 가지고 인간의 눈 앞에 나타난다면 마치 자궁 속의 태아나 그림자 같겠죠. 그 걸 평가할 타인이 없는 한, 생명을 얻을 수도 유지할 수도 없으니까요.
이야 그렇네요 ㅋㅋㅋ 하여간 소여사님 짱짱맨
정말 위대한 소여사.이 글을 본 뒤에 탁!하고 ㅂㄹㄹ를 치고 갑니다. 단언컨데,강철의 연금술사보다 완벽한 소년만화는 없다고 자신합니다. 굉장히 보배로운 만화에요.
ㅋㅋㅋㅋ 참 좋아합니다, 참 오묘해요
파워 인플레가 거의 없이 캐릭터들이 원래 가진 능력만으로 끝까지 풀어 가던게 대단했던...
하... 에드도 보면 싸우는 방식이 다 각각에 맞춰서 달라요... 확실히 지능캐라는 게 보였던 ㅎㅎ
예. 그렇죠. 그렇지만, 에드 이상으로 지능캐로서의 모습이 설득력 있게 묘사된 것은 바로 스카의 형이에요. 어떤 정규 연금술 교육도 받지 못했는데, 일단 이슈발의 교리에서는 연금술을 영 안좋게 보는데다가 연금술이라는 기술 자체는 작중 언급은 안 되지만 엄청나게 어려운 기술입니다.그 걸 돈도 제대로 된 스승도 없이 혼자 익히는 악조건 속에서 국토연성진을 최초로 발견하고, 호엔하임이나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조차 생각하지 못 한 연금술과 연단술의 융합, 즉,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두 학문을 연구해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부수고 아예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한 겁니다. 이론조차 없는 무의 경지에서 혼자 시행착오를 거듭해 만들 물건이 스카의 문신들인데, 현존하는 모든 물질을 분해하고 재연성 가능한데다 목숨을 잃을 각오로 대가를 바쳐서 겨우 얻어낸 진리의 문 경험자보다 더 효율적인 연성이 가능한 괴물 같은 물건을 만든 거에요. ㅎㄷㄷ
아 뭐 그렇게 치면 할말이야 없어요 ㅎㅎㅎ 그 분은 비현실적 밸붕캐 아닙니까 ㅋㅋ
진짜 요새는 왜 이런 애니가 안 나오는건지 원
솔직히 딴 것보다 상징성을 구성해놓은 것만 보면 이걸 뛰어넘을게 진짜 없네요..
소여사님 어머님이 다시 건강해 지시기를. 백성귀족 다음권을 보고 싶어요!
제가 백성귀족을 안 보긴하는데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애니 사진 2장은요?
스샷 멀쩡히 있구만 뭔 소린지 꼭 이렇게 걸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다니깐
분위기 망쳐서 죄송한데 제가 스샷이 안 보이는 건가요? 아니면 없는건가요??
방금제가 아이패드로 수정하니까 이상해져서 본컴와서 다시 복구했어요 ㅎㅎ
아라카와 히로무 여사님 만쉐 강철의 연금술사 은수저 아스슬란 전기(현재 방영중 애니) 다 재미있네요 굿 ㄷㄷ
와 이렇게 보니 그럴싸 한데요 잘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