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17화 中
카논 "아무리 멀리 떨어지더라도
여기에 내가 있었다는 모든 기억이 계속 남아있을거야
먼 미래까지 영원히"
오리히메 "나도 잊지않을거야, 너를"
2기 1쿨 BD/DVD 특전 드라마 CD를 통해 밝혀진 사실 두 가지,
그 중 하나는 타츠미야 섬의 미르가 기억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20화 中
20화의 전투에서 켄지와 스이가 심상으로 보게된 광경은 과거에 섬에 존재했던 떠나간 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떠나간 사람들과 쓰러뜨린 페스툼의 수만큼 성장해나가는 골디아스 결정이 피어난곳은
알비스 솔로몬의 두뇌인 액체형 컴퓨터가 있는 울드의 샘과 같은 장소입니다.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3화 中
이곳은 미나시로 사야가 미르에 동화되어 미나시로 츠바키가 태어난 장소이기도하죠.
▲ 창궁의 파프너 HEAVEN AND EARTH 中
1대째 코어였던 츠바키의 존재가 사라진 이후에도 후미히코나 유미코에게
모습이 보였던것은 섬의 미르가 미나시로 츠바키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20화 中
그리고 이런 미르의 능력을 통해 섬에서 존재했던 사람들은 섬의 기억에 의해 보존되게되죠.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의 모습도 함께 말입니다.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24화 中
그것을 잘 보여주는 연출이 24화속에 숨겨져있습니다. (힌트는 의상)
코요에게 보였던 섬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카논의 모습과 카즈키가 섬의 축복을 받을 때 만난 카논의 모습에서 말이죠.
앞선 낙원에서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알비스에 있었던 쇼코와 카논이 섬의 기억으로서 보존되있는겁니다.
카즈키가 축복을 받기위해 만나게된 카논은 미르가 미르의 대변자로서 카논의 모습을 빌었던것이겠죠.
마카베 아카네를 동화했던 묘르니아나 이둔처럼 "우리들은"이라는 주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6화 中
한편 에메리가 가지고 있던 북극 미르의 파편이 자라난 미르 아쇼카는
목소리나 마음을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1화 中
그를 통해 멀리 떨어져있는 에메리는 미와와 이야기를 할 수 었었고, 섬을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18화 中
그리고 타츠미야 섬 미르의 기억하고 저장하는 능력과 아쇼카 미르의 목소리나 마음을 전달하는 능력을 통해
섬과 파견부대가 멀리 떨어져있음에도 섬의 아이들을 잠시동안이나마 만날 수 있게 해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하죠.
▲ 창궁의 파프너 EXODUS 제19화 中
단지 꿈이나 헛것이 보였던게 아니였습니다.
페스툼의 상위 개념인 미르가 스스로 섬의 대기가 되어 타츠미야 섬의 주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지금까지 떠나간 이들의 정보를 기억하는 것은 페스툼도 인간과 같이 개별적인 객체로서의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같이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며, 추억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공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뜻이겠죠.
그것이 2기에서 특히나 떠나간 가족, 동료들의 액자, 영정사진 등의 묘사를 집요하다 싶을정도로 넣고 있는 이유일거 같내요.
수많은 희생속에서 얻은 잠시동안의 평화, 그리고 그 가치 등을 후속작에서도 계속 보여주는 것은 이제 파프너가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되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로서 자리잡게 된것 같습니다.
2005년에 TV 스페셜로 공개되었던 가장 암울했던 시리즈,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의 제목그대로 떠난자들의 권리는
섬의 기억을 통해서 영원히 잊혀지지않고 남게됩니다.
"너는 알게될 것이다. 나눠받은 목숨과 빼앗긴 목숨의 차이를." - 미나시로 소우시의 독백.
다른 애니 : 죽은 사람은 필요할 때만 잠시 꺼내서 쓰거나 혹은 맨 마지막에만 등장한다. 파프너 : 죽은 사람을 좋아하던 시청자들이 잊지 못하게 계속 보여준다. 그리고 계속 늘어난다.
"너는 알게될 것이다. 나눠받은 목숨과 빼앗긴 목숨의 차이를." - 미나시로 소우시의 독백.
지금 생각해보면 2기 2쿨 오프닝에 역대 등장인물 대부분이 등장하는건 그런 것들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절반은 형체를 잃고 사라져갔지만 섬은 영원히 그들을 기억한다. 같은 느낌으로,
다른 애니 : 죽은 사람은 필요할 때만 잠시 꺼내서 쓰거나 혹은 맨 마지막에만 등장한다. 파프너 : 죽은 사람을 좋아하던 시청자들이 잊지 못하게 계속 보여준다. 그리고 계속 늘어난다.
당신은 거기 있습니까? 나는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거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