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사와 나오키의 명작 만화 중 한편인 [몬스터]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처음 세주문화사 판본으로 접했는데 1권부터 나온 도루코가 뭔말인가 했더니 터키의 오역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고, 박련의 명성을 그때서야 알게됐습니다.
여하튼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적인 연출력 등이 엿보이는 명작으로 나오키 특유의 휴머니즘도 군데군데 빠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2004년 방영한 애니메이션은 74화 분량으로 방영됐으니 긴 분량답게 원작을 꼼꼼하게 잘 살리는 한편으로, 애니 그 자체로도 대단히 훌륭하더군요. 만에 하나 요즘 만들었다면 이렇게 충실하게 만들기 어려웠을 것 같네요. 더빙판또한 투니버스가 10주년 기념대작으로 공을 들인 만큼 우리나라 더빙사에 길이 남을 레전설 더빙이니, 이따금 이 시절 투니버스가 그립긴 합니다.
실험 때문에 작중 등장인물 들의 인생이
인간이 추악해지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세뇌가 인간을 '괴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에바하이네만의 덴마의 대한 애증 또한 볼만하던 작품. 자기인생을 망쳤네 뭐네 하면서도 결국 끝까지 덴마를 사랑하던게 잊혀지질 않네요. 뭐 니나의 턴으로 끝나긴 했지만..
투니버스의 전설적인 초월 더빙작... 국내 실력파 성우분들의 연기를 한 곳에서 보고 싶으면 이걸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