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화에서 코가미는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마키시마의 계획을 분쇄하고 마키시마를 죽이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완벽한 코가미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마키시마는 코가미에게 죽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듯이 만족하며 죽은 반면,
코가미는 이겨놓고도 전혀 만족한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코가미는 이겨놓고도 얻은 것이 하나도 없었죠.
여러 동료들이 죽었고, 자신도 도피자 신분이 되어 해외로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 뒤, 어쩌다가 게릴라들을 돕는 일을 하게 된 코가미.
그는 어느새 마키시마처럼 사람들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가 되어 있었고
마키시마가 하던 것처럼 반사회적 분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놓고 말해서 제2의 마키시마 쇼고가 됐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죽은 지 몇 년이나 지난 마키시마의 환영을 아직도 보고 있고요.
마치 마키시마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생각을 읽어내며 토론을 벌일 정도로 기억이 생경합니다.
그리고 마키시마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테러리스트를 사냥개처럼 쫓아다닙니다.
마키시마를 대신할 사냥감을 찾아다니는 것처럼 말이죠.
마키시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처럼 말입니다.
코가미는 '너 같은 건 두 번 다시 사양이다.'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두 번째 마키시마를 찾아서 세계를 떠돌아다니고 있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도 두 번째 마키시마가 되어가고 있네요.
모든 것을 잃고 죽었지만 만족하며 죽음을 받아들인 마키시마.
반면 몇 년이 지나도록 상대의 속박에서 벗어나기는커녕 점차 그를 닮아가는 코가미.
이걸 코가미의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죽은 쪽은 마키시마지만 진 쪽은 코가미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네요.
사실 두 사람 모두 승패에 관심은 없었겠죠. 코가미는 그저 마키시마를 죽이고 싶었을 뿐이고, 마키시마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싶었을 뿐이니까요. 그렇게 보면 확실히 둘 다 원하는 것은 이룬 셈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결국에는 마키시마가 코가미보다 한 수 위인 것으로 보였다는 게 이번 글의 요지입니다. 마키시마는 모든 것을 깨끗이 털어냈지만 코가미는 아직도 마키시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이건 양측의 입장이 다르기에 해석에 따라 갈라질수 있는데 마키시마 입장에서는 코가미를 시스탬에 대항하는 또한명의 반역자로 만들었지만 본인이 사망 코가미는 마키시마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먼 봄인의 손을 더럽히고 확실한 범죄자가 됨 개인적으로는 마키시마 입장에서는 마키시마의 승리고 코가미 입장에서는 코가미의 승리라고 봅니다. 둘다 서로에게 생각하던 승리 조건이 다르다고 봅니다
승리하고 사망한 마키시마 vs 패배하고 생존한 코가미
이기고 죽은 마키시마 vs 지고 살아남은 코가미
이건 양측의 입장이 다르기에 해석에 따라 갈라질수 있는데 마키시마 입장에서는 코가미를 시스탬에 대항하는 또한명의 반역자로 만들었지만 본인이 사망 코가미는 마키시마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먼 봄인의 손을 더럽히고 확실한 범죄자가 됨 개인적으로는 마키시마 입장에서는 마키시마의 승리고 코가미 입장에서는 코가미의 승리라고 봅니다. 둘다 서로에게 생각하던 승리 조건이 다르다고 봅니다
뭐 확실히 코가미 입장에서 보면 승리겠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마키시마 스스로는 자기가 승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애초에 승패에 집착하는 인간도 아니었고...
사실 두 사람 모두 승패에 관심은 없었겠죠. 코가미는 그저 마키시마를 죽이고 싶었을 뿐이고, 마키시마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싶었을 뿐이니까요. 그렇게 보면 확실히 둘 다 원하는 것은 이룬 셈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결국에는 마키시마가 코가미보다 한 수 위인 것으로 보였다는 게 이번 글의 요지입니다. 마키시마는 모든 것을 깨끗이 털어냈지만 코가미는 아직도 마키시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승리하고 사망한 마키시마 vs 패배하고 생존한 코가미
이기고 죽은 마키시마 vs 지고 살아남은 코가미
마키시마는 카리스마가 높은 인물이었고 코우가미가 영향을 받아 투페이스가 될지 다크나이트가 될지는 후속편을 봐야 알듯 그래서 제가 속편이 나오길 기대함
여기 관련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든 글이 하나 있습니다. 코가미와 마키시마의 관계에 대하여...댓글까지 다 봐주십시오 https://jobmg.info/archives/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