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모교인 히가시 중 출신이 많은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카토 하즈키. 그녀에겐 목표가 있습니다. 모르는 애들을 잔뜩 만나 친해지는 것.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벌써 첫번째 타겟을 포착했습니다.
앞 좌석에 앉은 어딘가 어리숙해 보이는 친구. 오마에 쿠미코입니다.
우선 들이댑니다. 하즈키는 이런 유형의 아이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애들은 강하게 파고들면 도망가지 못합니다.
강력한 견인광선을 발사하는 하즈키. 통성명 성공.
이제 바로 말까기 입니다. 이런 타입의 애는 밀어붙일때 밀어붙여야 합니다. 푸쉬! 푸쉬! 푸쉬!
방과 후에 바로 같이 귀가하자고 권유하는 하즈키. "쿠미코! 같이 돌아가자." 성도 아니고 이름을 단번에 부릅니다.
"뭐? 쿠미코?" 오마에도 아니고 이름을 바로 부르는 하즈키에게 경악하는 쿠미코.
"에? 맞잖아 이름?" 친근함을 가장한 뻔뻔스러움. 완전히 상위 포지션을 잡은 하즈키. 의기양양합니다.
그리고 다음 타켓 포착.
바로 오팔쨩입니다. 고양이털 머리를 하고 있는 작은 소녀. 하즈키의 음흉한 미소는 마치 토끼를 사냥하는 여우같습니다.
"아! 오팔쨩~~~!" 새로 입학한 학교에 아직 낯선 미도리는 하즈키의 손쉬운 먹잇감입니다.
순식간에 동급생 두명 확보.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 하즈키는 첫날 수확에 만족합니다.
그러나 하즈키는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 나 중학교때는 테니스부 였걸랑. 근데 고등학교때는 취주악부를 할까 해."
으악!! 하즈키 안된다! 니가 잘 몰라서 그렇지 쿠미코랑 미도리는 취주악부 경험자라고! 그것도 꽤 잘한다고. 너 취주악부 가면 완전 새된다. 넌 운동신경이 좋으니까 핸드볼부나 소프트볼부 같은데 가. 그럼 1학년때 부터 레귤러 보장이다. 제발 너 스스로 하이그라운드에서 내려오는 짓은 하지 마!
결국 음악실로 향한 세사람.
하즈키! 아직 기회는 있다. 내가 미래에서 와서 너의 운명을 조금은 안다고! 어서 벗어나!
하이고..이젠 틀렸습니다. 아스카 선배에게 걸렸습니다.
하즈키.. 내가 불편한 진실을 알려주마. 아스카 선배는 너한테 관심 1도 없어. 넌 쿠미코를 저음파트로 끌어오기 위한 미끼에 불과해. 이제라도 핸드볼부나 소프트볼부 가자. 여기 있음 선배,동기,후배 눈치 보고 콩쿨에도 못 나갈꺼라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
오디션에서 떨어질거야 하즈키..
콩쿨때는 차가운 바닥에서 기도하고 있어야 한다고.
다음해에는 건방진 후배에게 무시당할 거고
또 오디션에서 떨어질거라고..
그래서 내가 입부하지 말라고 했잖아. 취주악부. 왜 스스로 고통의 길로 들어서냐고.
왜 스스로 기도의 토템이 되어 버린 거냐고..
다시 고르라고 해도 취주악부를 선택할거라는 하즈키. 그녀의 노력은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그녀의 한해 남은 고등학교 취주악부 활동, 응원하며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맹세의 피날레에서 중간중간 하즈키가 계속 연습하는 모습이 지나가듯이 몇차례 나오죠. 극장판이라는 분량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그 모습이 짧게 지나가듯이 나오는 것이 왠지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남들에 비해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성장이 눈에 띄지도 않지만 하즈키는 저렇게 꾸준히 묵묵하게 계속 연습하고 있었구나 하고요. 부디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저 역시도 바라 봅니다!
맹세의 피날레에서 중간중간 하즈키가 계속 연습하는 모습이 지나가듯이 몇차례 나오죠. 극장판이라는 분량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그 모습이 짧게 지나가듯이 나오는 것이 왠지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남들에 비해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성장이 눈에 띄지도 않지만 하즈키는 저렇게 꾸준히 묵묵하게 계속 연습하고 있었구나 하고요. 부디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저 역시도 바라 봅니다!
2학년 쯤엔 콩쿨멤버가 되어서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면 싶었는데 결국 후배한테 밀리는거 보고 이럴거면 왜 취주악부에 들어갔나 측은함이 들더군요. 늦게 시작한 부원이라 현실감이 느껴지면서도 겨울에 동사?하는 여치처럼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하즈키 3학년때는 더 이뻐지고 탄탄한 몸매에 주연으로 주목 받으며 노력이 보상받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