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은 총 6부로 나눠지고 , 1부는 은하제국 내 칼라단이라는 유복한 행성의 지배가문이었던 아트레이드 공작가가 황제의 명에 의해 은하계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스파이스 멜란지 가 생산되는 행성 - 듄 (사구 라는 뜻의 영단어 , 아라키스) 으로가서 그동안 거기를 관리하던 하코넨 가문 대신 총독임무...를 보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스파이스 멜란지 , 보통 스파이스로 불리는 이 물질은 생명연장효과와 더불어 초광속 우주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우주 길드 항법사들의 필수 약품이라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막대한 이권 ,금권이 걸린 곳이죠.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런 곳을 가서 맡으라?
대충 감이 오지 않습니까? 뭐 중세 궁정 음모극... 같은게 시작된 겁니다. 부와 명성으로 황제가문(코리노가)을 위협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아트레이드 가문을 파멸시키기 위한 황제와 하코넨의 음모였던 거죠. 치밀한 함정과 배신으로 , 공작은 사망하고 아트레이드 가문은 파괴된 듯이 보였지만 , 은하계의 매파...노릇을 하며 면밀하게 혈통을 관리해서 초인.. 퀴세츠 헤더락을 만들어 내려던 베테 게세리트의 개입에 의해 가문의 후손 - 공작의 서자인 폴 아트레이드가 탈출함으로서 계략은 어긋나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살아남은 폴은 아라키스 원주민 레지스탕스 조직 프레멘에 들어가서 그들의 전투기술과 생존술을 익히고 , 동료가 되어 가문을 부활시킬 큰 그림을 그리지만 , 퀴세츠 헤더락을 위해 그의 목숨을 구해준 베네게세리트의 속셈은 그에게 그리 맘에드는 미래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다가오는 확정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되는데...?
대충 이정도가 영화로 소개된 앞부분 스토리입니다.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영화는 원작을 잘 영상화 햇더군요. 다만 그내용은 1부 중에서도 거의 초반부라 - 중반도 안되고 , 그후 폴의 복수나 그후손들의 이야기 , 수천년 뒤의 듄의 이야기 등등 엄청나게 길고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죠. 지금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그중 4부와 5부 로 영화로 나온 초창기 인물들은 이미 역사... 가 되버린 후의 이야기인데 , 신황제 편은 오래전에 읽었지만 이미 다 까먹어서 가물 거리고 , 이단자 편은 아예 읽지 않아 흥미진진하네요. 이전 판본을 대출했다가 진도가 안나가서 반납하고 새판본...으로 빌렸는데 , 책이 훨씬 더 두꺼워진거 같아 살짝...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