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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또 절도 두번하네..
작중 내내 부자간의 정처럼 끈끈했던 두사람의 비극적인 최후... 슬펐다
고려가 숙명이였던 이와 고려가 선택이였던 자의 마지막
정도전이 배우 일만 안 터졌어도 역사에 남을 드라마였을텐데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말만 하지 고려를 지키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이성계..
최영: 고려는 언제든지 살아나니까 역성혁명 일으키지말고 간신배몰아내고 왕을 잘 보좌해주게 이성계: 아무리 해도 고려는 이미 수명이 끝났소이다. 다만 새로운 나라로서 부끄럽지 않는 나라로 만들겠나이다
거기다가 또 절도 두번하네..
곧 죽을 사람이니....
작중 내내 부자간의 정처럼 끈끈했던 두사람의 비극적인 최후... 슬펐다
고려가 숙명이였던 이와 고려가 선택이였던 자의 마지막
역시 이인임이다..
내가 기억하는 박영규 배우의 이미지가 이 역으로 체인지됨.
사실 불만도 없고 배우의 연기와 카리스마 역시 대단했지만 실제의 이인임은 정치력은 강했어도 자신의 이득에 너무나도 탐욕스러운 인간이였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결과적으로는 좀 미화되게 그려진 면이 있지
완전하게 바뀌었지. 해신 때는 이미지를 모든 사람이들을 바꾸기에 부족했음
개인적으론 배우들이 이미 조선이 건국될 역사가 정해져있고 미리 알고 있는 것처럼 연기하는게 거슬렸음 유일하게 박영규만 그렇게 연기하지않아서 감틴함
드라마와 대사는 다르지만 둘의 이야기는 실제로 고려사에 나온 일화 이인임 : 이성계는 언젠가 용상을 노릴 자이니 멀리 견제하고 제거하시오 최영 : 이성계는 내가 누구보다 믿는 자이고 광평군(이인임)의 조카사위이기도 하니 그럴 리가 없소 훗날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후 이성계 : 본의는 아니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용서하시오 최영 : 인임의 말이 참으로 옳았구나!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말만 하지 고려를 지키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이성계..
정도전이 배우 일만 안 터졌어도 역사에 남을 드라마였을텐데
저승가서 웃을거 같은데 야 ㅋㅋ좋은세상이ㅋㅋ 되긴했는데 니는 그게 머냨ㅋㅋ 하..장군님ㅋㅋ 저도 아들놈이 그럴줄 알았나요 뭐.. 그래도 손주놈이 잘하는거 같으니 됐져 머
왕권을 위해서라면 이방원이 틀린건 아니긴했어 진짜 문제는 세조가 갑자기
하지만 그때 손주의 자식놈이 사고를 거하게 치게 되는데
최영: 고려는 언제든지 살아나니까 역성혁명 일으키지말고 간신배몰아내고 왕을 잘 보좌해주게 이성계: 아무리 해도 고려는 이미 수명이 끝났소이다. 다만 새로운 나라로서 부끄럽지 않는 나라로 만들겠나이다
뭐 근데 실제 역사에서는 이성계를 역사의 소용돌이로 내던진게 최영이라며
좋은나라는 좋은나라인데 나라이름이 고려가 아닐뿐
대사를 곱씹을수록 와닿는 바가 큰 드라마...진짜 인생드라마인데 조재현때문에 언급이 힘든 게 참 슬픔
좋은 세상을 만들건데 그게 고려는 아님
드라마와 요즘 역사책을 보면 우왕때 최영의 북벌이 무리가 있었음.
정세운 암살사건 이후 20년 넘게 동분서주하며 고려를 지켜온 두 명장의 마지막.
이건 최영도 이성계도 상대가 바라는 바 때문에 서로가 내키지 않거나 스스로 씁쓸한 부분이 있다는걸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결국 이성계도 최영의 부탁을 외면하고 최영도 이성계의 마지막 인사를 외면하는데 이성계는 '좋은 세상'에 중점을 둔 거고 최영은 '고려'에 중점을 둔 거고 이성계는 자기가 만들려는게 좋은 세상이지 고려는 아니라는 점에서 자기가 결국 최영을 배신한다는게 씁쓸한거고 최영은 이성계가 만들려는 좋은 세상이 고려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자기가 지키려고 했던 고려가 이성계가 보기엔 좋은 세상이 아니었다는게 씁쓸한거고. 단순히 상대가 바라는게 내가 바라는 거랑 같지 않다를 넘어서 내가 바라던 것의 이면에는 그런 저주같은 문제가 들러붙어있다는걸 자각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외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스스로에게 회한을 느끼고 있다는걸 잘 보여준 것 같음.
최영입장도 이해가 가고 이성계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고려는 소용을 다한 체제의 물러남이라고 봐야지 고려의 행정체계나 통치 방식은 너무 구식이었고(지방권족을 냅둔 성긴 행정체계) 집권이념도 너무 구식이 됐어 한반도도 전문 학자집단을 통한 강력한 중앙집권행정이 등장해야 됐고 집권이념도 불교나 희미한 거보다 유교를 통한 강력한 왕권체계가 나올때였지 오히려 전세계적으로는 한반도가 늦은거야
사실 중국이 엄청나게 빠른거지 한반도도 늦은건 아님 당장 일본은 19세기까지 봉건제였고 유럽도 지방권족이 남아있는건 빨라야 프랑스 혁명기고 늦으면 1차세계대전 직전까지도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