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버스 뒷자리에 앉아있는데 팔뚝이 근질근질하길래 보니 쬐깐한 개미가 있더라
요놈을 밖에 풀어주자니 내리긴 멀었고
창문밖으로 던지자니 도로 한복판이고
그냥 버스 구석에 놔줬는데
퇴근버스 앞쪽에서 서서 타고가는데 뒷목이 근질거려서 손으로 툭툭쳤더니 아침이랑 똑같이 생긴 개미가 손을 타고 오르고 있음.
출근버스랑 같은 버스를 탔나?
애초에 8시간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아직도 있지?
그리고 어떻게 나한테 또 붙지?
아니 아침에 걔가 맞나?
뭐 여러 의문점을 남기며 다시 버스 한구석에 놔줌
이제 엔트맨 되는거임?
지금 멀미때문인가 살짝 울렁거리는데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