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호전 " 의 " 노지심 " 이 쓰는 무기는 " 수마선장 " 인데 ,
( " 선장 " 은 불가의 승려들이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던 무기다 )
이 수마선장을 대단히 잘 써서 " 호연작 " 도 ' 이 중놈의 선장 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 '
하면서 놀랐을 정도로 엄청난 무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게 또 무게가 육십 근이다보니 무겁기는 되게 무거운데 ,
이것도 원래는 한 백 근쯤 되는 병장기로 만들려고 했다가 대장장이가 이 말을 듣고 기겁하며
" 그런 걸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 아니 관우의 청룡언월도도 팔십 근이었습죠
그런 걸 만들었다간 스님은 아예 들고 다니지도 못하실 겁니다 "
하니 , " 노지심 " 이
" 내가 관우보다 못하다는 거야 ? 그놈도 한낱 인간일 뿐이라구 !
그럼 그놈이 쓰던 것과 똑같은 무게로 만들면 될 거 아냐 ! "
하면서 성질을 내려고 하니 , 대장장이가 아이고 큰일났네 하면서 최대한 달래보려고
" 그러면 한 육십 근쯤 되는 수마선장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것도 꽤나 무거운데 , 나중에 절 탓하시면 안 됩니다 "
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 수마선장이다
( 판본에 따라서는 ' 계도 ' 라 해서 , 스님들이 쓰는 칼도 쓰는데 이것도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참고로, 대장장이가 저렇게 말하니 " 노지심 " 이 기분이 좋아져서 한턱 쏜다고 했는데
' 작업할 때 술먹으면 안된다 ' 고 거절했다 )
이후로 " 노지심 " 의 독문병기가 되어 전장터에서도 무지하게 활약한다
결국 붓다로 진화하니 성물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