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에드먼드 포셋
역자 - 장경덕
출판사 - 글항아리
쪽수 - 42,000원 (정가)
지칠 줄 모르고 내달리는 서사, 힘 있는 문장, 날카로운 통찰
보수주의에 관한 한 자유주의자의 우아한 종합
자유민주주의가 생존이라도 하려면 우파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강경우파의 부활은 불안을 안겨준다
이 책은 자유주의자인 에드먼드 포셋이 “자유민주주의가 번창하는 것은 차치하고 생존이라도 하려면 우파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우리는 우파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중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옛 중도좌파 정당들은 급속히 지지를 잃고 있다. 역사적으로 조금이라도 의미 있는 유럽 좌파의 약속은 반세기 전에 버려졌다.
『자유주의: 어느 사상의 일생』으로 “권위, 명확성, 간결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저자는 『보수주의: 전통을 위한 싸움』에서 다른 반쪽의 이야기를 한다. 저자의 강점은 박식하게 모든 흐름을 꿰뚫는 가운데 이론(사상)과 현실 정치를 동시에 다룬다는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의 보수주의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유는 이 네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의 역사적인 중심부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포셋은 또 과소평가된 보수주의 인물을 재평가하고, 오늘날 강경우파의 시초가 되는 오래전 인물도 찾아내 재조명한다. 그의 보수주의 서사는 지칠 줄 모르고 힘 있는 문장으로 뻗어나간다. 이 책을 두고 많은 전문가가 “값어치를 매길 수 없”고 “보수주의의 대작”이며, 좌우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말하는 이유다.
★『파이낸셜타임스』 정치 부문 베스트 북
★『뉴욕타임스』 북리뷰 편집인의 선택
점점 더 왼쪽으로 움직인 보수주의자들
잘 듣는 귀를 가진 자는 누구인가
이 책은 18세기 혁명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된 보수주의를 연대기에 따라 네 시기로 나누어 기술한다. 하지만 보수주의 자체가 오른쪽에서 중간, 다시 더 왼쪽으로 움직여왔기 때문에 내용은 보수주의자끼리 서로 엎치락뒤치락 생존해온 역설의 순간들을 보여준다. 보수주의자들은 원래 근대화에 반대하는, 다시 말해 재산과 사회질서에 애착을 갖고 변화는 싫어하는 부류였다. 그러던 어느 순간 망설이고 주저하는 태도를 버리더니 자본주의와 그 물질적 진보를 강력히 대변해왔다. 즉 보수주의자들은 대체로 자유주의적인 근대 세계를 창조하고 그 세계를 지배하는 법을 배워왔다. 끊임없이 저항하고 인내하며 적응해온 것이 보수주의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좌파의 성장과 건강은 우파에 의존해왔다
우선 적을 이해하려는 사려 깊은 자유주의자인 저자의 정직한 투쟁은 이 책에 힘과 활력, 구조를 부여한다. 즉 포셋은 끈질기게 질문을 던져 자유주의자들이 우파의 정당정치적, 지적 강점을 인정하도록 만든다. 자유민주주의는 좌파의 자식이지만 그 성장과 건강은 우파의 지지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자만하지 않는 자유주의자라면 강경우파에 전술적 연결성이나 지적 일관성이 없다면서 한숨을 돌릴 것이 아니라 민주적 자유주의에 결함과 이행되지 않은 약속들을 파고드는 강경우파가 발휘할 호소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런 작은 힘 하나하나가 뭉쳐지면 체계적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머리말
1부 보수주의의 선구자들
1장 혁명의 비판자들
1. 징벌의 강경한 권위와 관습의 유연한 권위: 메스트르와 버크
2. 신앙과 미를 촉구하다: 샤토브리앙과 낭만주의자들
3. 국내 질서와 국제 질서: 겐츠와 독일 사상가들
4. 혁명을 예방하는 혁명: 매디슨과 미국 사상가들
5. 혁명의 비판자들은 보수주의에 무엇을 남겼나
2부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2장 보수주의의 특성과 관점, 명칭
1. 정치 관행으로서의 보수주의
2. 보수주의의 관점
3.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관점의 비교
4.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를 묶어주는 공간
5. 보수주의 사상의 적응성
6. “보수주의”와 “우파”의 명칭 문제
7. 보수주의자들의 딜레마
8. 전통을 위한 싸움
3부 보수주의 1기(1830~1880): 자유주의에 대한 저항
3장 정당과 정치가들: 권위 없는 우파
1. 프랑스 우파의 임기응변
2. 영국 우파의 갈라진 심장: 필이냐 디즈레일리냐
3. 희화하지 않은 독일 보수주의자들
4. 미국: 휘그당과 잭슨파, 공화당과 민주당
4장 사상과 사상가들: 자유주의 반대론으로 돌아서다
1. 수용될 수 없는 목적을 가진 헌법: 캘훈
2. 우파를 위한 추론이 향수를 대체하다: 슈탈
3. 보수는 어떻게 종교를 옹호하는가: 라므네, 케텔러, 뉴먼, 브라운슨, 호지
4. 지성이 필요한 보수주의: 콜리지의 지식계급
5.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대한 반대: 스티븐, 기르케, 브래들리
4부 보수주의 2기(1880~1945): 적응과 타협
5장 정당과 정치가들: 권위의 회복과 탕진
1. 프랑스 제3공화국의 온건한 우파
2. 영국 보수주의자들의 적응
3. 독일 보수주의자들의 양가성
4. 예외가 아닌 미국
6장 사상과 사상가들: 민주주의와 공적 이성에 대한 불신
1. 자본주의 옹호: 맬로크, 섬너, 슘페터
2. 사람들을 상상하는 여섯 가지 방법: 트라이치케, 르봉, 뒤캉, 애덤스, 멩켄, 그리고 소렐
3. 문화적 타락과 윤리적 아노미: 윙거와 독일 사상가들, 드리외 라로셸, 미국 남부의 농본주의자들과 엘리엇
4.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추도사: 슈미트와 모라스
5부 보수주의 3기(1945~1980): 정치적 지배와 지적 회복
7장 정당과 정치인들: 되찾은 용기와 다시 쥔 권력
1. 프랑스의 정상과 긍지, 그리고 분노: 피네, 드골, 푸자드
2. 영국 토리당 습파와 건파: 맥밀런부터 대처까지
3. 독일 중간 지대의 재형성: 아데나워와 기독교 민주주의
4. 미국의 분열된 우파: 아이젠하워-태프트, 록펠러-골드워터, 포드-레이건
8장 사상과 사상가들: 자유주의 정통에 답하다
1. 영국 강경우파의 선구자: 파월
2. 우리의 보수적인 제2의 본성: 겔렌
3. 자유주의적 근대의 타락: 위버, 푀겔린, 매킨타이어
4. 미국의 무대를 차지하다: 커크, 버클리, 크리스톨
6부 보수주의 4기(1980~현재): 초자유주의와 강경우파
9장 정당과 정치인들: 강경우파의 진입을 허용하다
1. 1980년대와 1990년대 중도우파
2. 강경우파의 부상: 르펜가, AfD, 브렉시트, 트럼프
3. 강경우파의 주제가: 쇠퇴, 포획, 적, 희생자 의식
4. 포퓰리즘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이 아닌가?
10장 사상과 사상가들: 초자유주의적 현 상태에 대한 찬성과 반대
1. 우파 자유주의자, 반反세계주의자, 도덕적-문화적 보수주의자
2. 미국식 강경우파: 뷰캐넌, 고보수주의자들, 드레허
3. 독일과 프랑스 우파의 새로운 목소리
4. 비타협적인 세 사상가: 피니스, 스크러턴, 슬로터다이크
5. 현 상태를 위하여: 실용주의, 중용, 불안, 혹은 “현실주의”
맺음말: 우파의 선택
부록 A 보수주의 핵심 용어
부록 B 보수주의 사상의 철학적 원천
부록 C 보수주의의 삶: 인명사전
추 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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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깊고 우아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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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고 매력적이며 솔직하다. 보수주의의 친구와 적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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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이 풍부한 이 책은 한때 안정적인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였던 이 시대 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다. 포셋은 우파가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힘을 키웠는가에 관해 좌파의 이해를 도울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는 또 이제 우파 내에 균열이 나타나면서 보수가 우리의 정치적 미래에 관해 전혀 다른 비전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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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의 변화하는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랑스혁명에 대한 반작용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보수의 이론과 실제를 함께 다룬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보수주의의 발전을 비교함으로써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잃어버린 대의를 지키려고 시작한 보수주의가 어떻게 당당히 자본주의적 근대의 신조가 될 수 있었는지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또 왜 보수주의 정치가 지난 두 세기에 걸쳐 자유주의와 급진주의, 사회주의 경쟁자들을 진압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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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에 대한 저항부터 21세기 포퓰리스트의 호소까지, 미국 노예제 찬성론부터 나치 이후 정치의 곤경까지 이 책은 흔히 과소평가되는 정치적 전통을 그 지적인 야망과 서방 사회의 진로에 미친 실제적 영향 면에서 폭넓게 조
망한다. 흥미로운 만큼 읽기 쉬운 포셋의 참신한 설명은 독자들이 완고함으로 위장된 유연성이라는 보수주의의 역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지혜와 박식, 문체의 놀라운 성취다. 논란을 부르는 보수주의라는 용어 뒤의 유사성과 다툼을 드러내기 위해 포셋은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진 계보를 추적하는 뛰어난 역사적 학식과 분석력을 결합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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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흐름을 폭넓게 조망하는 귀중한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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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생각과 행동에 관한 매우 권위 있는 개관이다. 이 책은 지적 절충의 역작으로, 보수주의 내부의 전쟁도 중요하다는 핵심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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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셋의 풍부하고 광범위한 이야기에서 가장 큰 미덕은 보수주의가 어떻게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그리고 지적으로 스스로 쇄신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보수주의의 전통은 놀라울 만큼 풍부하다. 그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에게 그것은 구해낼 가치가 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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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에 대한 포셋의 비교는 매우 시사적이어서 각국의 정치체제가 그들의 보수주의 궤도에 미친 영향을 더 완전히 탐색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것은 인색한 일일 것이다.
[탈다림 군주 알라라크: 자유란 강자가 약자에게 허락하는 허상에 지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