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편린이 듀얼링크스 내에서 구현된다"라는 설정 진짜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캐릭터팔이 게임인 태그포스 시리즈에서는 그냥 필드에 캐릭터를 전부 풀어놓은 뒤
캐릭터별 루트를 진행시켜서 '뭐가 정사인지는 캐릭터별로 다릅니다'라고 퉁치고 넘어갔고
크로스 듀얼에서는 캐릭터들의 등장 시점을 스토리 '도중'으로 설정해서 자연스레 빌런들을 등장시켰습니다
이건 듀링 GX ZE×AL DSOD SEVENS 월드도 그렇기는 하죠, 특히 세븐즈는 처음부터 시작했고.
근데 듀링 DM(왕의 기억 편 직전이니 '사실상' 완결). 5D's, ARC-V, VRAINS 월드들을 보면
카이바가 만든 뉴런 네트워크 VR 게임이라는 플롯 아머 하나만으로
완결 시점에서 이미 퇴장한 캐릭터들을 재등장시킬 수 있는 배경 설정이 대단하단 말이죠
5D's는 멸사성 및 Z-one이랑 다시 싸우면서 다시 뚜까패서 갱생시키는 과정이 있지만
다크 시그너는 '에에엥 얘네 왜 다시 나왔냐 뚜까패야지' 정도 느낌이어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그냥 키류도 로드 연동이라 만족촌 이장님 시점이 아니라 멘탈 터진 시점 대사로 나온 거도 좀 아쉽고요
DM에서는 배틀 시티에서 싹 리타이어한 킹덤맨들(특히 GX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한 미궁형제)이랑
배틀 시티에서 퇴장한 어둠의 마리크가 나온 것도 있지만은
역시 페가수스가 재등장해서 시공초 이벤트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게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나는 사실 죽었지롱~ 자 내가 죽었는데도 다들 딱지 잘 치지? 니 괜히 뺑이쳤네? ㅅㄱㅂㅇ"
그러고 보면 여기 페가수스가 흐헤헤 하는 걸 보니 그가 듀링 내에 구현된 신디아를 만났기를 빌어야겠네요
VRAINS도 그렇습니다. 원작에서 열린 결말로 남겨 뒀던 플메-Ai 콤비가 다시 구현되었으니까요.
사아실... 듀링은 접고 소식으로만 들은 터라 하노이맨들이랑 피해자들 사이에 담판을 어찌 지었는지까지는 모르고
이제서야 고스트걸 유진좌가 구현된 걸 보면 캐릭터 추가까지 좀 걸리겠지만...
적어도 나는누구냐맨 보먼좌나 3기 Ai는 재등장시킬 수 있겠죠. 어떻게 처리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수혜를 본 게 ARC-V죠. 시청자 대다수가 납득하지 못했던 설정들을 설득시켰으니까요.
"4명의 유야/유즈는 하나가 되었다", "유야는 즈아크였다". 이 2가지를
"나머지 유야즈 유즈즈가 듀링에 구현됐지롱"으로 납득시키는 한편
원작에서 '웃었잖아 한잔해~'따위로 때우고 넘겨서 전달력이 부족했던 각 세력간 업보청산을
듀링 설정을 통해 당사자끼리 직접 해결시킨 게 정말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월드보다 더 심하게 그저 떡밥만 뿌리고 있어서 더더욱 답답할 뿐입니다 진행만 느리고... 그래도 그나마 예전에 패왕과 니쥬다이의 대면이 성사되었던건 꽤 인상깊고 훌륭한 오리지널 스토리였죠
그나저나 보먼좌는 일단 하이드라이브 OCG가 급한데...
그게 문제입니다. 듀링에서야 오리지널 버전으로 수록하면 그만이지만 OCG화는 어떻게든 된다 쳐도 어디서 하느냐가 문제인 데다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진짜.... 카드 퀄리티가.... 영 아니더라고요. 차라리 블러드셰퍼드 드론이나 라이트닝 아르마투스는 최소한도 재미 확보라도 가능할 텐데...
이제 크로스오버 스토리가 나오면 완벽한데!
"시공초 했으니까 됐지 무슨 비공식을 들이미느냐"라서 킹받는 제알 세컨드가 남았고 앜브도 아직 캐릭터 초반부이니만큼 대의명분상 충분히 가능할 텐데 말이죠. 이제는 개발력이 없을 것 같지만...
유잘알 제작인이 품기엔 너무 처량한겜입니다..
GX쪽도 (다크니스가 또 기억으로 장난치고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원스토리 현재진행형인 줄 알았지만 유벨 이벤트 당시 전에 있었던 일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 언급, 대놓고 다른 빌런들과는 달리 또다른 플레이어의 시점으로 진행되었던 사이오의 케이스같이 브레인즈, 아크파이브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건 아닙니다 흑흑흑...
GX는 스토리 시점이 도중에 바뀌었다길래 제알처럼 현재진행형인 줄 알았더니 애매하게 아니었나보군요
WALLnut
다른 월드보다 더 심하게 그저 떡밥만 뿌리고 있어서 더더욱 답답할 뿐입니다 진행만 느리고... 그래도 그나마 예전에 패왕과 니쥬다이의 대면이 성사되었던건 꽤 인상깊고 훌륭한 오리지널 스토리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