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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TVA 러브라이브! 선샤인!! 에 대한 (안) 진지한 감상

일시 추천 조회 1572 댓글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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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제 감상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뮤애니 1기의 경우 사실 개연성의 부족을 비롯한 이런저런 문제점으로 딱히 제가 좋아할만한 이야기가 아닌데도 앉은 자리에서 뚝딱 다 해치워 버릴 정도로 이상할 정도로 재밌게 봤는데 이번 선애니의 경우 상당히 재밌게 보긴 했지만 뮤애니 1기의 미스테리어스할 정도의 재미까지는 아니었네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뮤애니 1기 > 선애니 > 뮤애니 2기 순 선애니 자체로만 보자면 감독이 뮤즈는 좋아하면서도 뮤애니에 대해서는 안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골적인 오마쥬와 이에 대한 안티테제로 가득차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뮤애니에서 가장 많이 비판받은 부분인 개연성 확보를 위해 제법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데 1쿨 13화를 온전하게 아쿠아의 결성과 그룹의 방향성 설정이라는 소재에만 투입함으로서(흥행이 예약되었기에 2기 제작도 무조건적으로 가능한 작품이라 가능한 배짱이겠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의 개연성 확보(군데군데 자잘한 연출 미스로 앞뒤가 안 맞는 부분들은 존재합니다만)에는 성공한 듯 합니다 다만 미숙 드리머나 미래 티켓 정도를 제외하면 스케일이나 화려함면에서 전반적으로 얌전해진(라이브와 이야기의 연계성을 비교적 강화시켰고 이 글에서도 언급되었듯 뮤즈의 PV들에 비해 현실적인 수준의 무대와 연출들을 사용함으로써) 라이브 연출은 다소 아쉬운데 이야기에서 현실성을 추구하더라도 PV만큼은 얼마든지 비현실적이고 화려하게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뗑깡치카 | (IP보기클릭)221.150.***.*** | 16.10.07 23:43

현관에 어울릴만한 글이 올라왔군요. 잘 읽었습니다.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뮤즈 때에 보였던 가장 큰 단점인 개연성이 상당히 확보되었는데 반묜애 계속 얘네 뮤즈를 너무 답습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았죠. 자연스럽게 누구는 뮤즈의 누구 포지션이네, 누구와 누구를 합쳤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깐요. 보면서 저는 3사가 선샤인 1기는 일부러 무리수를 두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새로운 팬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뮤즈의 팬을 최대한 손실없이 아쿠아의 팬으로 만들어야 됐을테니깐요(아마 뮤즈의 성공은 3사가 예상한 범위를 아득하게 넘었을 겁니다. 그 이상의 목표를 아쿠아에게 잡지 않았겠죠.) 그러기에 뮤즈 1기의 호노카나 코토리의 탈퇴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써서 캐릭터에게 나쁜 인상을 심을 수 있는 위험한 방법보다는 안전하게 녹아드는 노선을 택했겠죠. 나쁜 모습은 전부 스노우 화이트에게 몰아줘버리고. 그래서 몇몇 개그씬을 빼놓곤 캐릭터가 말씀하신 것처럼 확 잡아끄는 요소가 뮤즈에 비해 조금 적죠. 갈등도 3학년의 메인갈등빼곤 금방금방 해결되고, 그래서 이 문제는 아마 내년쯤 나올 2기에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린처럼 1기엔 극중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 ㅠㅠ 노조미처럼 얘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 같은 평가를 받은 아이들이 확 치고 나왔으니깐, 아쿠아가 잘 자리잡은 상태에서 좀 더 개성을 보여주겠죠. 저도 처음 선샤인 보면서 생각한 건데 뮤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왜 뮤즈가 저렇게 동경의 대상인지, 스쿨아이돌이 왜 빛나는 존재인지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아마 3사의 타켓은 뮤즈의 팬에게 어필하는 거지 전혀 새로운 아쿠아의 팬을 끌어들이는 게 이번 1기의 목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기에 보는 시청자는 전부 뮤즈는 정말로 대단해! 란 공감대를 가진 사람이라는 전제를 하고 선샤인 1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스쿨아이돌의 얘기로 돌아와서 이 세계관에만 존재하는 인기 최고의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딱히 어색하거나 왜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 붙잡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스쿨아이돌이 현실에 없는 존재이게 이 부분은 현실의 잣대로 생각하면 이상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아이돌이라는 개념만 두고 보면 실제로 아이돌이 되서 주목받고 싶어하는 청소년들도 많고요. 물론 왜 프로가 아니라 스쿨아이돌인지, 어째서 생겼는지 뮤즈 애니에서 명확히 보여줬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빛나는 것이 스쿨아이돌'이라는 기본 개념은 대상 타켓에게 주입(?)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선샤인의 세계관은 뮤즈와 어라이즈의 인기에 힘입어 매년 '러브라이브 돔 대회'까지 개최되는 그야말로 모든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고(이건 아마 고시엔에서 그대로 개념을 가지고 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치카가 내가 빛나고 싶어라는 수단을 스쿨아이돌로 선택한 것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좀 거시적인 시각이지만, 선샤인 1기를 러브라이브 3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써니데이송 무렵 호노카가 얘기한 거처럼 모두가 즐거운 스쿨아이돌이란 본질을 그대로 이어받는다면 치카가 나도 이런 평범한 아이들이 빛난 던 것처럼 나도 스쿨 아이돌로 빛나고 싶어! 란 생각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뮤즈 9명이 정말 평범했냐는 논외ㅋㅋ로 하고요) 두서가 길었는데 아무튼 저도 이번 1기는 흡수를 위한 약간의 안정을 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리카린드 | (IP보기클릭)115.137.***.*** | 16.10.0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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