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시 한 번 찾아온 할로윈 데이. 그런데 갑작스래 특이점이 발생하였다.
바토리도, 체이테피라미드하지메성도, 오니큐어와도 전혀 관계가 없는 특이점. 위치는 일본의 어느 마을!
"오빠(언니)! 페리하고 놀아줘!"
특이점에 도착하자마자, 후지마루 리츠카를 맞이해준 분홍머리의 소녀.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페리라 밝혔고, 그저 활발한 아이처럼 보였지만, 같이 온 서번트 중 하나인 레지스탕스의 라이더(진명스포콜럼버스)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이봐, 그 아이... 아무리봐도 뭔가 이상한데..."
"페리 안 이상해! 그냥 놀고 싶은 거란 말이야!! 어쨌든 빨리 가자! 곧 있으면 축제라고!!"
"마스터... 갑작스럽지만, 칼데아와의 통신이 끊겨버렸어요."
게다가 칼데아와의 통신도 끊겨버리고 말았다. 후지마루와 콜럼버스, 마슈는 일단 페리시아를 따라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의외로 평범한 마을 축제였고, 어느새 페리시아의 복장은 유카타로 바뀌었다.
"너희들... 이곳 사람이 아니구나?"
".... 당신, 누구시죠?"
"카도야 츠카사, 지나가던 가면라이더다. 기억해둬."
카도야 츠카사와의 만남.
점점 밝혀져가는 진실.
[이봐, 너희들! 당장 거기서 도망쳐!!]
[거기의 시공은 왜곡되어 있어! 계속 머물다가는 영영 돌아오지 못 하게 될 거야!"
갑작스럽게 이어진 칼데아와의 통신. 통신 너머의 고르돌프와 로빈치의 경고에 도망치려 했지만, 그들의 앞을 페리가 가로막는다.
"어딜 가는 거야, 오빠? 페리하고 놀자."
"페리, 당신도 어서 도망치세요! 계속 여기에 있다가는...!"
"알고 있어, 어떻게 되는 지. 그야 이 장소는 페리가 만든 거니까.... 어째서냐고? 페리는 아빠가 좋아. 그런데 다른 녀석들한테만 관심을 가져. 그런 녀석들은 필요없어, 아빠한테는 페리만 있으면 되는 거야.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끌어들였고, 페리가 전부 처리했어!"
"아아, 역시... 저 아이의 심성은 비틀려있었나. 마스터, 내가 이런 말하기에는 뭐하지만, 저 녀석은 나하고 동류야. 완전히 비틀려있어."
콜럼버스의 말대로, 페리는 미쳐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다가, 다른 이들을 처리하며 그 곁에 자신만 남기로 한 아이... 그것이 바로 페리시아의 인물상이었다.
"꺄하하하하하!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어어어어어!!"
페리가 대낫을 꺼내들어 휘두르자, 주위에 있던 인간들은 전부 괴물이 되어버렸고, 끝도 없이 몰려오는 괴물에 고전하던 중 카도야 츠카사가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낸다.
"결국 이렇게 됐나..."
[가면라이드:디케이드!]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의 등장, 페리는 기쁜듯이 광소를 내질렀고, 그 표정은 점점 흉하게 일그러져갔으며 귀여운 표정은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어째서 싸우는 거야? 왜 페리를 방해하는 거야?"
"페리가 잘못되지 않았으면 하니까."
"어이, 꼬맹이. 이런다고 네 아버지가 돌아오는 건 아니야."
이어진 페리시아의 물음과 후지마루의 대답. 츠카사의 충고.
하지만 페리시아의 표정은 순식간에 일그러졌고, 진득한 살기가 뿜어져나왔다.
"닥쳐... 닥쳐어어어어! 그런 거 거짓말이야!! 이러면 아빠가 온다고! 아빠가 올 거라고!!"
"마스터,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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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페리시아가 누구냐고요?
대마인 아사기 시리즈의 최종보스인 셀... 아니, 에드윈 블랙의 딸으로서, 지 아빠가 자기 말고 다른 사람한테 관심 가지는 거 싫다고 엄마하고 자매 끔살시킨 광년이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되는 놈이 흡혈귀이므로, 이 녀석도 흡혈귀.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지만, 여백이 부족하므로 생략.
이 이벤트에서의 페리시아가 기다린 시간은 존나 김. 일단 쓰면서 1000년은 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괴물들은 인간이 괴물이 된 게 아니라, 소환한 괴물을 인간 모습으로 바꾸어놓은 거. 결계 자체는 페리가 친...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의 마력이 이리저리 흘러나오면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결계. 몇몇 사람들이 흘러들어왔었고, 처음에는 방심시키다가 질릴 때에 끔살시킴. 이러면 아빠가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망상(희망)도 섞여있음.
... 자, 다음은 페리시아의 서번트화다!
썸네일 보고 순간 루리웹에 대마인 게시판이 있었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