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중에 한그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우스개 소리로 돈써서 좀 뽑았다고 하니
자신은 무료돌로 이거이거 뽑았다고 자신의 운을 자랑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점점 선이 넘어가더니
카톡할 정도로 친한 사이도 아니면서
굳이 모르간 픽업때 무료돌 약 500돌로 돌 개수에 사진까지 보내며 상세하게 보3 이라고 자랑하던군요.
하지만 저 역시 가챠 좀 해봤길래 이렇게 비틱질 하는 자의 최후를 잘 알죠.
즉 사람 운은 계속 그렇게 좋지가 않거든요.
게다가 5월과 6월은 제 운 포텐 터진날이라서
모르간 보3 무료 300돌 선으로 컷했다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분이 상했는지 평소보다 말이 짧아집니다.
요슬롯 픽업때는 빛코얀 뽑는다고 돌 아낀다고 100돌 썼는데 요슬롯 안 나왔다고 징징대며 묻길래
저는 요슬롯 120돌로 명함컷 했다고 말했습니다.
빛코얀 때도 200돌로 명한 컷했다고 자랑하지만
저 이때 호부컷으로 끝나서 이렇게 말하니 이전과 달리 말이 짧습니다.
오베론 픽업에는 평소하던 자랑질을 안해서 바로 알았죠.
그리고 저는 딱히 말 안걸어서 이야기 안했습니다. 있던 돌로 다행히 명함컷 했다는 것을요.
암튼 이래서 무엇을 하든간에 과도하게 선넘는 짓을 하면 안되요. 왜냐면 그 운이 끝까지 가는게 아니라서 이렇게 그대로 당하거든요.
게임으로도 충분히 친분 쌓을 수 있는데 자랑할 때만 그런다면야 뭐 어쩔 수 없겠네요
게임으로도 충분히 친분 쌓을 수 있는데 자랑할 때만 그런다면야 뭐 어쩔 수 없겠네요
매번 제 자랑만 하는 게 아니라 못 나오면 징징거리기도 하고 상대방이 잘 나오면 축하도 하고 해줘야 나중에 제 운빨 좋을 때 축하받는데, 사람 사귀는 방법을 모르는 양반이네요.
그니까 호부에 500돌 남짓으로 요슬롯 오베론 빛코얀 명함컷하고 모르간 보3 하셨군요 선넘네요 ㅋ
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 그것 나이들어 사회에서 만난 반가움은 이해하지만, 게임이 아닌 일상의 다른 무언가도 그리하면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건데.. 위에 친구 사귈 줄 모른다고 댓글이 있지만, 아직 사회생활이란 걸 하기에는 미숙한 사람인 것 같네요. 왜 우리가 흔히 그러잖아요. 나이를 '거기'로 먹었다고. 일면식도 없는 분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게 찔리긴 하지만, 친구로 두면 그의 모자란 생각을 커버친다고 옆 사람을 고생시킬 스타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지간하면 업무 외적으로는 엮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비틱질은 그냥 넘기세요. 그런 거, 살다보면 진짜 풍파에 비해 별 거 아니라는 거 아시잖아요. 그런 사소한 것에 일일이 되갚아주겠다고 마음을 쓰다보면 훗날 그것도 업보로 다 돌아옵니다. 즐겁게 게임을 하며 각자 행복한 이야기하자고 나눈 곳에서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지만, 외부에서 무슨 일이 있든 사람은 착하게 살려고 노력을 해야 하죠. 개인 삶은 스스로가 선택하는 개인의 영역이지만, 착하다는 것- 선하다는 것은 결코 완성형이 아니기에 우리는 유지하려 노력해야 하는 거잖아요. 댓글을 쓰다보니, 저도 너무 건방진 의견을 내놓은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결론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 때문에 그 누군가를 너무 미워하진 말자구요. 아무튼 오베론 명함컷은 축하드립니다. 훗날 더 쾌적한 페그오 생활을 이끌 오베론과 당신을 위해 축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이정도면 그래도 솔직하기라도 하지 저도 어깨너머로 읽은 카더라에선 열심히 현질해놓고 무과금으로 전부 30연만에 먹었다고 기만비틱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일그러진 인정욕구란 무섭슴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