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비판받는 것 중 하나가 후반부 나오는 이 불살주의인데 어드벤처 때랑 애들 환경을 비교하면 어느정도 이해해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어드벤처 보스들을 살펴보면
데빌몬:이 놈이 뿌려놓은 어둠의 톱니바퀴 때문에 개고생한 건 물론,얘가 판 함정 때문에 잠자다 봉변당하기도 했죠.없애는데 별 거부감 들지 않을 상황이었습니다.
에테몬:데빌몬보다야 유쾌했지만,등급차라는 엄청난 벽 때문에 아이들은 내내 도망생활해야했죠.얘도 별 거부감 들 일은 없었음.
묘티스몬:앞놈들과는 비교도 안 될 대물.디지털 월드는 물론 현실세계까지 해 끼쳤습니다.당연히 처단하는데 거부감 없음.
어둠의 사천왕:첫등장부터 아이들이 디지털월드에서 만든 인연들을 거침없이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줬죠.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아포카리몬:일시적이지만 아이들을 잠시 없애버리기까지 했는데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이에 반해 02는 디지몬 카이저는 같은 인간이었고,이후 만난 적들도 아이들이 신나게 부숴온 어둠의 탑으로 만든 거니 마왕몬 일당과 마주치기 전까지 02 멤버들은 살아있는 디지몬을 죽인 경험이 없습니다.보는 입장서야 답답할 수 있어도 이해 못 할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실 전 그게 그렇게 까일 이유인가. 싶기도 해요. 01이 현역이였다면 02는 상근 수준이였고.
캐릭터적 요소도 달라도 너무 달랐기에 01이랑은 어느 정도 별개로 봐야된다고 생각함.
02가 결말 때문에 너무 미운살 박힌 것 같다는 느낌.
불살 요소는 나쁘지 않았지요. 디지몬도 생명이니까. 개인적으론 리키가 어둠 속성 디지몬에 너무 발끈하는게 이해가 안 갔어요.
근데 솔직히 리키는 어둠 속성에 빡칠만함.. 데블몬한테 엔젤몬이 죽었던 일도 있었으니까여.
어릴 때는 저 정도가 아니었던 거 같은데 02에서는 너무 발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