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시리즈 지금까지 봐 왔지만 같은 종이어도 성격이 다양하다는 걸 새삼 스토리와 월드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 예로 우선 블랙워그레이몬이 있죠.
02에선 자신은 누구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많아서 보는 사람도 찡하게 했었죠.
아마 연기하신 분도 감정이입하셨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리 디지타이즈에 나왔던 녀석은 힘 좀 쓰다가 창고에서 일하는 왠지 귀여운 성격이 됐습니다.
창고지기하면서 안전모 쓰고 있으면 귀엽더군요.
그리고 작년 사이버 슬루스의 서브 스토리에서는 '우리가 바이러스라고 왜 악역 취급임?'하면서 대우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 캐릭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선역으로 나온게 저스티몬과 스타몬들이었고요.
다른 예로 스컬그레이몬도 있습니다.
출연자체가 거의 애니이다 보니 트라우마 디지몬으로서 많이 찍혔죠.
그냥 아무거나 막 부시고 날뛰는 모습은 당시로선 상당히 섬뜩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나온 월드를 보니 패션왕?같은 캐릭이 되었더군요.
나중에 마을 와서는 유령의 집에 내가 들어가면 다들 무서워하겠지?같은 얘기도 합니다.
이 때 처음으로 얘가 귀엽다고 느꼈습니다.
듀나스몬도 그러한 예입니다.
첫 프론티어에서 그냥 충성해라식의 무식 일직선 캐릭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임팩트도 크고 멋있었죠.
그러한 인상 탓인지 사이버 슬루스의 그의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인간들 때문에 동료가 죽어갔다며 조금 진지하고 감정깊은?캐릭터가 되어서 멋있게 보였죠.
최근 디지몬 월드에서 다시 나온 듯 한데 상당히 호쾌한 캐릭으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얘가 아군으로 온 적이 없는 만큼 디월에서의 그는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좋게 변한 예가 있다면 조금 미스매칭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리바이어몬이 그랬죠.
크로스워즈에서 성숙기 팔 하나 자르고 끝!한 그의 위용은 보는 저도 이게 뭐냐며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리 디지타이즈에서 '마왕이기 이전에 서로에 대한 예의가 있지 않나?'라는 멋있는 말을 하면서 멋진 아저씨?인상을 줬죠.
그리고 최근에는 싸움의 에너지를 먹고 싶다는 싸움바보+먹보가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가이오우몬도 있습니다.
애니에선 본 적이 아직 없지만 가장 첫 등장인 사이버 슬루스에서 유코의 강한 마음에 대답해주는 멋있는 녀석이었죠.
약간 기본음성?같은 애였지만 그 대사조차도 멋있었습니다.
근데 이번 월드에선 딱 부시도더군요.
강한 자와 싸우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덤비는 이 무슨 같은 녀석이 되어 아쉬웠습니다.
다이몬하고 붙여주고 싶더군요.
이 외에도 수많은 디지몬들이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성격으로 나왔습니다.
주로 본래 적측으로 등장했던 디지몬들의 인상이 가장 많이 변했더군요.
이걸 통해 같은 종도 성격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적어보고 싶지만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이 정도로 잡담을 줄이겠습니다.
참고로 이런 글 갑자기 왜 썼냐고요?
그냥...음...
얍~
현실로 보면 사람이라는 생물도 개체마다 성격도 다르고 이거 다르고 저거 다르듯이 디지몬들도 개체마다 겉모습빼곤 거의 다 다르다고 봐도 되는 거 같아요 거기다 디지몬은 시리즈마다 페러렐 월드 작용이라 일부러 그러는지 성격과 개성이 작품마다 달라서 보는 재미가 색달라서 좋네요 ㅋㅋ 그리고 글은 주제 상관없이 그 어떤 글이든 다 좋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글리젠 늘어나고 대화내용도 늘고 아주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