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여우찻집)예쁜여우 보구가용! 여우찻집 125~127편!
🦊파파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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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4.03.14 (1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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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굉🦊 일시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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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요약 : 점장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보냈어요!)
[프레이야 신전]
오후 1시.
따사로운 정오의 햇살이
신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으나..
신전의 주인은 여의치 않고,
와인 병 옆에 널브러져 있었다.
햇빛도 깨우지 못한 그녀를 깨운 것은
손바닥만한 제비였다.
제비는 자신의 몸보다 큰 편지 봉투를
여신에게 던지고 그녀의 옆에서
큰 소리로 울었다.
"왱알왱알"
여신 프레이야는 그제야
부스스한 머리를 문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어우 뭐가 왔다고..?"
제비는 다음 배달이 밀려있는지
이미 떠난 뒤였다.
평소 같았으면 편지고 나발이고
팽개쳤을 테지만,
편지에서 풍겨오는 그리운 향기가
그녀의 손을 이끌었다.
편지를 읽자..
숙취가 씻은듯이 싸악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정말 보고싶어요!]
"삘리프가 편지를 보냈네?!"
프레이야는 나비 헤어핀을 머리에 꽂고
숄과 팔찌를 간단히 챙겨 수레에 실었다.
아름다움의 여신이 꾸미는 것도 미룬 채
일단 출발하는 모습은 자칫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프레이야는 신전 앞에서
벌렁 누워있는 노르웨이숲 고양이의 배를
슥슥 문지르곤 녀석의 몸에 하네스를 채웠다.
누워있던 고양이는 하네스를 착용하자,
말만큼 거대해졌고, 능숙하게 수레 앞에 섰다.
"아가, 삘리프 형아가 여우들이랑 같이 있대."
프레이야는 수레에 앉아 방긋 웃었다!
"얼른 가보자고~"
편지를 부친 다음 부터,
점장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점장은 가게 곳곳을 쏘다니며
삑삑 거리고 있다..
정신이 사나웠던 것일까?!
미오는 바구니를 하나 꺼내 들었다.
새와 바구니.. 음 .. 불안한 조합이다.
-미오야 바구니는 왜?!
"너무 불안하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차에 쓸 재료라도 따러 다녀오시지요."
미오가 나에게 바구니를 건네자,
옆에서 책을 읽던 미루가 호다닥 달려와서
바구니에 폴짝 들어왔다!
"찻집 뒷 길로 가시면,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을 겁니다."
-예쁜 꽃..? 그래!
나는 점장을 번쩍 들어 바구니에 담았다!
"삐익?!"
-점장, 엄마 오시기 전에 선물로 꽃을 따오자!
"삑!"
점장과 가벼운 하이파이브를 한 뒤,
미오가 알려준 꽃밭으로 향했다.
정말 형형색색의 꽃이 가득 피어있는 꽃밭..
미루와 점장은 바구니에서 튀어나와
예쁜 꽃을 신나게 담았다.
한참 신나게 담다보니..
음...
-이거 야생화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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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을 어서 담아요~!
다음화 예고 : "꽃밭 털다 걸리면 죽소. 꽃밭 주인 백"
터는 건 같이 털었지만 죽는건 뼝아리인 야박한 세상~
추천 정말 꼬맙습니다 ㅎ_ㅎ
어서오세오~!! 덕분에 기분 좋은 금요일이에요!
어서오세오~!! 차자와조서 거맙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