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계속...
오래전 작가생활을 은퇴하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계시는것이 안타까워
소일거리로 다시 만화를 그려보시는 것이 어떻까싶어 권유를 하였고
현재 작업중이신 원고의 일부를 스캔하여 올리게되었습니다.
요즘 스타일과는 많이 동떨어진 그림체와 내용이지만
'80년대 초의 명랑만화란 이런스타일 이구나...' 정도로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타는 용서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창작만화게시판에 '외뿔도깨비'를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는 megamachine입니다.
2010년 9월에 연재를 시작하여 현재 9권 중반을 작업중입니다.
첫 연재당시 조금은 애매한 글로 작가는 할아버지이고 손자가 업데이트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셨으나
실은 제 아버지입니다. 올해 82세로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한페이지씩 그리는 속도로 작업하고 계십니다.
(실은 첫업데이트 당시 게시판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풍의 글과 만화라 악플이 달리지 않을까 싶어
애매한 소개글을 쓴것입니다. 여러분의 상상에 맏긴것이죠)
필명은 박천으로 오래전에 박삼 또는 박천으로 작가 활동을 하셨으며 순수미술을 전공하셨습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하청받거나 국산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신뒤에 만화작가를 시작하셨습니다. (한국만화가 협회엔 박삼천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후엔 만화단행본 출판사에서 기획실장으로 계시면서 여러작품을 만드셨고 화실에서 문하생들이 아버지께 그림을 배우고 단행본 작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엔 은퇴를 하시고 거의 10년 가까이 그림을 안그리는 모습이 아들인 제가 보기엔 안타까워 요즘 '웹툰'이라는 인터넷에 올리는 만화가 붐이고 출판사 또는 인쇄같은 과정없이 개인이 직접인터넷에 만화를 올려 전파한다는 설명을 드린뒤에 아버지 방식대로 그리시되 연세를 고려하여 펜과 잉크대신 사인펜과 매직으로 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1권을 탈고할때쯤 단행본 제작을 생각했었으나 저 또한 제 바쁜일상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작년11월 갑자기 쓰러지시면서(이때 2주이상 연재가 안되었을것입니다) 더이상 게으름을 피우다간 아버지께 단행본선물을 못드릴것 같아 올해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제가 편집하여 제작한 외뿔도깨비 1권 단행본을 선물해 드렸죠.
아버지께서 생각하시는 캐릭터의 칼라를 모르는 관계로 1권에 등장한 악당과 주인공캐릭터를 잘라내어 편집하였습니다.
차후 2권부터도 위와 같은 레이아웃으로 편집할까 합니다.
아버지의 외뿔도깨비는 오래전 80년도에 직접 그린 명랑만화로 히트작중 하나였습니다.
인기가 좋아서 추가로 2쇄까지 찍을 땐 판형을 줄였다고 합니다. 초판본은 지금의 만화단행본보다 컷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선 한번 쓰러지신 뒤로는 이 작품이 자신의 유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작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때부터 만화작가를 꿈꾸며 열심히 공모전도 지망하고 하루도 쉬지않고 습작에 원고작업을 10년가까이
했었으나 그 당시 만화계의 환경과 내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접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만화책을 펼쳐 볼때면 다시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죠.
제가 이런데 만화가로 삶을 사셨던 아버지께서는 어떠실까요?
전 지금 만화작업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장 보기 좋습니다.
자료를 수집& 구상하고 콘티를 짜고 송곳으로 A4용지에 구멍을 뚫어 가이드선을 만든 뒤 스케치하고 펜으로 그림 그리는 모습...
아버지는 이 세상에 책을 남기신 분으로 그리고 인터넷 어딘가에 만화작품을 남기신 분으로 여러분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아버지께선 물어보십니다
'내 만화 많이 보냐?'
그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예 지난편은 300~400명 정도가 보고 갔어요'
다른 작품에 비해 낮은 조회수지만 악플없이 보고 가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얼마전 소량의 책도 출판이 가능한 사이트에 아버지의 만화책을 등록하였습니다.
http://www.dipsee.co.kr/pod/productDetail.dpw?dom_pd_id=dom0000055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제작하는 시스템이라 시중의 다른 만화책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아버지의 만화가 단순히 취미에서 끝나지 않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사달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책으로 판매가 되는 이상 현실이니까요,
아버진 제가 처음 작업한 만화원고를 보시곤 하시던 첫 말씀이 '초짜보단 낫다'하신 뒤로
한번도 제가 그린 그림을 평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진 화실에 계실때도 엄청나게 무서운 분으로 제자들에게 소문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젠 연세가 많아 멍한 표정으로 TV를 보고 계실때면 아버지보단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 되셨습니다.
http://www.dipsee.co.kr/events/eventsView.dpw?special_url=eventInfo&event_id=evt0000047
구매보다도 여러분들이 지금 까지 보신작품에 대한 소감을 해당페이지에 리뷰로 남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번거로운 회원가입이 있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봐주신분들과 앞으로도 외뿔도깨비를 보실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도치와 외뿔도깨비의 모험을 그려주세요
---------------------------------------------------------------
'뜨거우면 뜨거운거지 웬 반말이냐 짜샤' '호로자식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아버지의 만화가 힛겔에도 오르는 날이 있군요 그것도 1화가 말이죠 재미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ㅠ
그동안 재미있게 보면서 댓글이랑 추천수가 낮아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홍보할 수 있게 되니 제가 다 기쁘네요 ㅎㅎ
안녕 과거의 나?
꺼벙이 한창 나올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네요.
왠지 모르게 많이 정겨운 느낌입니다.. ^^ 추천드리고 갑니다!
결국 누가 그리셨다는 이야기 할아버지? 아버지?
꺼벙이 한창 나올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네요.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안습이나게하는 좋은만화다
옛날만화같아서 뭔가 정감이 가네요...ㅎㅎ
이거진짜 대박. 추천해야됨.
글로봐서는 아버님께서 그리신거 같은데 대단한 필력이 느껴지네요. 추천!
'뜨거우면 뜨거운거지 웬 반말이냐 짜샤' '호로자식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 보자마자 친근감이 물씬 느껴지는 그림체~!! ㅠ,.ㅠ 말씀하신 명랑 만화의 느낌이 물컹 물컹~! ㅠ,.ㅠ 계속 올려줘욧~~~~~~~~~~!
명랑만화를 부활시키자!!!
뭐지 이 훈훈함은 ㅊㅊ
감동이느겨진다ㅜㅜ
명랑하?
아.. 꺼벙이..
호로자식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로자식이 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뭐더라;;; 어렸을때... 그 패대기권? 쓰는 할머니 나오던 만화랑... 무슨 서당에서 개똥이인지 하는애가 나오던 만화... 아;; 기억 안난다;; 어쨌든 우리반에서 그 만화랑 그림 똑같이 그린다고 막 애들한테 인기얻던 애가 있었는데..-_- 난 그것보다 더 잘그릴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괜히 싫어했고 ㅋㅋㅋ 그래도 역시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만화 그리는게 낫나 보군요. 만화그리는거 짱 재밌슴ㅋ
정말 보는순간 80년대 명랑만화 스타일이 확왔어요ㅣ. 추천!!
오오 고전의 향기~ 스멜~~
이걸 지금 알다니 제가 한심하군요 ㅊㅊ
1화부터 흥미진진.. 잘보고가요.
아;; 정말 감사합니다 ^^
그동안 재미있게 보면서 댓글이랑 추천수가 낮아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홍보할 수 있게 되니 제가 다 기쁘네요 ㅎㅎ
안녕 과거의 나?
최근 뉴스보고 루리웹와서 찾아서 정주행합니다ㅡㅎ 재밌어요. ㅋ
고전의 향기! 그림이 너무나 좋습니다.내용도 기대돼요.
추억돋으면서 좋네요~! 어릴적 읽었던 만화생각도 나고! 재미있습니다!
오 !! 첫화 부터 재미있어요 !! ㅋㅋㅋ 정주행 함당 ㅋㅋㅋ
이게 바로 그 전설의.... ㅋㅋ 재밌습니다
헐 이게 뭐야.. 꺼벙이, 심술통같은 분위기가 여기 그대로 담아있네
두고두고 봐야겠다
크으.. 힛겔보고 왔습니다.. 이게 살아숨쉬는 역사라면서요
힛갤보고 왔습니다. 추천과 함께 정주행. 시작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정주행 시작합니다!
힛갤보고 왔습니다 정주행 시작합니다!
한국만화 느낌이 물씬~ ㅋㅋ
끝내주네요.
좋은 의미로 딱 80년대 만화네요... 진짜 어릴때 보던 만화 책 생각남...
사랑해요
이야 진짜 최고네요.
ㅊㅊ
이고깽!?
"호로자식아냐" >ㅅ<ㅋㅋ
헐 이건 출판급인데...
저 이불 에리오인줄 알았네
만화는 70년대 같은데 게임기와 평면티비...독특하네요.
고우영 화백같은 느낌인데요
세상에... 아버지의 만화가 힛겔에도 오르는 날이 있군요 그것도 1화가 말이죠 재미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ㅠ
호로자식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랑만화란 단어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ㅎㅎ 좋은 작품 즐감했습니다!
정감이 느껴지는 이 그림은... 정말 좋아요~
스크린톤 하나 없이 완전 수작업이네요
저도 책 주문했는데, 뒷내용이 기대되네요^^ 아버님 화이팅 입니다.^^
어헐... 대단하심..b
어디서 보나요 좌표좀 찍어주세요 ㅋㅋㅋ
꺼벙이가 생각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뭔가 모를 위화감이 들어 자세히 보니 요즘 흔한 만화들이나 웹툰과는 다르게 정말 종이 한장 분량에 컷을 최대한 알뜰하게 넣으려고 애쓰신 게 눈에 많이 띄네요 확실히 물자도 귀하던 시절 종이에 수작업 하던 세대랑은 다른가 하는 생각이 물씬 듭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스크린톤이겠지 했던 부분 지금 다시 보니 전부 펜선 수작업이시네요 ㄷㄷㄷㄷ
괴물알을 괴불알로 봤네요
이게 여기있었네!
아니 어쩜 대사가 이렇게 찰지죠 ㅋㅋㅋㅋㅋㅋㅋ
대사 하나하나가 찰지네요 찰져!
전자 맛이 덜한 유기농 작화가 향수를 일으킵니다. 이 찰진 손맛.
이 작품이 그 유명한 80대 할아버지이신 화백님이 그리신 그 작품이군
명량만화다!!!!!! 잊어버려던 명량만화
정주행하겠습니다.
추억돋네
17세가 봐도 충분히재밌네요. 취향이라그런가. 아무튼 열심히하세요!
로봇 찌빠 생각나네여 ㅋ
한국의 도깨비는 머리에 뿔이 없고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것도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복장도 일반적으로 농부의 모습정도로 묘사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린시절에 봐왔던 머리에 뿔달린 노깨비는 일본의 도깨비인 오니의 모습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도깨비는 사라지고 일본의 도깨비가 어느사이에 우리의 도깨비로 알려져서 나오는것이 안타깝네요.. 아~ 작가님에게 뭐라고 하는건 아니고 이러한 뿔달린 도깨비의 유례를 모르고 이러한 모습의 도깨비를 우리의 고유한 도깨비로 잘못알려지는것이 안타까워서 지나가다가 댓글 한번 남겨봅니다. 작품은 잘보겠습니다. ^^;;
일본 도깨비는 사람을 잡아먹는 도깨비죠.
우리 나라 도깨비도 뿔을 가진 도깨비가 있습니다. 뿔을 달고 있다고 해서 오니는 아닙니다.
한국과 중국[출처 필요]에선 도깨비를 독각귀(獨角鬼 또는 獨脚鬼)나 이매망량(魑魅魍魎)이라고 쓴다. 이매망량은 산과 물 속의 요괴와 괴물을 뜻하며, 독각귀는 외다리 귀신, 또는 외뿔귀신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도깨비를 獨角鬼,獨脚鬼라고 쓰는 것은 어느 것이나 실제 어원과는 동떨어진 취음 표기이므로, 옛 사람들이 도깨비의 특징을 머리에 난 뿔이나 외다리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근거는 될 수 있으나, 뿔난 요괴 또는 외다리 요괴가 곧 도깨비인 것은 아니다. 도깨비는 獨甲이라고도 썼는데 이것도 소리만 빌린 취음표기이다. 또다른 근거로, 고대부터 만들어진 귀면와[7]에 그려진 도깨비의 머리에는 보통 소나 사슴 같은 동물의 뿔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뿔의 유무와 도깨비 및 오니 논란은 아직 의견이 분분한 것이므로 확실한 사실은 아닙니다.
아버짘ㅋㅋㅋㅋ 엄맠ㅋㅋㅋㅋㅋㅋㅋ
인물들의 리액션이 넘 좋네요 배워야 겟슴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효과글자 .. 멋지심니다 배울게 넘 많네요 !!!!
와 진짜 정감가는 그림체다
어렸을적 보던 그림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뿔달린 도깨비는 일본 도깨비인데...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1082705&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2765_000_1%2F20131013183359403_QDEYCRST6.jpg%2F77221.jpg%3Ftype%3Dm4500_4500_fst%26wm%3DN&mode=entry&mobile&cid=40942&categoryId=31536 윗 댓글의 귀면와 사진입니다 뿔달린 도깨비의 형상을 하고 있죠...
호로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촌철살인 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정말 반가운 그림체입니다. 옛날 초딩 때 읽던 만화들 생각도 나고 좋네요. 응원합니다~!
성지... 전설의 시작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체예요! ㅋㅋㅋㅋ 그런데 진지병 발언 같아 죄송하지만 출판을 목적으로 하시는 거라면 맞춤법을 좀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요? '오타는 용서해 주세요'라고 써 두셨지만... 좀 많네요 ㅠㅠ 당장 보이는 것만 해도 '왠 개소리' → '웬 개소리', '요센 뉴스거리도 별로야' → '요샌 뉴스거리도 별로야', '동내사람 잠못자겠다.' → '동네사람 잠 못 자겠다.', '정체가 들어나겠지요~' → '정체가 드러나겠지요~', '알크기로 보건데' → '알 크기로 보건대', '일년은 걸리껄' → '일년은 걸릴걸'... 의미 있는 일 하시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맞춤법에 신경 쓰심이... 흐음 ㅠㅠ
저런 꼬불꼬불한 그림체 완전 좋아하는데ㅋㅋ
마지막 컷 왜케 웃기지 ㅋㅋㅋ
와 손그림 잘그리네여 .
이런 만화가 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