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망할 때마다 대충 기워놓은 결과가 이 꼴이다.
천둥이시여.
그대의 형제는 이미 여기 오셨고 또 떠나가셨습니다.
나무는 불에 탔고 악한들은 눈이 멀어 도망갔습니다.
이제 그대도 떠나시옵소서.
제 귀가 울리나이다.
프레드릭은 전투 중 머리가 잘리는 불상사를 겪은 뒤
다시는 앞을 볼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다.
프레드릭은 생각했다.
왜 내 몸에 붙어있어야지만 몸인가.
자연은 관대하여 나조차도 그 위대함의 한 부분으로 여기는데
저 하늘의 별들도 내 눈이 될 수 있지 않은가.
그렇게 그는 모든 것을 본다.
"동네 사람들!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나타났다니까요!
아무도 안 오네.
저런...
이젠 진짜 나타날텐데."
프레드릭. 볼 수 없는게 문제가 아니잖아...
세계가 망할 때마다 제대로 기워놓기 위해선 <사건 발생 토지 소유주에게 재앙 복구안 제출 -> 1차 사건 등급 정의 회의(지방 귀족) -> 2차 사건 등급 정의 회의(황실 재앙 대처 위원회) -> 재앙 피해 보고 -> 재앙 복구를 위한 회의 -> 재앙 복구 승인 -> 복구 재원 징수 및 복구 인력 모집 -> 피해 보상 위원회 선정 및 복구 전문 용사 고용 -> (비공식) 재앙 복구 하청 인력 모집 -> (비공식 하청) 재난 복구 하청 인력 모집 -> (비공식 하청의 하청) 위험지역 토벌 용사 모집 -> (비공식 하청의 하청의 하청) 몬스터 토벌 용사 인턴 모집> 정도의 간단한 프로세스를 실행하면 지나가던 용사가 잘 기워 놓는다.
양치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거짓말 처럼 들리게 만들었을뿐.
프레드릭. 볼 수 없는게 문제가 아니잖아...
말을 해줘도 안 믿는다니, 그럼 대가를 치뤄야지!
뇌가 없는데 생각
세계가 망할 때마다 제대로 기워놓기 위해선 <사건 발생 토지 소유주에게 재앙 복구안 제출 -> 1차 사건 등급 정의 회의(지방 귀족) -> 2차 사건 등급 정의 회의(황실 재앙 대처 위원회) -> 재앙 피해 보고 -> 재앙 복구를 위한 회의 -> 재앙 복구 승인 -> 복구 재원 징수 및 복구 인력 모집 -> 피해 보상 위원회 선정 및 복구 전문 용사 고용 -> (비공식) 재앙 복구 하청 인력 모집 -> (비공식 하청) 재난 복구 하청 인력 모집 -> (비공식 하청의 하청) 위험지역 토벌 용사 모집 -> (비공식 하청의 하청의 하청) 몬스터 토벌 용사 인턴 모집> 정도의 간단한 프로세스를 실행하면 지나가던 용사가 잘 기워 놓는다.
양치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거짓말 처럼 들리게 만들었을뿐.
만약에 투명 드래곤을 만화로 그리시게 된다면?
양치기소년이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루토에 나오는 닌자들 수인맺는 자세를 취하는거같네
눈이 문제가 아닌데
늑대가 양잡아 먹는 늑대라고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