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판타지 한컷 낙서 -363-

[A.Shipwright]

그들은 우리와 함께 밭을 일궜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 술잔을 들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전장에서 싸웠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예배한다.

사라져버린 신들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는 주먹은 휘둘러선 안된다.

눈먼 화살만큼이나 위험하고 잔인한 것이

슬픔과 동정 없는 주먹이기에.

그렇게 어머니는 말씀하셨지.

그래서 나는 내 눈을 뽑아 주먹에 박아 넣었다.

이제 내 주먹은 언제나 눈물을 흘린다.

마을 사람들은 던컨 목사님을 좋아한다.

그 분이 주관하시는 장례식은 언제나 빨리 끝나니까.

심지어 사람이 죽기도 전에 끝난다.

달이 가장 밝고 붉게 빛나는 밤마다

귀를 긁는 신음 소리가 지하실을 가득 메운다.

역사가 잊어버린 고통을 자극하는 그 비명은

토로그 경께서 시멘트 벽 안에서 내시는 소리.

이 끔찍한 저택에서 떠날 수도 없다.

우리 가문은 수백년간 그를 지켜왔으니.

그가 다시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그가 다시는 인간을 삼키고 지배하지 못하도록.

[유이련.]

마지막은 고대의 악을 막는 수호자 집안이구만... 태교엔 별로겠어

[mykim1603]

1. 그는 숭배받는 신이었으며 존경받는 리더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사랑하는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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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노우라 팔척도]

어머니:아니,,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