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이앵글과 로우앵글을 즐겨 그리면서
어느 정도의 규칙과 직감을 이용한 야매법을 익혔습니다.
이 야매법을 왠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것 같기에 다른 곳에다가 적었는데,
글 특성상 여기에도 올릴 수 있기에 여기에도 올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읽으시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틀린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틀려먹은 지식을 가졌다는 소리니까요.
우선, 하이앵글을 그린다는 것은 '나는 그림에 어느 정도 정확성을 추구한다' 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는건 규칙과 법칙을 지켜내야 한다는 거죠.
가장 먼저 염두해야 할 규칙은 비례입니다.
어떠한 인물, 사물이든간에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은 일정한 비례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메타몽이 아닌 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야매 방식을 쓰므로 편의를 위해 머리를 기준으로 비례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에 알아둬야 하는 것은 기초적인 원근법 법칙입니다.
정말 제대로 된 것은 생략했고 편법을 사용할 정도의 수준으로만 알려드립니다.
직사각형이든 정사각형이든
대각선의 중점은 사각형을 이루는 변의 중점입니다.
이거 매우 중요합니다.
이거 윗그림에 있는 정사각형을 눕혔습니다.
그랬더니, 지평선 위에 있는 소실점 이라고 하는 가상의 점을 향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작아지면 정확히 어디가 중점이냐를 알아내는게 힘들어지는데,
대각선 규칙을 이용해서 중점을 찾아냅니다.
혹자는 '그냥 자로 양 변의 가운데점을 찾아서 찍으면 그게 중점 아니냐' 라고 할 겁니다.
그런 분들은 주변에 굴러다니는 종이에다가 대각선 두 개 그리고 점 찍고 저렇게 선 그어서 나눠보세요.
그런 다음에 그걸 바닥이나 책상에 내려놓고 사진으로 찍어보세요.
그러면 놀랍게도 중점이 아닐 겁니다.
그러니, 그림을 그릴 때에는 대각선 규칙으로 중점을 찾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우리는 사각형의 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걸 뭐에 써먹느냐, 이걸로
'똑같은 크기'지만 '거리때문에 크기가 달라보이는 사각형' 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사각형의 윗변에 중점을 찍습니다. 그림에서 있는 초록색 점이죠.
그림에 보이는 빨간 선은
원래 사각형 두 개를 붙여놓은 직사각형 의 대각선
을 이루게 됩니다.
투시원근법의 한계는 적정 감상범위(이걸 보는 너의 눈과 화면까지의 거리)에서 벗어날수록 그림이 왜곡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그런 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원근법상 제대로 된 하이앵글을 그릴 수 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일단 이런 밑그림을 제대로 된 하이앵글로 바꾸고 싶다고 합시다.
이 야매법은 사람은 그림을 볼 때 머리를 주목한다는 사실에 입각해
머리를 기준으로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땅바닥 아무데나 소실점을 대충 박아넣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소실점은 화면을 바라보는 시선이 끝나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상자를 그리는 이유는 상편에서 배운 대각선 기법을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저 괴리가 생긴 이유는 소실점을 대충 때려박아서, 혹은 머리를 기준으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소실점은 카메라로 치면 그림의 정 중앙, 정면에서 바라본 점이 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만약 밑그림에 해당하는 영역을 지키면서 제대로 된 비율을 그리고 싶다면
그리고자 하는 인물 혹은 사물의 중심점(인물인 경우, 보통 배꼽이 됩니다)을 기준으로 영역을 분할해야 합니다.
허나 이 과정은 상대적으로 복잡하며 그럴듯하게 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투자해야 하기에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우측 상단에 참고로 놔둔 그림에 있는 비율에 신경을 쓰면서 밑그림을 그립니다.
이 때, 각각의 상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나눠담는 느낌으로 그리시면 됩니다.
ㅇ
좋은 글이네요 (하지만 귀찮아서 못하는 1인)
이거 비슷한게 루미스 책에도 있었지만 어려워서 포기했었죠...-_-;;; 아직 인체도 제대로 못그리는지라 인체 마스터부터 할 생각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