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슬램덩크를 안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쿠로바스를 꽤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솔직히 농구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공을 바운드하면서 다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정도밖에 모를정도로 농알못이다보니 그냥 캐릭터하고 임팩트만 봤다고 해도 무방하지만요.
아무튼아무튼 뭐 전개도 좀 오글거리거나 뻔하다고 생각되기도 했지만 결말도 괜찮았고 특별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엑스트라 게임이란게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와 진짜 뻔한스토리, 어디서 많이 본 전개, 유치한 캐릭터 진심 최악이었습니다.
처음에 미국에서 온다고 할때부터 이거 설마 미국인 짱쎈 애들이 와가지고 일본인 원숭이 거리면서 도발하고 이쪽에서 올스타 모아가지고 박살내준다는 스토리는 아니겠지? 했더니 진짜 그대로 가는거 보고 극혐
뭔 만화속 미국애들은 저능아밖에 없나. 미국대표로 가는거나 마찬가지면서 인성문제 알면서도 통제할 놈도 안보네.. 인종차별 문제가 얼마나 큰건인지를 모르나..
아니 아이실드도 그렇고 일본애들은 뭐 미국애들한테 자격지심이라도 있나 내가 본 스포츠물에서 미국나왔다하면 일본 깔보는 미국캐릭터가 안나오는걸 본적이 없어..
거기다가 시합하는데 그때 전개도 너무 예상했던 그대로
시작하자마자 일본인 깔봤는데 개털림 → 미국애 하나 나와서 반대로 텀 → 그걸 또다시 일본애들이 텀 → 다시 새로운 미국애가 나와서 일본애들 텀 → 일본인과 미국인의 신체적 차이가~ → 신체능력이 전부가 아니라고!
와.. 스포츠 만화에서 미국 나왔다 하면 백중백나오는 이야기 그대로 진행되는거 보고 벙쪘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외전으로 나온 모양인데 본편 재밌게 봤던 입장에서 외전은 안나오는게 나은 3류작이었습니다.
회사가 회사다 보니 단물을 빨아야 되니. 더 그려! 더 그리라고! 하면 억지로라도 설정을 붙혀서 그릴 수 밖에 없는 거죠.
아이쉴드처럼 본고장팀이 안나오면 섭하쥬
쿠로코의 농구도 그렇고... 자신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회사와 스탶들의 도움으로 평생 먹고 살 부를 쌓았죠.. 연재를 계속하는건 그런 회사에 대한 예의 차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가 본인이야 평생 놀고 먹을 수 있으니 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신작연재 등) 을 하고 싶을테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도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