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잡고 더파이팅 정주행을 했습니다
펀치드링크 전개가 정확히 시작된부분은 103권으로 생각합니다
최초로 '일보가 약해졌다'라는 언급이 나온 부분이죠
볼그의 세계진출전이 끝나고 센도와 일보가 스파링을 하고 일보를 실신시키고 돌아가는 센도를 향해서 마모루가 말합니다
마모루 '일보는 약해졌지?'
센도 '약해져?'
마모루 '너도 그렇게 느꼈을거다'
센도 '그렇다면 내가 강해졌다는 거겠지. 어쨌거나 두번이나 진몸이니 순서는 지킨다. 세계는 일보가 먼저야'
마모루 '그녀석이 혹시 세계에 갔다가 혹시나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자빠지면 어쩔건데?'
센도 '그때는 내가 먼저 벨트를 차지해서 녀석을 기다리면 될일이야'
이때가 처음 일보가 약해졌다라는 언급이 시작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보는 구미집으로 가서 미시마랑 이야기를 하는데 이부분에서 나온부분도 의미심장하죠
미시마 '어이 누구한테 당했냐?'
일보 '센도씨요'
미시마 '두번이나 이긴상대랑 싸우고 그꼴이냐?'
일보 '주제넘은 말이지만 센도씨는 경험을 많이 쌓아서 전보다 훨씬 강해졌어요. 그런것보다 제가 이겻다는게 기적이었달까요'
미시마 '연습은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한거라고 지껄였었지?'
일보 '어머니께서 걱정하며 기다리세요 어느정도 각오는 하셨다지만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서 안심시켜 드려야해요'
미시마 '그게 세계전에 나가겠다는 남자가 할말이냐?'
일보 '제말이 틀렸나요?'
미시마 '아주 잘알았어 네가 약해졌어'
이부분이 연재된게 2013년입니다
그리고 진행된 세계전초전에서 일보는 알프레도 곤잘레스에게 KO패를 당하죠
시합후 일보가 복기한 패배원인은
'내복싱이 어디까지 통하는지 알고싶었어. 시험해보고 싶었어. 난 시종일관 그생각만 하고싸웠어'
'그것만으로 싸우고 만거지. 바꿔말하면 그건 반드시 이기겠다는 결의가 부족했던거야, 단호한 의지가 없었어'
'기필코 이기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다져야했어. 이달씨한테 패했던 시합에서 난 뭘 배웠던 거지?!'
'아무것도 바뀌지않았다. 계속 똑같은것만 반복한거야 같은것만 반복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말았어'
그리고 이때 중요한 복선이 나오는데....
구미 '복싱 그만두면 좋을텐데'
일보 '이겨도 져도 기억이 날아가는 그런 시합을 계속하면 위험하다는건 저도 잘 알아요'
구미 '일보씨는 더이상 일본챔피언이 아니에요 지킬것도 의무도 없다구요'
일보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겁니다. 똑같은실수를 했어요 단호한 결의를 품지못했죠 모두를 배신했어요 이대로는 절대 못그만 둡니다'
구미 '그렇게 까지해서 세계챔피언이 되고 싶은거에요?'
일보 '물론 엄마에게 더이상 걱정을 끼치는건 싫어요. 그러니까 이게 마지막입니다.
이게 마지막 도전이에요. 다음번에 패배하면 그때는 미련없이 은퇴하겠어요. 두번다시 링에 서는일은 없을거에요'
이때는 그냥 결의를 다지는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누가봐도 그냥 은퇴전개 복선아닙니까?
그리고 이권에서 최초로 그 펀치드렁크 복선도 같이 나옵니다
우메자와에게 만화 도와주러갔다가 직선을 제대로 긋지 못하는 부분이 그려지죠
그리고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복선이 나오는데 마모루와 대화가 그겁니다
마모루가 선을 그어놓고
마모루 '이기준앞이 세계다. 넘어오지마. 취미수준으로 한 복싱이 국내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걸로 만족해
반쯤 흥미로 그선을 넘어와서는 쓸데없이 꿈을 보여주지마'
일보 '무슨말씀이세요 하나도 이해가 안가요 꿈을 보여준다고요? 그게 무슨뜻이죠? 누구한테요?!'
마모루 '넘어오지말라고 했을텐데! 넘어오면 죽는다 그앞은 인간을 넘어산 자만이 사는곳이야. 인간인체로 들어오지마라'
저는 지금 생각하면 이부분을 보면 결국 일보는 세계챔피언이 될려는 의지자체가 없다는걸 그려놓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챔피언은 결국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만이 올라갈수있는 자리라는거겠죠
이때가 109권입니다 시간상으로 2015년 정확히 여기까지 오는데 2년걸렸죠
그리고 이어진 재기전 다들 알다시피 일보는 집니다
일보가 재기전에서조차 목숨걸고 이길려고하는 그런 단호한 의지로 올라가지못했죠
일보는 자기몸의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회장에겐 숨겼고 그상태로 링에 올라갔죠
일보 ' 더이상 예전의 제몸이 아니라는것은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제안의 뭔가가 변해버렸다는것을 알고있었습니다'
'많은시간동안 저를 단련시켜주신 관장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복싱을 계속할수있을거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하는건 하지못할거같아요 관장님'
'정말로 죄송합니다'
'적어도 관장님과 함께 만든 신형 뎀프시롤을 모두앞에서 보여서 함께해온 훈련의 나날이 헛된게 아니었다는거 만이라도 증명하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
이기겟다는 의지보다는 그냥 몸상태가 이상하다는걸 알고 마지막으로 회장에게 보답하게는 심정으로 올라간거죠
대전상대는 객관적으로 볼때 일보보다 약한상대였고 경기중에 오른손도 망가졌지만 고국에 있는 가족을 위해서 죽어도 질수없다라는 의지를 그려놨었고
일보는 내몸이 망가지기전에 그냥 회장님께 신형으로 보답하고싶다 정도로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신형뎀프시롤을 사용하다가 오른손이 망가진 상대의 왼손에 카운터를 맞고 집니다
누가봐도 대비되는 장면이죠
이때가 2017년입니다
정확히 2013년부터 시작해서 2017년까지 복선 넣을거 다넣고 차근차근 쌓으면서 전개시킨거에요 (이사이에 무려 단행본만 16권이 나왔습니다)
잘 그리다가 편집자와의 불화가있어서 갑자기 그냥 펀치드렁크로 은퇴시켜고 연재 끝내겠다는 전개로 들어간게 아니라는거죠
5년동안 단행본만 16권이 더 나올시간동안 계속 진행하고있었던 이야기라는거에요
그냥 자기가 그리고 싶었던걸 꾸준히 그려나가고 있었던거죠
다만 펀치드렁크로 인한 은퇴라는 전개가 워낙 충격적인 전개다보니 독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해서이런저런 의혹들이 있었던건데..
정주행하다보면 흐름이 끊긴적없이 쭉 이어져서 그려왔던게 보입니다
뭐 뒤는 아시다시피 이제 코치로 다시 복귀떡밥까지 왔죠
제가 생각할때 작가가 생각하는 일보의 문제는 죽어도 셰계챔피언이 반드시 되겠다는 욕심이나 의지가 아직 없다는거죠
세계전초전에서 패할때도 그랬고....
그동안 몰랐었다가 이번에 정주행해서 다시보면서 안건데 일보가 자기입으로 '전 세계챔피언이 되고싶습니다'라는 말이 나온적이 단한번도 없더군요
그럼 저 의지란걸 일보에게 어떻게 넣어줄거냐...
그부분에서 필요했던게 펀치드렁크의혹과 은퇴라는 전개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지금 일보로는 그런의지를 가지지못하니 은퇴시키고 더한 충격을 줘서 링으로 복귀시킬거라고 봅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역시 길게 이어왔던 떡밥인 '마모루의 눈'이 계기가 되겠죠
마모루의 한쪽눈 실명의혹은 다들 뭐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거고 마모루는 그런눈을 가지고 링에 계속 오르고있습니다
아마 코치로 복귀한다면 일보가 세컨을 하고있는 시합에서 아마 그 폭탄이 터지겠죠 아마 이경기쯤에서 마모루 사망각이 나올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마모루가 어떤 결의를 가지고 복싱을 해왔는지 알게되면서 그의지를 이어받아서 다시 링에 복귀한다 라는 식의 전개가 되지않을까요?
편집부와의 불화설은 저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제 아무리 유명작가라고 해도 편집부가 막나가는 작가를 냅둘까는 약간 회의적이거든요. 하지만 지금 전개가 복선이 없었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좋은 전개인가?라고 생각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주인공이 승승장구해야할 이유도 없고 깨질때도 있는거지만 지금의 패배는 너무나도 허무했다. 그게 문제라고 봅니다. 비유를 하자면 죽을똥 살똥 계왕성과 중력백배로 수련한 손오공이 프리저나 네임드급 부하는 커녕 재배맨에 패배했다 그런 느낌이죠. 솔직히 지금 마모루가 죽는다고 해도 과연 그 무게가 내일의 죠나 그런 작품에서만큼의 비장미와 충격을 줄수 있냐?라고 하면 전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작가가 단순한 만화가가 아닌 프로복싱 체육관을 운영하고 프로복싱계에 상당히 관여하고 있는데 이러냐?라는 비판도 피해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현재 일본프로복싱계에서 잘나가는 세계챔프급복서는 1억엔대 파이트 머니 받는 사람도 있는데....일보는 왜 저리 비참하냐등등요.
편집부와의 불화설은 저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제 아무리 유명작가라고 해도 편집부가 막나가는 작가를 냅둘까는 약간 회의적이거든요. 하지만 지금 전개가 복선이 없었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좋은 전개인가?라고 생각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주인공이 승승장구해야할 이유도 없고 깨질때도 있는거지만 지금의 패배는 너무나도 허무했다. 그게 문제라고 봅니다. 비유를 하자면 죽을똥 살똥 계왕성과 중력백배로 수련한 손오공이 프리저나 네임드급 부하는 커녕 재배맨에 패배했다 그런 느낌이죠. 솔직히 지금 마모루가 죽는다고 해도 과연 그 무게가 내일의 죠나 그런 작품에서만큼의 비장미와 충격을 줄수 있냐?라고 하면 전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작가가 단순한 만화가가 아닌 프로복싱 체육관을 운영하고 프로복싱계에 상당히 관여하고 있는데 이러냐?라는 비판도 피해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현재 일본프로복싱계에서 잘나가는 세계챔프급복서는 1억엔대 파이트 머니 받는 사람도 있는데....일보는 왜 저리 비참하냐등등요.
편집부와 틀어진건 상당히 오래전으로 보입니다.. 원래 작가가 80권 중후반 정도에서 연재쯤에서 마무리 지을려고 했던걸 출판사가 강력하게 말려서 스토리부터 다시 짜게 했다고 하니까요.. (당시 매거진이 점프와 순위다툼하던 시기니 잡지 판매량과 관계있던 작품들의 종료에 부담감이 있던걸로 보이더군요..) 지금은 시장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더 파이팅 하나 종료로 잡지판매수가 얼마나 줄어들지 장담못하기 때문에 어거지로 연재시키는 것이고요.. (과거 드래곤볼 연재종료로 벌어진 점프 판매수는 여러 잡지에서 상당히 배운게 많았다고 하죠..) 이런 초장기 연재하는 작가들 스트레스는 상상불허라고 말하는데 그건 자기가 끝내고 싶어도 끝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명탐정 코난 작가는 그만두었들때는 선데이가 파산을 각오해야 해서 종료를 못시키는 케이스고 나루토 작가는 아예 공식석상에서 이제 재발 쉬게해달라고 하소연 할정도 라고 하죠..토리야마는 드래곤볼 종료후 장기작은 아예 손도 안데고 있다고하고 토가시는 아예 계약으로 자유연재권을 손에 넣었을정도로 편집부에 이가 갈렸었다고 하더군요..토가시의경우 유유백서연재당시 끝내지 못하게 하기때문에 결국 자기 맘대로 끝내버렸다는 케이스인데 파이팅도 그런 케이스로 가는게 아닌지 걱정되더군요.. 너무 스토리가 산으로 가게 되버려서..)
이렇게보니 이 글이 가장 현재 더파이팅에 가장 알맞는 전개인 것 같네요. 다만 지금까지 떡밥을 뿌린 것과 은퇴에 관련된 전개가 너무 느린 게 흠이었겠네요.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복선은 차근차근 있었네요 다만 책내용을 자세히 못본사람들이면 몰라도 이제까지 쭉 지켜본 독자들까지 허무한 결말이다 이게 뭐냐 납득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정도면.. 사실상 다소 실패한 전개죠....
복선이 이것저것 많았지만 정작 터트릴 때 주변인들 입으로 마구 추켜세우면서 '이제부터다' 라던가 '저게 안보이냐' 등 어지간히 추켜세웠어야...
다테 : 야... 바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