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등장하는 귀신들을 도깨비라고 번역해놨는데
아니 시발 '식인도깨비' 한국인이 이런단어보면 무섭겠습니까?
도깨비라고하면 심술쟁이에 사람을 좋아하고 허술한 미워할수없는 바보이미지가 계속 생각나지
뭐 도깨비? 사람뜯어먹고 피가 전염되면 괴물로 변하는것들이 도깨비? 역자는 도깨비가 뭔지 모릅니까
차라리 흡혈귀라고해도 도깨비보단 낫겠네요. 진짜 저 단어등장할때마다 심각한 분위기 다깹니다.
모조리 로컬라이즈화도 아니면서 왜 하필 그단어만 꼴에 초월번역할려고 애쓰십니까
저야 일본어로 어떤단어였는지 모르지만 그냥 주연칼에도 악귀멸살이라고 적혀있는데 걍 악귀라고 번역하던가 정 안되면 요괴라고 하든지
멀 굳이 초월번역따위 함해보겠다고 도깨비가 뭡니까 도깨비가 공유드라마보고 충격받으셨나
정작 띠지에는 귀신을 멸하리라 라고 멀쩡히 적혀있더만?
작품제목이 귀멸의칼날인데 귀를 도깨비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귀살대가 도깨비를 살하는 집단입니까 그면 앞으로 걍 도살대하져
제목이 귀멸의칼날이고 작중아군집단이 귀살대인데 적들이 도깨비니까 정말 고유어 이질감도 미치겠네요.
웬만한 국내똥번역들은 참는데 이건 진짜 너무깨는 단어라서 환장합니다.
간만에 점프갓작인데 어휴 걍 정발본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산문화사 유라기장도 그렇고 일은 일대로 열심히하고 욕은 욕대로먹고 어휴ㅉㅉ
원작에서는 오니였나요? 왠 도깨비? 통상 일본 배경만화에서 괴물나오면 귀신이나 요괴 같은거로 번역되던데..
그렇죠. 오니였으면 그냥 오니로 하던가 귀신이나 요괴로해도 충분한걸 이걸 도깨비라니 무슨 쌍팔년대 번역인지...
문제는 오니와 도깨비는 전혀 다른 명칭인데
그런문제도 있죠. 그냥 오니만보고 도깨비로 무뇌번역했을지도
일반적인 번역기를 돌려도 그렇고, 정식적으로 일어 관련으로 공부를 한 번역가들은 보통 오니=도깨비로 번역을 하더군요. 공식 로컬라이징도 보통 이런 걸 보면 대충 번역틀이 이렇게 잡혀있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오니=도깨비를 동일시하며 퍼렇거나, 빨간 피부에 호랑이 무늬 팬티를 입은 뿔 달린 요괴를 도깨비란 인식은 일제침략 시기의 문화 말살의 잔재란 게 점이죠.
그런데 웃긴건 오니가 도깨비랑 차이가 있단걸 잘몰랐을거같은 90년대 초기 지옥선생누베를 봐도 귀신이라고 훌륭히 번역을 잘했단말이죠. 귀신의손 얼마나 멋있습니까 도깨비의 손이었으면 어휴 시발 정말 뭐같은 번역틀이군요.
도깨비방망이 도깨비빤쓰 도깨비감투 도깨비는 '친숙한 이웃' 같은 느낌이거늘...
lizabeta
그게 바로 문화 말살의 잔재입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죽이기 위해 일부러 둘의 이미지를 동일시한 부작용이죠. 좀 다른 이야기지만 대표적인 오니 이미지 도깨비가 나오는 혹부리 영감이 대표적인 예인데 원래는 장승이었다고 합니다.
lizabeta
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오니가 뿔달리고 방망이 쓰는 거 말고는 그닥 겹치는 것도 없죠. 더군다나 귀멸의 칼날의 오니는 더더욱 님이 말씀하시는 이미지와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한국의 도깨비라는 명칭은 정말 말도 안되는 호칭을 갖다붙인거죠.
도깨비는 사람한테 장난치기 좋아하고 때로는 이롭게 해줄때도 있는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죠. 완전 다른 이미지인데..
일본 배경에 도깨비는 전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