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고생은 사람을 만들지만 안일을 괴물을 만든다
라는 셰익스피어의 말이 있듯이 지금의 현실은 평화가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평화라는건 행복한 상황이지만 지루하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지루함 속에서 자극을 찾기 마련이다. 그건 어쩔수 없는것이다.
그렇다고 그 결과 또한 그렇다고 할수없다. 그 결과엔 책임이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사람은 그것을 회피하고 부정한다. 그것이 지금을 만든것이다.
1.
난 다 싫었다. 내가 고아라는 사실도 싫었고 나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철들기 시작한 무렵 내가 첨 생각한건 자살이였다.
그리고 15살 무렵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실행하였고 그녀를 만났다.
내 인생을 조금이나마 처음에 바꾼 그녀를 이질적인 은발과 청안을 가진
그녀와 만나기 바로전에는 나는 공원 나무에 밧줄을 묶고있었다.
목 매다는게 가장죽기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이다.
그리고 밧줄을 대충 묶었을때 옆에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밤하늘은 밝네. 내가 죽어도 안바뀌겠지."
이 시골에서의 밤하늘은 언제든 별이 많고 밝다. 그래서 나는 밤하늘을
좋아한다. 아니 그저 하늘이 좋은것이다.
"이 밤하늘을 계속 못본다는건 안좋은데"
쓴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앞을 보자 내 얼굴은 순간 굳었다. 맞은편 벤치
에 앉아 나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기때문이다. 그녀가 말이다.
처음 그녀를 봤을때는 그 이질적인 분위기, 밤에도 빛나는 거 같은 긴 은
발생머리와 인형이 작은키와 얼굴에 순간 넋을 놓았었다.
그리고 은발?외국인인가?언제부터있었지?왜 날 보는거지? 혹시 밧줄을
본건가? 내가 죽으려는걸 아는건가?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정말 작네."
물론 키가 말이다.
빠직이라는 소리가 들린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줄곧 무표정으로 바라보던 그녀의 얼굴이 미소로 변했다.
저 반응으로 보아 들린거 같다. 좀 멀다고 안들릴거라고 잘못생각한거같다.
"물론 작긴한데.......성희롱이지...."
혼잣말이 약간들린다.
뭔가 잘못한거 같은데..사과할까...
일어서서 그녀에게 다가간다.
"저기.."
바로 고개를 숙인다.
어린얘앞에서 머리내리는 나
그걸 보는 어린얘 뭔가 이상한 풍경이기도하다고 생각했다.
"미안해."
"아..아니예요. 제 생각에도 작다고 생각하니까.."
말할수록 왠지 눈물이 맺히는거같다. 왠지 귀여운거같기도 해 순간 멍때렸다.
"그래도 아직 성장기니까 키클꺼야."
"아 네..키요? 아 맞아요 키클꺼같아요."
평소에 나라면 여기서 그만 갈것이다. 하지만 좀더 살고있다는걸 느끼고 싶은건지 오랜만에 다른사람과의 대화에 기쁜건지 나는 더 대화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그게 어린애라도 말이다.
"근데 어린애가 이 늦은시간에 공원에서 뭐하는거야?"
경계하는거 같아 약간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해본다.
"...산책이요"
작은 목소리의 답변이 돌아온다
오오 왠지 재미있는 스토리 입니다. 글을 좀 크기 조절 해주시면 읽기 편할 것 같습니다.